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쫌 아는 10대 - 까칠한 백수 삼촌의 최저임금 명강의 사회 쫌 아는 십대 1
하승우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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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싸고 다양한 사람들이 논쟁하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최저임금이 어느 정도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고용주의 입장에서는 더 많은 임금이 지불되어야 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사실 아이들이 최저임금에 대해 관심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뉴스나 신문에서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긴 하지만 임금을 받지 않는 아이들이 최저임금에 관심을 가질 일이 적은 것 같은데 이렇게 '사회 쫌 아는 십대'시리즈를 통해 만나보게 되었네요.

 

우선 최저임금을 알기 이전에 우리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노동에 대한 이야기부터 들어봅니다.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전태일 덕분에 노동 환경에 대한 인식과 임금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되었지요. 물론 이 부분들은 아직도 미흡한 부분들이 많지만요.

 

까칠한 삼촌과 천하태평이었던 조카와의 대화를 통해 최저임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점이 아이들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인 만큰 그런 점에서 스토리 구성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조카가 자기 친구가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했다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잘렸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더 이상 최저임금 문제가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십대들에게 아르바이트를 하기 전에는 꼭 자신들의 권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는 것도 학교나 가정에서 무척 중요한 문제라는 인식도 갖게 되었답니다. 무엇보다도 이들을 고용하는 고용주가 먼저 그들이 해야할 것들과 함께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해 줄 수 있는 사회가 오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보네요.  

 

자영업자가 힘들어지는 이유도 충분히 책을 통해 알 수 있지만 최저임금이란 말의 의미에 대해서 꼭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권리로 정해놓은 만큼 이 부분에 좀 더 우선적인 가치를 두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책을 통해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양쪽의 입장들을 들어보고 자신의 가치를 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최저임금에 전혀 관심없는 십대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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