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왜 빵빵 할까? 질문하는 사회 5
조지욱 지음, 김혜령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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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학이란 학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이 책은 좀 더 통합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분명하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 유럽은 왜 빵빵할까가 뭘 의미할까 궁금했었다. 경제적으로 빵빵하다는 이야기인지 자동차를 타고 빵빵댄다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러다 표지를 보니 먹는 빵이 그려져 있기에 유럽 사람들이 즐겨 먹는 빵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있는 책인가보다 했다. 이 책은 공간적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유럽 사람들이 빵을 즐겨 먹게 된 배경도 살펴보면 그들이 살고 있는 공간 즉 그들의 땅에 관한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북서 유럽의 땅은 척박하기 때문에 벼농사를 짓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지리와 관련이 있고 이것이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지 몰랐다. 남북이 3.8선으로 갈라지게 된 배경에 대해 학교에서 배웠다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통해서 생생하게 듣는 이야기들이 학교에서 접한 지식에 흥미를 더해 준 모양이다. 당시의 소련과 미국이 우리나라의 영토를 탐낼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그 나라들의 지리적 환경을 통해 들으니 그들의 야망이 더욱 더 이해가 갈 수밖에 없다. 학창 시절에 늘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에 자연환경이 좋고, 교통이 좋아 누구나 탐낼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어 끊임없이 침략을 받아왔다고 배웠던 것들이 우리나라를 탐내던 나라들의 지리적 환경에서 생각해보니 새삼 다르게 느껴졌다.


지형은 물론 기후와 재해 그리고 더 나아가서 분쟁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짤막짤막하지만 간결하면서도 내용이 이해도 쉽게 가고 흥미로워서 아이들이 보기에 무척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인 것 같다. 지금도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고 하는데 가을 태풍이 여름 태풍보다 무서운 이유라든지, 일본이 끊임없이 독도를 탐내고 있는 이유라든지 책에 나와 있는 것들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이기 때문에 아이들 입장에서 끊임없이 생각해 보아야하고 알아야 하는 것들을 유익하게 접할 수 있어 지리학에 대한 관심까지 키울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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