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고양이와 함께 배우는 양자물리학

좀비 고양이와 함께 배우는 양자물리학 ㅣ 말랑말랑 사이언스 1
빅반 지음, 남진희 옮김,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탐 / 2018년 11월

양자물리학이라는 제목 만으로도 어쩐지 무지하게 어려울 것만 같은 느낌이 들지만 좀비 고양이라는 말에서는 친근하고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책 제목처럼 편한 느낌으로 어렵다고만 느꼈던 양자물리학을 접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과학 중에서도 물리학은 학창 시절에도 많이 어렵게 느껴졌던 분야인데 이 책은 너무나도 재미 있게 쓰여 있습니다. 일단 책의 구성이 너무나도 마음에 드네요. 이론적인 부분과 일상 생활과 관련된 부분 그리고 좀 더 나아가 심도 있는 분야까지 잘 어우러져 있어 책을 읽는 사람 입장에서 편안하고 이해가 잘 됩니다.

아다와 막스가 이모네 집에 놀러가서 만나게 된 독특한 고양이. 이 고양이가 심상치가 않네요. 책 제목처럼 정말 좀비 고양이일까요? 이 고양이의 방해로 양자 역학 실험이 실패했다는 과학자 아저씨로부터 양자 물리학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아다와 막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한 문체가 편안해서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더군다나 전국과학 교사모임 추천도서인데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이유를 알거에요. 아이들에게 양자물리학이라는 분야를 어떻게 쉽게 알려줄 수 있을까요?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지만 이 책 속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상들과 함께 이야기를 들려주니 양자물리학이 제가 기존에 생각했던 것처럼 현실과 동떨어진 아주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되었답니다.  

그림과 설명, 심화 자료, 과학자들의 이야기, 철학자들의 사고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많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실험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고, 어려운 용어들마저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양자물리학에 대해 처음 접근하기에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