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해도 재밌는 한국 풍속 놀이 33가지 풀과바람 역사 생각 4
박영수 지음, 우지현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의 전통 놀이는 언제 해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다만 요즘에도 이런 전통 놀이를 자주 접할 기회도 없다보니 아이 입장에서 우리의 전통 놀이들을 알지 못할까봐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평상시 아이와 놀이를 많이 하는 편인데 이 책을 보자 마자 우리 아이의 반응은 책에 나온 놀이를 하자는 거였답니다. 책을 흩어보더니 당장 땅따먹기를 하자고 하네요. 땅따먹기는 다른 말로 사방치기라고 하죠. 이 놀이가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우리 아이가 저에게 일본에서 비롯된 놀이인가보다면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우리 아이에게 책 전체를 천천히 읽어보라고 권했습니다. 책을 읽은 우리 아이가 서양 놀이가 일본에 전해진 것이 다시 우리에게 보급된 것이구나를 이해하더라고요.

 

이 책은 우리의 풍속 놀이를 크게 3가지로 구분해 놓았습니다. 첫번째로는 체력 놀이로서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그런 놀이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이황 선생이 글만 읽고 신체 운동을 하지 않아 몸이 약해진 탓에 제자들에게는 투호를 통해 신체를 단련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명절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풍속 놀이가 바로 투호가 아닌가 싶네요. 재미도 있지만 이렇게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두번째로는 두뇌를 쓰는 두뇌 놀이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수수께끼나 가위바위보, 손뼉치기, 오목, 칠교놀이 등 다양한 놀이가 소개되어 있네요. 그리고 세번째로는 상징 놀이라고 하여 하늘 별자리와 다섯 동물을 상징하는 놀이인 윷놀이를 비롯해 말뚝박기, 연날리가, 꼭두각시놀음 등 다양한 놀이가 소개되어 있답니다.

 

책에서는 단순히 놀이 자체에만 초점을 맞춰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유래를 알 수 있도록 해놓아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우리의 풍속 놀이를 알 수 있었다는 것이 아이들이 보기에 알아두어야 할 좋은 정보인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풍속 놀이 등을 통해 집이나 밖에서 실제로 지금도 할 수 있는 놀이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책의 4부에 나와 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도 살펴보면서 우리의 전통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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