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좋은 날, 경복궁 - 경복궁에서 만난 비, 바람, 땅, 생명 그리고 환경 이야기
박강리 지음 / 해나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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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아직 아이랑 가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든 생각은 우리 아이랑 찬찬히 경복궁을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경복궁에 가본 적은 있지만 그 동안은 정말 제대로 모르고 가봤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경복궁의 새로운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조선의 궁에 대한 이야기가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더라구요. 아주 크거나 작지 않아도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철학이 들어있는 곳이니 우리가 소중히 여기지 않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경복궁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경복궁을 방문할 사람들을 위한 여행 가이드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지하철을 타고 떠나는 경복궁 여행도 무척 설레고 매력적일 것 같아요.

 

실제로 책의 각 장 마지막 부분에 해볼 만한 것들이나 이야기해 볼 만한 것들이 나와 있어서 아이랑 같이 이야기 나누거나 활용하기에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박물관 같은 곳에 보면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면서 지식도 쌓게 해주는 프로그램 같은 것들이 많더라구요. 이 책만 있으면 경복궁에 있어서 만큼은 그런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도 충분히 아이랑 같이 알아갈 수 있겠어요.

 

경복궁에 간 지 오래되었는데 이 책을 열심히 읽고 나니 책을 들고 경복궁 나들이를 가야할 것 같아요. 책 속에서 일러준 대로 사진도 찍어보고 우리 조상들을 떠올려 보며 자연에 둘러싸여 흠뻑 자연의 향취도 느끼고 싶고, 건축물도 하나하나 다시 둘러보고 싶어져요.  

 

경복궁의 멋에 흠뻑 빠져 책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철학책을 읽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보는 연습도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수련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저의 경우에는 저 뿐만 아니라 아이도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이랑 같이 이야기를 해 볼만한 부분들에 눈길이 많이 가더라구요. 아이도 실제로 함께 경복궁에 가서 직접 책에 나와 있는 것들을 찾아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고 하네요. 이 책을 통해서 모처럼 소중한 우리의 문화 유산에도 눈길을 돌리게 되고 우리 조상들의 지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네요. 천천히 여유를 갖고 궁궐 나들이를 떠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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