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화가 앙리 루소의 환상 정글 걸작의 탄생 10
박수현 지음 / 국민서관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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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익숙한 화가는 아니지만 책 뒷편에 나와 있는 그의 작품들을 보니 미술 작품들을 소개하는 책에서 조금씩 봤던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화가들 사이에서는 아니였던 모양이에요.

 

왜 앙리 루소를 괴짜 화가라고 하는지, 그리고 앙리 루소의 환장 정글을 비롯한 걸작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흥미롭게 그리고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세관이었던 루소는 자신의 일을 따분하게 생각했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여 그림 그리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했답니다. 나이 마흔이 되어서도 자신의 꿈을 접지 않고 화가의 꿈을 키우며 일요일에는 화가로 변신해 풍경, 자연 등을 마음껏 종이 위에 그렸답니다.


 

남들은 엉터리 화가라고도 하고 그의 작품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고, 그림 한 번 제대로 배워보지 않았던 그는 자연을 스승 삼아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갔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라면 저렇게 사람들이 작품을 비웃고 비난한다면 그만두고 말았을텐데 꿋꿋하게 자기만의 작품 세계를 이어나가는 그가 대단하다고 느껴졌답니다.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요구하던 사람들이 작품을 불태우기도 하고 총으로 쏘는 등 마음에 들지 않아 했지만 그런 수모를 아무렇지 않게 견뎌낸 그가 너무 대단한 것 같아요.

 

그렇게 사실적인 그림들을 담아내더니 자신의 상상력과 결합시켜 자신만의 정글을 그립니다. 열대 식물과 동물들을 보며 여기에 상상력이 더해져 정말 생동감 넘치고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 만한 호랑이를 그려냅니다.

 


예순의 나이에도 사람들에게 거대한 원시 밀림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해 환상적으로 그림에 담아내었네요. 자신을 닮은 굶주린 사자를 그리고 이 사자가 영양을 덮친 후 이빨로 목덜미를 무는 장면을 그려넣었는데 사람들은 이 그림에 찬사를 보냈네요.

 

책을 읽으면서 저에게는 다소 생소한 화가였지만 앙리 루소가 남들의 비난 때문에 사실적이면서도 상상력이 결합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포기하고 남들과 같은 길을 걸었다면 지금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걸작을 만든 화가로 기억될 수 있었을까 문득 궁금해지더라고요.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노력이 오늘날의 그로 기억될 수 있게 한 힘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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