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끌려간 어린이 병사 사회탐구 그림책 4
미셸 치콰니네 외 지음, 클라우디아 다빌라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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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아이들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실상에 대해 자세히 알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에게 읽힐 수 있는 그림책들 중에도 어린이 병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은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할 수 있었답니다.


학교에 갔다가 바로 집으로 돌아오라는 아빠의 말씀을 어기고 동네 형과 함께 축구를 하고 있었던 미셸은 하루 아침에 가족의 품을 떠나 어린이 병사로 끌려갑니다. 미셸에게 눈을 가린채 손에 총을 쥐어주고 쏘게 했던 반란군 때문에 미셸은 가장 친했던 형인 케빈 형을 자기 손으로 죽이게 되었답니다. 어린 나이에 친했던 형을 자기 손으로 죽였다는 죄책감과 그 공포가 얼마나 컸을지 책을 통해서도 잘 전달되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도 많았다고 하고 굉장히 무섭고 슬펐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자기보다 훨씬 어린 나이의 다섯 살 소년이 전쟁에서 총을 들고 싸워야 한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던 모양이에요. 마침 얼마전 난민에 관련된 책을 읽었던 터라 그런지 그런 아이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것과 아이들의 인권은 존중하지 않은 채 부모의 품을 떠나게 만들고 전쟁터로 끌고 간다는 사실이 놀라웠나봐요. 축구하다가 끌려간 미셸 때문인지 우리 아이는 자신은 밤 늦게 혼자 돌아다니지 않아야겠다는 말도 하더라구요.


어릴 때 전쟁에 끌려갔던 자신의 이야기를 미셸이 직접 들려준 책이라 더욱 현실감있고 큰 문제로 다가오기에 충분했던 것 같아요. 아직도 이런 어린이 병사가 많이 존재한다고 하니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국제 사회 전체가 함께 해야할 것 같아요. 책 뒷편에는 이러한 문제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들도 짚어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좀 더 실천하면서 세계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 다른 나라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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