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민족 도감 지도로 읽는다
21세기연구회 지음, 전경아 옮김 / 이다미디어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그동안은 우리나라가 단일 민족이라는 것을 강조한 교육을 받아오다가 이제는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더 이상 단일 민족이라는 것이 우리와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되어 버린 것 같아요. 그리고 학창 시절에도 민족과 국민을 구분하는 내용을 배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국민은 국적으로 보면 되지만 민족이라는 개념이 생각보다 복잡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을 보면서도 민족이라는 것이 굉장히 복잡한 것들을 담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책은 2000년에 초판본이 발행되었던 책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국제 정세가 많이 바뀌어 있고 하다보니 새로운 정보들을 넣어서 민족이라는 키워드로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책입니다.

 

마치 세계사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민족이라는 키워드로 오늘날의 문제까지 잘 짚어주고 있더라구요. 예전에는 이데올로기 시대였지만 지금은 민족 문제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면서 말이죠.

 

생생한 지도와 사진들을 통해 각 나라의 민족들을 살펴보니 그 민족들의 언어와 종교는 물론이고 현재 분쟁의 원인이 무엇인지까지 파악이 되어 좋았습니다. 사실 세계사는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있었는데 민족을 통해 이를 살펴볼 수 있어서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사실 책이 술술 읽히지는 않아 몇 번을 다시 읽기를 반복했는데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되어 지적 호기심이 충족된 부분들도 없지 않아 있었답니다.

 

주로 민족이라 하면 인종이 우선 떠오르지만 이 책에서는 인종보다는 언어가 민족을 구분하는 기준에 좀 더 적합하다고 하네요. 당연히 흑인, 황색인, 백인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스트레일리아 인종도 있었네요. 언어가 민족을 구분하는 기준에 좀 더 적합하다고 하니 그래서 우리가 단일 민족이라는 것을 오랜 시간동안 강조해 올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오늘날처럼 민족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더 이상 우리나라도 단일 민족만을 강조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근 붉어진 난민 문제에 대해 우리가 받아들이지 않아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말이죠. 분명 쉽지 않은 개념이지만 지도를 통해 세계 민족에 대해 살펴보고 분쟁의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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