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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제작팀 노래 / 교보문고(단행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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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은 가끔씩 볼 때마다 유익하고 재미도 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라 좋아하는데 이번에 책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더라구요. 저는 특히 조승연 씨를 좋아하는데 이번 책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이번 책에서 조승연 씨는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그의 해박한 언어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어서 강의를 텔레비전을 통해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지면서도 흥미롭고 너무 재미있었답니다. 창의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는 경쟁력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책 속에서 살펴본 역사와 어원을 통해 창의성을 알아본 것이 흥미롭더라구요.

 

케첩이라는 단어가 당연히 서양에서 나온 단어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시아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단순히 단어들을 들을 때 막연하게 서양에서 나왔겠거니 하는 편견이 저의 머릿속에도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롱 타임 노 씨와 같은 영어도 중국 이민자들의 말투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구요. 카푸치노의 경우도 카푸치노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에게서 유래되었나 싶었는데 카푸친 수도승들의 옷 색깔과 우유를 넣은 커피의 색이 비슷해서 카푸치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틀에 박힌 저의 사고가 알게 모르게 많은 것들을 단정짓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 순간이네요. 이 밖에도 기차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프랑스의 도자기 등의 이야기도 다 새롭고 재미있었답니다.

 

이 외에도 과학에 관련된 이야기들,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 모두 다 흥미로웠지만 특히 건축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기억에 남네요. 도시를 계획할 때 물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고, 건축으로 보는 권력 구조 이야기도 재미있었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을 때는 오히려 고층이 빈곤층들이 살았지만 이후에는 고층이 지금처럼 더 비싸고 인기가 많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통 수단이나 이동의 편리함 등이 도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어쩌다가 보니 저 역시도 어른이 되어 있었는데 아무런 준비없이 문득 어른이 된 것 같더라구요. 어른은 저도 처음이지만 좀 더 성장하고 사고의 유연성을 가져오는데 많은 도움이 된 책이었답니다. 어른들을 위한 인문학 책으로서 너무 흥미로웠고, 1권도 꼭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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