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식물 - 속이고 이용하고 동맹을 통해 생존하는 식물들의 놀라운 투쟁기 이나가키 히데히로 생존 전략 3부작 1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김선숙 옮김 / 더숲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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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식물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아요. 저희도 마당 정원에 여러 가지 종류의 꽃과 나무들을 심고 가꾸면서 보니 식물에 더욱 더 애착과 관심을 많이 갖게 된 것 같아요. 다들 저희 집에 놀러오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마당에 식물이 있어 마음도 차분해지고 기분도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많이들 한답니다. 제 생각에도 식물들을 자주 보고 자주 접할 수 있어 힐링도 되고 좋은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이 책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식물들 자체는 평화롭지 않다는 생각을 책을 통해 더 많이 하게 되었답니다. 평온해 보이는 식물들의 세계에서도 햇볕을 좀 더 받기 위해 위로 빨리 자라려고 경쟁을 한다든지 다른 식물에 의존해 쉽게 키를 키운다든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책을 읽기 전에는 별로 생각해보지 못했거든요. 다만 실제로 식물들을 키우다보니 다같이 크는 것 같아서 특별히 어느 하나가 경쟁하듯 빨리 큰다는 느낌은 자주 받지 못했고, 다른 식물들을 해치면서 자랄 거라는 것은 생각을 미처 못했던 것 같아요.

 

싸우는 식물이라는 제목처럼 책이 정말 깔끔하게 챕터를 구분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식물이 식물과도 경쟁을 하고, 환경, 인간, 동물 등 살아남기 위해 수많은 경쟁을 하고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우면서 흥미롭기도 하더라구요.

 

식물을 잘 기르려면 약한 잎들을 자주 처리를 해줘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안 그러면 잘 자라게 해주는 영양분이 쓸데없이 썩어가는 잎으로도 전달되 영양분이 분산되어 그만큼 잘 자랄 수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죽어가는 잎들을 수시로 정리를 해주는 편인데 이렇게 하다보니 정말 신기하게 식물들이 더 잘자라기도 하고 줄기가 굵어지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식물의 특성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앞으로 식물을 기르는데 더욱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식물이 자신을 어떻게 지키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들도 눈에 많이 들어오고 다양한 식물들을 사진을 통해 보는 재미도 너무 좋았습니다. 식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 책으로 식물들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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