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몬스터 사냥꾼 3 - 안갯속의 괴물들 괴물 이야기 시리즈 3
권기현 지음, 박경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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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고 바로 무서울 것 같다면서도 재미있게 책을 보는 우리 아이의 모습을 보니 아이들은 괴물 이야기를 다들 좋아하는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이야기에 푹 빠져드는 아이들의 심리는 뭘까요?

 

이 책 속에 등장하는 햇살이는 우리 아이와 다르게 괴물의 존재를 믿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은 괴물의 존재를 믿지 않을 테지만 햇살이는 아이다운 순수함을 갖고 있는 아이인 것 같아서 그런 마음이 예쁘게 보입니다. 물론 꼬마 몬스터 사냥꾼이기 하지만요.

 

할머니 집에서 만났던 몬스터들을 도시로 데리고 간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아마도 햇살이 엄마가 아니라하더라도 동네 주민들도 다 싫어하겠죠? 할머니네 집에서 햇살이네 집으로 이동해 온 몬스터들.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아이가 무척 기대하며 읽더라구요. 처음엔 몬스터들이 너무 무섭게 생겼다고 하더니 말이에요.

 

이 많은 몬스터들로 인해 아파트에서 쫓겨 나게 된 햇살이네 앞에는 다른 생활이 펼쳐집니다. 햇살이는 이 모든 상황들이 탐탁지 않았던 모양이에요. 작년에 따돌림을 당했던 순호를 우연히 만나서 이상한 모임에 따라가게 됩니다. 이상한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들.

 

집을 나간 햇살이를 찾아나서는 몬스터들을 보면서 겉모습이 다를 뿐이지 느끼는 감정들은 대체로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왕따를 당했던 순호와 햇살이가 함께 하는 것처럼 사람들을 너무 겉모습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도 우리 아이가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다음 이야기는 어떤 모험으로 우리를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몬스터들이 이제는 무서운 것이 아니라 마냥 귀엽게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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