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와 얼음달 1

조지와 얼음달 1 ㅣ 스티븐 호킹의 우주 과학 동화
루시 호킹.스티븐 호킹 지음, 고정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8월

스티븐 호킹의 우주 과학 동화라고 하니 내용이 무척 궁금해졌고 아이는 물론 나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처음에는 스티븐 호킹이 평소 이야기하던 내용들을 담은 책이겠거니 했는데 글쎄 이 책이 스티븐 호킹이 어린이를 위해 쓴 책이라는 것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쓴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아무튼 그처럼 위대한 최고의 물리학자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우주 과학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고 이렇게 책을 남겨놓았다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하며 우주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렇게 모험적인 이야기를 남겨주었다니 그저 신기하고 놀랍다.

어린이 화성 탐사 대원에 들어가려는 조지와 애니. 화성에 아무나 갈 수 있을까?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행성들을 누구나 탐사할 수 있도록 어린이 대원을 실제로 뽑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자신도 화성을 비롯한 많은 행성들의 모습이 무척 궁금하단다.

이 책에서는 마침 아이들만 화성 탐사 대원에 들어갈 수 있으니 아이들도 책을 읽으면서 탐사 대원이 되기 위한 상상을 이어간다면 책 속에서는 누구나 탐사 대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우주 과학 동화이기에 스토리 자체가 과학적인 내용이고 흥미로운 모험을 담고 있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과학적인 이론들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자연스럽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과학 이론들을 접할 수 있도록 이끈다는 점이다. 화성에 대한 탐사 대원을 모집하는 스토리에서 화성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이 밖에도 원소라든지 행성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또한 이 책에서는 애니가 따돌림을 당해 의기소침해 있는 아이로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서 폭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이 읽기에 과학적인 내용 이외에도 생각해 볼 거리도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이전 시리즈를 하나도 읽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용을 이해하는데에는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우리 아이가 이전 시리즈부터 다 읽어보고 싶다고 하니 아이들을 사로 잡는 시리즈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