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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의 병원영어 이야기
이근영 지음 / 키출판사 / 2019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가 병원 놀이였답니다. 특히 우리 아이는 영어도 좋아해서 가끔 영어로 병원 놀이를 하자고 할 때가 많았는데 늘 제가 사용하는 표현들은 정해진 몇 개를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좀 더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영어로 아픈 곳을 이야기 해야하는데 늘 같은 말만 하고 있으니 놀이이긴 하지만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병원 영어 책이라고하니 다양한 영어 표현들을 익혀서 우리 아이랑 함께 영어로 병원 놀이할 때 유용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처음 눈길이 갔습니다.
오늘날에는 구글 번역기나 파파고 같은 것들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는 영어를 못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거나 지금처럼 이렇게 영어를 배우려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니 그런 생각들이 조금 달라지기도 하네요.
저자는 평소 미드 그것도 의학과 관련된 미드를 즐겨보는 폐인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런 미드들을 통하여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학 용어나 회화 등을 평소에 잘 정리를 해두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 날 시골 병원에 파견을 갔다가 아랍권 여성을 만났고 그녀가 영어를 한 마디도 하지도 알아 듣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자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정확히 알지 못해 난감했던 기억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미드를 통해 정리해 두었던 표현들을 다시 찾아보고 이를 책으로 엮었답니다.
요즘처럼 해외 여행이 보편화된 시대에 타국에서 아픈데 영어로 표현하지 못해서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수 없다면 정말 큰일일 것 같아요. 처음엔 그저 병원 영어라고 하니 몇 개 익혀서 우리 아이랑 영어로 병원 놀이할 때 써먹어야지 했지만 책을 보면서 정말 필요한 표현들을 알아둬서 해외에 나가 필요한 비상시에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 병원 별로 어떤 표현들이 많이 사용되고 의사가 자주 쓰는 표현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우리가 답할 때는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가 나와 있어서 해외에 나갈 때 미리 다시 한 번 봐두고 가는 것도 마음이나마 든든할 것 같아요. 핵심 표현들도 공부하고 무엇보다도 내가 아픈 부위를 정확히 영어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 아닌가 싶네요. 병원 영어를 통해 타국에서도 자신의 아픈 상황을 제대로 표현하고 아울러 영어 공부도 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