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쇼팽 향긋한 베토벤 - 상식에서 잡학까지 유쾌한 음악 사전 아르볼 지식나무
주잔나 키시엘레프스카 지음, 예쥐 그루홋.보이치에흐 코스 그림, 이지원 옮김 / 아르볼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처음 책 제목을 보고는 쇼팽과 베토벤에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 책인가보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우와~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음악 사전이더라고요. 사전이라는 말에 걸맞게 정말 다양한 내용들을 다 다루고 있답니다. 상식에서 잡학까지라고 써있는 글귀가 책을 다 읽고 나면 이해가 갈거에요.

 

우리 아이도 음악에 관심이 많고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비롯해서 다룰 수 있는 악기들이 몇 개 있다보니까 음악에 관련된 책을 좋아합니다. 이 책은 정말 유쾌해서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이 책이 아니였다면 생각해볼 기회도 없었을 것 같은 내용들이 많아 저 역시도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처음에는 음악이란 무엇인지, 소음과 음악은 어떻게 다른지, 소리의 모양은 어떤지 등의 소리와 관련된 내용들을 접합니다. 어떤 소리는 왜 다른 소리보다 더 잘들리고 더 안 들리는지 이런 것이 흥미로웠던 모양이에요. 우리 아이는 열 명이 연주하는 소리가 혼자 연주하는 소리보다 열 배가 아닌 두 배가 더 크다는 내용이 흥미로웠나봐요.

 


책을 읽다보면 음악에 관련된 책이지만 융합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음악과 과학이 떠오르기도 하고 철학이 떠오르기도 하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체 게바라나 플라톤에 대한 이야기가 미처 몰랐던 부분이라 그런지 흥미롭더라고요. 플라톤은 음악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미리 알았던지 음악이 인간의 영혼을 파괴할 수도 있다고 믿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국가에서 음악을 듣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었다네요.

 

정말 음악이 우리 인간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너무나도 많은 것 같아요. 지치고 힘들 때 음악을 들으면 뭔가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고 편안함을 느끼게 되니까요. 수영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음악을 듣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렇다면 모두 듣지 못하게 하거나 모두 듣도록 해야 공정한 시합이 아닐까란 부분도 보면서 한 번은 정말 그래야 하는거 아냐란 생각을 갖게 하네요.

 

음악에 대해 무지했다 하더라도 이 책 한 권이면 호기심도 불러일으키고 지식과 교양도 쌓을 수 있어 정말 유용한 음악 사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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