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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읽는 철학 - 꼭 알아야 할 현대철학자 50인
이순성 지음 / 마리서사(마리書舍)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철학이라고 하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철학을 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 책은 꼭 알아야 할 현대철학자 50인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보통 철학책하면 소크라테스부터 시작되는 고대 철학부터 다룬 책들을 흔히 접하게 되는데 이 책은 오히려 자주 접하지 않고 있으면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현대 철학자들의 사상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꼭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처음 책장을 넘기기 전에는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을 다루고 있을 것만 같은 편견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 지레짐작하며 겁을 먹었지만 어렵지 않은 구성으로 오히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푸코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지식의 숨은 구조를 찾아 나선 점도 흥미로운데 특히 벤담이 고안했다고 알려진 판옵티콘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판옵티콘과 같은 보이지 않는 지배 권력에 의해 감시 받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지식 권력을 사용한 정신의 통제를 통해 훈육으로 길들이는 사회라는 것을 고발했다는 푸코의 이야기는 오늘날 많은 것들을 시사하는 것 같아서 와닿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외에도 존 롤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정의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습니다. 무지의 베일을 통해 공정한 정의가 실현되어야 함을 그리고 공정하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철학의 시초를 알고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흐름을 아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현대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시대 때문인지 더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쉽게 쓰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현대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