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한국사 - 여기 한국사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
박경남 지음 / 북씽크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보다도 어른이 되고 나서 한국사에 대해 더욱 더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시중에 보니 한국사 책도 굉장히 많이 나와 있는데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짧다는 말로 저의 눈을 사로잡더라구요. 한국사를 과연 짧은 몇 마디로 다 이야기할 수 있을지 궁금했던 것이죠.

 



이야기 하나 하나는 굉장히 짧은 듯 보일 수 있지만 그 내용은 무척 알차더라구요. 저는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한국사를 여러가지 테마별로 구분해 놓았다는 점이에요. 키워드, 쟁점, 사건, 문화유산, 인물로 본 한국사는 물론 역사 속에 등장하는 책, 개혁을 꿈꾼 인물로 분류해 놓았다는 것이죠. 이렇게 구분해 놓으니 한 분야에 대해 파악하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바로 인물로 본 한국사랍니다. 단군에 대한 이야기부터 따라가며 읽다보면 실학자 정약용의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는데 시대적인 흐름이 눈에 들어와서 좋더라구요. 어떤 한 가지 주제로 책을 읽게 되면 다소 흐름이 눈에 안 들어올 때가 종종 있고 그냥 단편적인 지식들만 얻게 되기도 하는데 이 책을 그런 면에서도 흐름까지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사실 우리 한국사를 다 알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책을 읽어도 구석기 시대부터 어느 순간 조선시대 정도 들어서고 나면 머리 속이 엉망이 되어 버릴 때도 있구요. 그만큼 시대적인 흐름이 머리 속에 잘 잡혀있지 않으면 어렵더라구요.

 

문화유산은 평소에 관심을 잘 두지 않던 부분들이여서 이 책을 통해 좀 더 많은 내용을 알게 되고 관심도 갖게 되었습니다. 개혁을 꿈꾸던 인물들에서는 학창 시절 선생님이 이야기를 들려주던 것들을 듣고 있는 것처럼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재미있더라구요.

 

정말 짧은 내용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책이지만 그 안에 필요한 것들은 다 들어있는 책입니다. 오히려 이 책으로 흐름과 우리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줄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고마운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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