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에프 모던 클래식
커트 보니것 지음, 황윤영 옮김 / F(에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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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웃음으로서 어떤 현상이나 사회 문제들을 풍자하는 책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유쾌하게 웃음으로써 풀어낼 수 있는 작가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구요. 커트 보니것이라는 작가는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그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 저에게는 쉽지 않더라구요.

 

SF소설이나 대중오락 소설은 제가 좋아하는 장르이지만 이 책에서는 매력적인 분위기는 느껴지지만 깊이 이해를 하지 못하는 작품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책 두께도 상당하고 난해한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되었는데 그마나 다행인 것은 공상과학소설 같은 느낌이 드는 것들도 있었고 단편들을 모아 놓았기 때문에 좀 나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는 몽키 하우스가 뭔지 전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하우스라고 하니 어떤 집이겠거니 생각만 했죠. 그리고 책 속에서 단편 중 하나인 '몽키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를 만났을때도 전혀 몰랐답니다. 다 읽고 나서야 책 아래에 작은 글씨로 몽키 하우스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었네요.

 

이 작품도 굉장히 난해하게 다가오더라구요. 인류가 인구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인구를 제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고 그 결과 피임약을 꾸준히 먹도록 강요받게 됩니다. 쾌락을 아예 느끼지 못하도록 하구요. 이러한 국가의 정책을 성공시키는데 도우미들이 있습니다. 사실 이들은 누구보다도 잘 훈련되어 있는 사람들일텐데 아이러니 하게도 결국 이들이 이를 반하게 된다는 설정이에요.

 

블랙 코미디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인지 그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들을 신선하기도 하고 상상력이 기발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이해하는데에는 다소 시간이 좀 걸리는 작품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단편들이라서 하나 하나를 읽을 때 집중하게 되는 장점도 있지만요. 그렇다고 물론 다 난해한 것은 아니에요. 단순하면서 재미있는 작품들도 많아 그의 기발함을 직접 느껴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 접한 커트 보니것의 작품은 이 책 말고도 다른 작품들을 몇 권 더 읽어보면 이 작가에 대해 좀 더 제가 잘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다른 작품들이 있는지 찾아서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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