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시장과 원자력 발전소 꿈터 어린이 23
고수산나 지음, 오유선 그림 / 꿈터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에 우리 아이가 읽은 책 중에 어린이가 시장이 된 이야기가 있었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에서도 어린이가 시장을 한다면서 신기해하더라구요. 두 자리 숫자이 나이가 되면 누구나 시장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곳에서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열 한살 리아가 시장으로 뽑혔네요. 시장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도 이 책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돌아가면서 시장을 일 년씩 하기 때문에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뽑기를 통해 결정된다는 점이 우리 아이가 볼 때 신기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꼬마 아이가 시장을 맡아서 어린이를 위한 정책을 내놓고 이를 실행한다는 점도 눈에 들어오지만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학교에서 다치게 된 리아가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게 되면서 방사선이 우리 인체에 해로운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면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색다른 이야기로 흘러간답니다.

 

이웃 시에서 리아 시장을 만나러와서 선물을 주고는 자기네 시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두 개나 있다고 이야기를 하죠. 리아가 살고 있는 행복시에도 원자력 발전소를 설치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결국 꼬마 시장 리아는 원자력 발전소를 설치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원자력 발전소를 어디에 설치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어른인 저로서도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다들 님비현상이라고 하지만 우리 마을에 설치를 한다고 하면 쉽사리 승낙하기는 힘들기 때문이죠. 리아 역시도 설치를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어딘가에 설치를 해야 한다면 다시 한 번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책의 뒷 부분에는 방사능에 대해서 정리를 해주고 좋은 점과 그렇지 않은 점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점이 이롭고 또 어떤 점이 해로운지를 알아본 후에 스스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게끔 도와주는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