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놀이 기구 Why? 초등과학학습만화 91
김성훈 지음, 윤남선 그림, 송진웅 감수 / 예림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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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책의 매력은 아이의 연령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인 것 같아요.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아이의 친구들이 놀러와도 Why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 열심히 보는 책이랍니다. 더군다나 이 책은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놀이기구에 관련된 것이니 우리 아이 역시 얼마나 수시로 이 책을 꺼내어 읽는지 모른답니다.

 



놀이기구를 통해 그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들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놀이기구가 망해간다면 아이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물론 그 놀이기구를 운영하는 사람도 몹시 속상하겠지만 아이들의 속상함은 차원이 다를 것 같네요. 망해가는 별별랜드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지와 꼼지, 그리고 최덕만. 이 셋은 별별 랜드를 다시 살리기 위해 노력하죠.

 

하지만 별별 랜드 경영의 실세 사장과 그의 심복인 박실장은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어보입니다.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는 별별랜드를 그냥 망하게 둘 수 없다는 창업주의 손녀 엄지와 그녀를 도와주려는 꼼지 이야기가 우리 아이는 재미있는 모양이에요. 몇 번을 읽어도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다고 하네요.

 

이런 스토리를 토대로 해서 놀이동산에 있는 놀이기구들을 하나씩 만나봅니다. 그리고 그 속에 어떤 과학적인 원리들이 숨어 있는지도 만나보고요. 책의 소제목들 위에 저마다의 과학 원리들이 써있어서 어떤 것과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어서 미리 짐작해보며 읽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관성과 같은 성질도 책 속에서 만나봅니다. 우리 아이는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원심력이라고 하네요. 원운동을 하는 물체에 나타나는 관성을 말하는데 우리가 무엇가를 손에 들고 빙글빙글 돌렸을 때 바깥으로 튀어 나갈 것 같지만 나가지 않고 빙빙 원을 그리며 도는 것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것 같아요. 묶은 돌을 빙빙 돌리면서 관성과 줄의 장력을 배웁니다.

 

꼼지가 엄마와 함께 놀이동산에 가는 것이 소원이라는데 그 스토리도 너무 슬프다면서 우리 아이가 저에게 몇번을 이야기했는지 모르겠어요. 별별 랜드를 지켜주고 다시 하늘 나라로 올라간 꼼지. 스토리가 슬프긴 하네요.

 

아무튼 책 뒷편에는 핵심 용어 다시 보기가 있어서 앞에서 나온 다소 어려운 과학 용어들과 원리들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동산에서 재미있는 놀이기구들도 살펴보고 그 속에 숨어 있는 과학원리들까지 살펴볼 수 있는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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