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검은 여우 - 산이 들려주는 소망 이야기 즐거운 동화 여행 72
정임조 외 지음, 신외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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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 어린이에서 나오는 즐거운 동화 여행 시리즈는 요즘 교과와 연계된 것들이 많아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아직 아이가 고학년은 아니다보니 산에 가는 것의 매력을 그다지 느끼지는 못하는 것 같아 아이를 데리고 산에 간 경험은 적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산이 주는 매력을 잊고 있었다는 생각도 들고 우리 아이는 그런 경험들을 직접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를 데리고 산에도 자주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 책은 산을 소재로 여덟 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주제를 지닌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한데 묶어 놓은 것이랍니다. 주제는 비록 다르지만 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다양한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죠.


저는 특히 엄마를 홀로 남겨 두고  다른 나라로 시집을 가게 된 보리를 대신해서 앞마당을 지켜내는 감나무 이야기를 읽으면서 뭉클 하더라구요. 저희 엄마 생각도 났던 것 같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책에 나와 있는 내용들이 전부 감동을 주고 희망을 주는 내용이긴 하지만 우리 아이가 <문수산 아이>에 나오는 종혁이처럼 실패한 것들에 대해 항상 안타까워하거나 더 좌절하지 않고 이를 잘 극복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메시지가 우리 아이에게도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답니다.



책에 등장하는 산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항상 그 자리에 존재하면서 우리 인간에게 때로는 안식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기도 하고, 이 책 속에 나오는 것처럼 소망을 나눠주고 자신의 소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사실이 정말 산의 매력을 다시 생각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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