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미국 유학
이세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아이가 유학을 가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유학 관련 서적에 관심이 많아져 다양한 책들을 보고 있답니다. 이 책은 아이의 미국 유학 관련 책은 아니지만 어른이 되어 떠나는 유학이니만큼 읽으면서 제가 다 여러가지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우리 아이가 저자처럼 어른이 되어 유학을 떠날 수도 있지 않을까 상상하며 책을 보게 되더라고요.

 

저자는 본인의 마음과는 달리 유학 길에 올랐을 때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해봐도 당연히 그런 친구가 주변에 있다면 저도 엄청 부러워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그런 결단이 제일 부럽거든요. 사실 책을 읽어보니 저자는 그다지 밝고 낯선 환경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도 아니여서 유학이 굉장히 힘들었을 거라는 짐작은 충분히 되네요.

 



어릴 때 가는 유학은 나름대로 언어를 비롯한 어려움은 있겠지만 그래도 빠르게 아이들이 적응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어른이 되어 가는 유학은 더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아요. 저자는 대학을 다니다가 졸업한 이후에 무엇을 할지 고민을 하며 유학 길에 올랐나봐요. 저였다면 고민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을텐데 어찌 되었든 그런 저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지네요.

 

만약 지금 제가 스무살 정도라면 용기를 내어 과감히 다른 나라로 유학을 가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의 스무살에는 유학은 생각도 못했지만 다른 부분들에 있어서 결단을 쉽게 내리지 못한 면이 많은데 그런 저의 스무살이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이 책의 대부분은 저자가 유학을 떠나게 되었고 그 이후에도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들이 많이 나옵니다. 어찌보면 우리 인생에서 진로란 그리 간단히 결정할 사안은 아닌 듯 싶어요. 저자처럼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과 방황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고민도 많고 힘든 과정을 겪고 있던 저자가 비로소 유학 생활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하니 책을 읽다가 제가 다 반가운 소식을 들은 듯 기쁘더라고요. 우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꼭 4년제 대학을 나와야만 하는지 등을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