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을 펼치는 기발한 상상

내 꿈을 펼치는 기발한 상상 -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 활용편 ㅣ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
쉐르민 야샤르 지음, 메르트 투겐 그림, 베튤 튼클르츠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요즘 들어 더욱 더 많은 진로와 관련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아요.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이라...

아이들이 어릴 적에는 정말 순수하게 자기 마음 가는대로 나중에 커서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 아이도 하루 하루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이 수시로 변하는데 그 중에는 어른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벌써부터 꿈꾸는 직업이라고 하기에는 좀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는 즉, 다시 말하자면 어른들의 눈으로 볼 때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는 직업들도 더러 있습니다. 물론 이는 어른들의 편견이겠지만 말이에요.

이 책은 터키의 베스트셀러 1위 동화책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내용을 소재로 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은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 활용편인데 아마도 이전 책에서 기본적인 스토리가 나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활용편이라 그런지 아이가 직접 자기의 생각들을 써볼 수 있는 책이라 더 아이에게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 스스로가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라 마음에 드네요.

할아버지의 슈퍼마켓에서 어른들의 모습도 이해하고 삶도 하나씩 배워나가는 내용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런 경험이 턱없이 부족하기에 책을 통해서나마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더라구요. 슈퍼마켓에서 펼쳐지는 내용들도 흥미롭지만 아이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상상을 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우리 부모들이 해주기에도 어려운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들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직업들에만 국한되지 않고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상상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무언가를 이루기에 앞서 자신이 다양한 경험들과 생각을 해보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도 책에서 아이가 하나씩 책을 따라가보며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