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를 이끈 메디치 사람들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부자 이야기 9
김영훈 지음, 정윤채 그림, 손영운 기획 / BH(balance harmony)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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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나 예술가의 이야기들에 관련된 내용을 읽을 때 종종 듣게 되는 메디치 가문. 사실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메디치 가문의 이야기죠. 그런데 이렇게 메디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것 만으로도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메디치 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총체적으로 시대의 흐름과 함께 알 수 있는 책이라 무척 유익하게 잘 읽었답니다. 우선 만화로 되어 있다보니 아이도 함께 보기에 좋은 것 같고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들은 책의 아랫 부분이나 한 페이지를 할애해서 좀 더 자세하고 전문적인 내용들을 들을 수 있어서도 좋았고요.

 



사실 메디치 가문에서 예술가들을 후원했던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원래 어떤 가문이었고 무엇을 중시했는지를 알게 되니 가문의 흐름과 함께 시대적인 부분들도 함께 접할 수 있어서 이해가 잘가서 좋더라고요.

 

백부 살베스트로부터 가문의 명예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그것이 돈이 아닌 시민들을 위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대대로 후손들이 이어갔다는 점에서 메디치 가문을 높이 평가하고 싶네요. 메디치 은행을 통해 돈을 벌어들일 때도 시민들의 돈을 벌어들이지 않기 위해 원칙을 세우고 항상 어떠한 경우라도 자신들이 손해를 보면서도 시민들이 손해를 보거나 피해를 입는 것은 원치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책을 읽으면서 오늘날 우리의 정치 모습과 대조적이여서 더욱 안타까웠던 것 같아요.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우리와는 달리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가졌던 마음이 변치 않도록 늘 스스로 가문을 위해 노력했던 그들이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학창 시절 르네상스에 대한 이야기를 배울 때도 예술적인 부분들과 함께 배우면서도 메디치 가문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들어보지 못한 것 같은데 메디치 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교황은 물론 종교 개혁까지 이어지는 내용들, 갈릴레오의 지동설을 지지하는 내용들, 많은 예술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내용들과 연결되는 지점들을 살펴볼 수 있어서 무척 유익한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메디치 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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