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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 풍요의 시대, 왜 여전히 가난할까? ㅣ 세계 시민 수업 6
윤예림 지음, 정문주 그림 / 풀빛 / 2018년 8월
평점 :

그동안은 가난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그들이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식의 이야기도 참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도 빈곤 문제가 더 이상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알려주고 세계적인 문제로서 함께 해결해나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불평등 문제는 우리나라 안에서도 심하지만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저도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많이 배웠네요. 10월 15일 국제 행동의 날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사실 몰랐거든요. 책을 읽는 내내 빈곤은 정의의 문제라는 말이 정말 많이 와닿았습니다. 장발장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나니 우리 아이도 빈곤 문제에 대해 더욱 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구요. 먹을 것이 없다고 물론 남의 것에 손을 대면 안 되겠지만 빵을 훔친 이유로 19년 형을 살고 나온 장발장의 이야기로 인해 빈곤은 사회 구조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책은 제가 좋아하는 책인데 그 책이 간결하게 그림과 함께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라마다 상황에 따라 얼마나 다른 삶을 살고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가 더 인식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식민지의 역사가 만들어 낸 빈곤, 그리고 최근 개최된 아시안 게임 덕분인지 우리 아이는 헝가리의 올림픽 유치에 대한 내용을 읽고 놀라웠던 모양이에요. '놀림피아' 캠페인은 저도 잘 알지 못했는데 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들지 말지를 국민 투표로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정해야한다는 것이에요. 올림픽 유치 경쟁에 사용될 돈을 자국의 빈곤 퇴치를 위해 써야한다면서 말이죠.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지 못할 때 국민들이 감당해야 할 고통까지 생각해서요. 정말 놀라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들이 힘을 합쳐서 무언가를 실천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사례였던 것 같습니다. 책 뒷부분에는 실제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까지 나와 있어서 좀 더 실천적인 책이 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더 이상 빈곤 문제를 그 나라 또는 그 계층 사람들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