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2 : 경제와 미디어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2
임성미 지음 / 북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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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제대로 알기 위해 세상을 읽어나가는 힘을 기르기 위한 책이 나왔네요. 사실 경제하면 아이도 그렇지만 저도 좀 어렵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기라도 한 것처럼 우리 생활에서 경제가 어떻게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를 잘 녹여내어 글을 통해 보여줍니다.

 

세월호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인간의 이타심에 대한 여러 관점 중 그 해답은 바로 공감적 상상력에 있다는 결론을 저자가 보여줍니다. 사실 인간의 이타심이 결국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이론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편치가 않았거든요. 책 속에서도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독립운동가들 조차도 그러한 마음이 미리 세팅되어 있다는 것이죠. 어릴 때부터 착하게 살아라, 남을 도와라 이런 말을 많이 들으면 그렇게 하려고 하는 마음이 내재된다면서 말이죠. 요즘들어 많이 강조되고 있으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공감적 상상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하는 마음들이 선한 행동을 하도록 이끄는 동기가 된다고 하니 더욱 더 그 중요성이 느껴지네요.

 

잘 산다는 것은 결국 돈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이 말은 많이 들어 이제는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당연시하게 생각하게 되었지만 공동체 안에서 더불어 함께 잘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요즘 들어 더욱 더 실감하게 됩니다. 비정규직이 아닌 사람은 사실 그 마음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힘들거에요. 하지만 그들이 언제 회사에서 해고 당할지 모르는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니 이 문제를 우리 사회 전체가 좀 더 진지하게 함께 고민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경제와 관련된 이야기 이외에도 미디어 부분에서 종이 뉴스에 대한 이야기나 언론 매체, 아이들을 유혹하는 광고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주제에 따라 소개된 책들도 너무 좋았고 '생각 근육 키우기'에서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들을 제시해 줌에 따라 다시 한번 앞에서 읽은 내용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더라구요. 이 책은 청소년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어른들에게도 가볍게 읽으면서 깊이 있게 고민할 수 있는 책으로 너무 좋은 것 같아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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