세상을 바꾸는 크리에이터 그래 책이야 24
원유순 지음, 심윤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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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튜버가 굉장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죠. 저희 아이만 하더라도 연예인 이름은 몰라도 유튜버 이름은 알고 있고 그 유튜버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도 잘 알고 있더라고요. 오히려 제가 유튜버들은 잘 모르겠고요. 이렇게 아이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유튜버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 출간되었네요.

 


승리는 유튜브 채널 '별별꼼수'를 운영하는 운영자로서 반 아이들의 꼼수들을 마구 찍어서 유튜브에 올렸었죠. 그런데 즐거워하는 줄로 알았던 친구들이 감시받는 것 같다면서 하나 둘씩 자신의 얼굴에 대한 초상권 침해라며 그만 찍으라고 난리네요. 이로써 승리의 유튜브 채널은 위기에 놓입니다.

 

유튜브에 푹 빠져 있는 승리는 친구들이 그만 하라고 해서 더 이상 조회수도 늘어나지 않고 구독자수도 늘어나지 않자 고민에 빠집니다. 어떤 새로운 컨텐츠로 구독자수를 늘려야 할지 걱정도 되고요. 하다하다 안 되니 동생을 이용해서 태권도장에서 동생의 라이벌에게 꼼수를 부리는 장면을 유튜브에 올리는데 결국엔 동생으로부터 그만두겠다는 말을 듣습니다. 친구들로부터 왕따가 될 수도 있겠다는 말을 하니 이제 동생에게 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네요.

 

유튜브에 빠져 있던 승리는 할머니의 음식은 좋아하지만 막상 할머니와 함께 살 때 말벗도 되어드리지 못하고 그저 유튜버만 했었죠. 할머니는 어느 순간 가출을 했어요. 사실 가출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할머니는 따로 나와 살기로 했다네요.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도 어떻게하면 유튜부 구독자 수를 늘릴 수 있을지만 신경쓴 탓이죠.

 

이 책에 나오는 승리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기에 연연하는 요즘 아이들을 보면서 유튜버를 하는 목적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요. 얼마전 텔레비전에서 유튜버 하던 아이가 건물을 샀다는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회의감이 들었다고들 했는데 유튜브의 올바른 사용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승리도 인기에 연연했지만 나중에는 할머니와 함께 하면서 할머니의 맛있는 음식들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게 됩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된다면 이런 유튜버들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상업적으로만 유튜브를 이용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도 꼭 생각해 보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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