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키우기 - 과학적이고 감성적인 한 가족의 반려세상 2
강지혜 지음, 강은옥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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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동물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반려 식물이라는 말은 최근에서야 종종 듣게 된 것 같아요. 그만큼 동물을 키우듯 식물도 그런 애정을 갖고 길러야 한다는 것이겠죠. 우리가 동물을 기르기 전에 정말 잘 기를만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반려 식물을 키우기 전에 체크해야 할 사항들이 나와 있어서 아이들이 읽어보면서 식물도 그냥 막 키우는 것이 아니라 돌봐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책이 아이들이 보기에 너무나도 흥미롭고 아기자기한 것 같습니다. 도치가 식물이 있는 숲에서 살고 싶어하니까 도치를 입양한 주인공 '나'는 집에 식물을 기르기로 합니다. 어떤 식물을 기를까 알아봅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식물들에 대한 지식과 정보도 주고 있어 이 책을 읽는 저도 흥미롭고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강낭콩은 최근 몇 개 수확하긴 했지만 콩깍지가 많이 말라 있고 비틀어져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장마 전에 수확해야 한다고 하네요. 집에서 기르고 있는 다육 식물들도 책에서 살펴보고 어떤 부분에 신경써야 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봉선화도 아이랑 심어보기로 했구요. 벌레들이 싫어한다고 하니 저희 집에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그동안은 봉선화하면 손에 물들이는 것만 생각해서 안 심었거든요. 기회되면 아이랑 같이 손에 물도 들이면서 추억을 만들어야 겠어요. 아울러 딸기에 대해서도 딸기는 다른 식물들과 함께 심으면 땅도 척박해지고 영양분도 다 가져간다는 말을 들어서 일부러 심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생각이 바뀌었답니다.

 

결국 책 속에 '나'는 도치를 위해 도치와 비슷한 선인장을 키우기로 했답니다. 식물을 소중히 대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제일 마음에 들고 책 속에 나와 있는 식물들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제대로 알고 키워야겠다는 마음도 갖게 해주는 소중한 반려 식물에 대한 책이라 색다르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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