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음식점 감별 경찰, 프로드 - 동화로 배우는 자아존중감 즐거운 동화 여행 70
임태리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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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 봤을 때는 음식에 관련된 이야기인가보다 생각했었는데 여러 가지 주제들을 통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네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교과 내용과도 연계되어 있어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부잣집에서 버림받은 강아지 프로드에 대한 이야기로 프로드는 다른 부잣집을 찾아 나선답니다. 이미 부잣집에서 좋은 스테이크를 먹고 자랐기 때문에 다시 그런 곳을 찾으려 하죠. 하지만 원래 버림받은 후 목숨을 끊으려했던 프로드에게 나타난 할아버지는 프로드 스스로가 주인이 되라고 이야기를 한답니다. 우리 인간에게 빗대어 본다면 다른 누군가의 소유물로 전락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라는 것이죠. 자아 존중감을 다룬 책이기에 아이들이 읽으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소시지로 유인을 당해 끌려간 곳은 개들을 이용해서 소시지를 만드는 곳인데 그곳에서 탈출하게 된 프로드는 이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게 된답니다. 우리 주변에 보면 음식을 이용해서 장난을 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종종 뉴스에 나오는데 이런 음식점을 고발하는 역할을 프로드가 해내는 것을 보고 이런 일에 앞장서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결국 프로드는 착한 음식점 감별 경찰이 되어 나쁜 음식점들을 고발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프로드는 자신의 역할도 알고 이를 통해 뿌듯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 어린이들도 자존감이 낮거나 자신이 잘하는 것이 없다고 불평만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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