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 (양장) - 판타지 제국을 구할 전설의 왕관을 찾아서 ㅣ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
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이승수 옮김 / 사파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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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아이와 그래픽 노블을 즐겨 보는데「Geronimo Stilton 」GRAPHIC NOVEL을 아이와 함께 보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제 곧 초등 3학년이 되는 아이와 함께 제로니모 시리즈를 글밥책으로 함께 보는 건 어떻까 싶어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을 손에 들었다. 


 작가의 소개가 좀 특이하다.  찍찍 랜드의 쥐토피아 신도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생쥐 문학과 예술 철학을 공부하고 찍찍 신문사를 운영하면서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를 쓰고 있다니. 아마도 제로니모 스틸턴은 이 책의 주인공 이름이자 작가님의 필명이지 싶다. 


 표지가 블링블링 화려하고 꽤 두꺼운 벽돌책이고 묵직한 무게감도 느껴진다. 생각보다 두께감이 있어서 이제 막 글밥책을 읽기 시작한 아이가 지루해 하지 않고 잘 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아이가 글밥책에 주눅이 들까봐 내가 먼저 책장을 넘긴다. 이렇게 글밥 많은 책은 거의 읽어보지 않아서 책의 겉모습만 봤을 때는 아이 입장에서 굉장한 벽돌책으로 보일 수 있겠다 싶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는데 글씨가 그림같기도 하고 마치 춤을 추는 듯 하다. 글씨체에 효과를 주어 반짝반짝 빛나고 글의 느낌까지 살려준다. 켈리그라피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마치 파워포인트의 애니메이션 효과를 보는 듯 글씨에서도 생동감이 느껴지며 이야기가 역동적으로 느껴진다. 분명 글밥책인데 마치 그래픽 노블을 보는 듯한 기분이랄까?   



데굴데굴 펄쩍펄쩍



칭칭...,칭칭...,  누에고치, 누에고치



길게길게길게길게



 글밥도 많지만 생동감 넘치는 삽화 또한 상당히 많아 예상과는 달리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간다. 큼직큼직 시원시원한 글씨체와 하이라이트된 단어들이 이야기를 더 맛깔나게 하는 느낌이다. 글씨반 그림반 그리고 그림과 함께하는 인물들 소개가 글밥책의 압박감을 상쇄시킨다. 일부러 아이 옆에서 책장을 펄럭이며 읽던 중 퀴즈섹션이 나오니 아이가 호기심에 책을 덥썩 가져가 풀기 시작한다. 엄마 작전 성공! 중간중간 등장하는 퀴즈도 풀고, 황금열쇠를 가지고 단어를 찾아가며 판타지 제국 황제의 메시지를 완성해 가면서 아이는 서서히 이야기의 재미에 빠져든다. 


 글밥책의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가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끔 중간중간 퀴즈로 숨은 그림 찾기도 할 수 있고, 환타지 제국의 열쇠를 이용하여 황제가 전하는 메시지 단어를 찾아 빈칸을 채워 판타지 제국 황제의 메시지를 완성하면서 책 속의 주요 단어들을 다시 한번 접하고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게 되어 또한 유용하다. 


 편집장 제로니모 스틸턴이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 알리나 공주가 보석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함께 하며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면 좋은 가치가 무엇인지 어떻게 위기를 해결해 나가는지 생동감있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용기, 우정, 사랑 등의 소중한 가치를 재미와 함께 전달하고자 하신 저자님의 배려가 돋보인다.


 내년이면 초등 3학년이 되는 아이를 위해 이제 이런 정도 두께의 책도 슬쩍 집어들게 끔 유도하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벽돌책은 처음이라 아이가 아직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지만 이런 책이라면 만화책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라 글밥이 많아도 아이 손이 가게 만드는 책이다. 이제 막 글밥책을 읽기 시작한 아이라면 글씨가 춤을 추는 듯 한 이 책 「제로니모의 환상모험」과 함께 부담없이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세계로 빠져들기를 바란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제로니모의환상모험30#제로니모스틸턴#이승수#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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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가벼워지는 시간 (소책자(책속책) 포함)
김유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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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새해를 맞아 100일 감사 일기를 써보자 결심하면서 문득 영어로도 글쓰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 이 책 「영어가 가벼워지는 시간」을 손에 들었다. 


 영어 글쓰기를 번역으로만 배운 나에게 영어로 글을 쓴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도전이지만 좋아하는 것들을 꾸준히, 또 적당히 게으르게 차근차근 하나씩 해 나가는 중이라는 저자님의 소개글을 보니 어쩌면 이 책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영어 일기 쓰기에 도전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생겼다. 무엇보다 Prologue에서 " No one is going to Judge You by this Diary. " 라며 누구도 지적하지 않을 테니 지레 겁먹거나 주눅들 필요 없이 하루에 쓰고 싶은 만큼만, 쓰고 싶은 단어들만 골라 쓰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길 추천한다는 작가님의 말씀에 더욱 힘을 받아 도전하기 시작했다. 


 사실, 미자모 카페 초창기에 매일 출석 체크 미션으로 비슷한 미션에 도전해본 적이 있다. 출첵미션 단어가 들어간 문장 만들기를 시작으로, 감사일기도 쓰고, 필사도 해보고, 출석 체크 미션 질문에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써보는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난다. Grammarly와 같은 맞춤법 검사 도구로 문법적 오류를 잡을 수도 있었는데도 행여나 미천한 나의 영어 글쓰기 실력이 드러날까 싶어 나는 그 출첵 미션에 빠져들지 못했다. 이 책을 보면서 그때 했던 그 출첵미션들이 책으로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한가지 다른 점은 아무도 나의 영어 일기를 보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나만 보는 나만의 영어 일기라는 점 때문인지 나는 부담없이 그림도 그려가며 영어 글쓰기를 시작했다. 


 100개의 필사문장과 100개의 질문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은 필사를 하며 나를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했고, 질문에 답을 하면서 나의 생각을 짧은 문장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일기이다보니 매일 하루를 돌아보며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나는 누구인지, 오늘 내 기분은 어떤지, 언제 가장 자신감이 넘치는지, 나만의 모닝 루틴은 무엇인지, 내 인생에서 가장 감사한 것은 무엇인지, 나의 강점은 무엇인지, 무엇이 나를 화나게 하는지,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지, 무엇이 나를 웃게 하는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등의 질문에 답하면서 내 감정을 돌아보고, 나만의 소중한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말로도 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들이라 영어 표현이 쉽지 않았는데 뒤에 부록으로 <영어가 가벼워지는 표현사전>도 있고 저자님의 샘플 일기도 있어서 참고하며 써나갈 수 있었다. 책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지 친절하게 활용법도 나와 있고 QR을 통해 다양한 음원과, 영상, 학습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어 아주 유용하다 느꼈다. 무엇보다 저자님의 영국식 액센트는 영화 <Bridget Jones's Diary>를 연상시키며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평소 미자모 촉촉도서 모임을 통해 영어원서읽기를 즐기며 마음에 드는 문장을 표시하고, 그 옆에 내가 느낀 감정도 긁적이고, 네이버 미자모 카페에 눈길 끈 한 문장을 포스팅하면서 필사의 재미를 느끼고 있었더랬다. 영어 원서읽기를 시작하면서 나만의 단어장도 만들어보고, 필사 일기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영어 문장을 쓸 풍부한 기본 재료들을 제공해주며 친절하게 활용법도 알려주는 이 책이 참 반갑다. 


 나만보는 나만의 영어 습관 익힘책이 발간되었다. 글을 쓰면서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그리고 처음 영어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가볍게 긁적이는 기분으로 이 책과 함께 짧은 문장으로 된 일기 쓰기를 '시작'해 볼 것을 권한다. 나의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또 적당히 게으르게 차근차근 하나씩 해 나가다보면 분명 성장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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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영어가가벼워지는시간#김유상#동양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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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 있어 - 은모든 짧은 소설집
은모든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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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엄마로 살고싶다는 의욕에 주로 육아서 위주로 책을 읽어서 그런지 문득 기분 전환으로 가벼운 소설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선물이 있어」책을 손에 들었다. 짧은 소설집이라 부담없이 책장을 넘기며 읽기 시작했는데 표지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연상시키는 붉은 색이다. 뭔가 한 해 동안 고생한 나에게 작은 선물을 건네줄 것 같은 기대를 가지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은모든 저자님 책은 처음이라 작가님 소개말과 작가의 말을 먼저 읽었는데 간결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느낌이었다.「선물이 있어」에 실린 짧은 소설들은 대부분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거치며 탄행했는데  " 모두 무탈하신가요? " 라는 작가님의 말에 " 네, 다행히 아직은 무탈합니다. 감사합니다. " 하고 대답하며 읽었다. 코로나 이후로 개인적으로 내가 자주 주고받는 말 중에 하나가 바로 ' 무탈하시기를 바래요 ' 인데 무탈을 바란다는 인사말 자체로 손모아장갑의 어감처럼 온기와 정감이 느껴지며 뭔가 내게 안부를 물어주는 것 같아 따뜻하게 느껴졌다.




겹겹이 닥친 불운에 발이 묶인 상태지만, 소박한 계기를 통해 마음을 다잡고 언젠가 현재의 지난한 매일이 어렴풋한 기억으로 남을 날을 그려 봅니다. 모쪼록 이 책의 짧은 이야기를 읽거나 들으신 분들도 기나긴 겨울처럼 웅크려 지내야 했던 시간 동안 쌓인 회한이 어느새 아득히 물러나는 순간을 맞이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바로 그런 선물을 받으실 수 있기를, 무엇보다 다가올 새해에 무탈하시기를요. 



 <선물이 있어> 에서 선배 성지가 느낀 묘한 안도감을 나도 함께 느끼며 그래 지금의 이 지난한 매일매일도 그저 그런 때가 있었지, 하고 어렴풋이 기억하게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나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네며 읽었다. 


 <인재를 찾습니다>에서는 2기 현장요원 면접자로 고령에 흥미로운 이력을 가진 '심인자'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충남 청양군 출신으로 1킬로미터를 4분대에 주파한다는 62세 여성 심인자의 캐릭터가 꽤나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우수한 관찰력과 인종, 성별,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그녀의 친화력 그리고 핵심을 놓치지 않는 질문을 느긋한 어투에 담아낸다는 그녀의 고도의 전략적 화법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도시전설>에서 등장하는 '시간의 문'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는데 시간의 문을 지정해서 이동하고 싶은 시간으로 이동하고 여기저기 숨어 지낼 수 있다면 과연 행복할까? 문득 독박육아라는 엄가다에 매여 갑갑증을 호소하는 내 친구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아이가 스무살이 되어 독립하면 혼자서라도 꼭 세계 여행을 떠날꺼라는 그 친구의 말이 떠올랐다. 누구나 마음 한켠에 지금의 문 너머의 세계에 대한 기대를 품은 채로 살아가리라. 


 퀴어를 소재로 한 <584마리의 양>에서 왁자지껄하게 흥이 오른 사람들 사이에서 동떨어져 있는 듯 외로움을 느낀다는 은우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은우는 그런 감정의 반복이 자신의 삶이라 느낀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호소하는 외로움과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결이 다르다는 은우의 말이 마치 나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 공감이 되었다. 


 가끔씩 가족을 위해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르고, 나의 삶의 여행이 뭔지도 모르고 엄가다를 하며 노예처럼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며 답답한 감정이 들때가 있다. 사회적 역할로서가 아닌 순수 내 이름으로 내 안에 뭐에 대해 반응하는게 있는지 가만히 들여다 보고 나의 힘듦을 가라앉혀 줄 무언가를 주로 책에서 찾고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듯 하다. 스토리텔로 검색해보니 이 작가님의 다른 작품「꿈은, 미니멀리즘」이 작가님 육성의 오디오북으로 있길래 이 책도 스토리텔로 들었는데 은모든 작가님은 현대인에 대한 연민과 연대를 소설에 녹여내는 분이구나 싶었다. 사는 건 힘들고, 행복은 느끼는 건 찰라에 가깝다.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잘 돌보며 서로 연대하며 외롭지 않게 살면 좋겠다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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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선물이있어#은모든#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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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알바 구드래곤 ㅣ 구드래곤 시리즈 2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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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인「마트사장 구드래곤」을 재미있게 보았던 아이가 자연스럽게 다음편을 기다리던 중 후속작 「급식알바 구드래곤」이 발간되었음을 알게되었다. 동화 구연하듯 책을 읽어주는 스토리텔을 통해 「마트사장 구드래곤」을 재독한 아이는 이야기의 분위기와 구드래곤의 목소리에 더욱 매료되어 자연스럽게 다음 편이 언제 나오느냐고 물으며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중이라 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책을 손에 들었다. 


「급식알바 구드래곤」책이 집으로 배송되자 전작을 통해 이미 구드래곤을 알고 있는 아이가 ' 우와! ' 하는 탄성과 함께 언박싱을 한다. 그리고 집안이 세상 조용해 진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보통 아이가 좋아하는 책에 푹 빠질때 그러하다. 이정도 리액션이라면 아이가 북하울도 기꺼이 찍을 수 있겠다 싶을 정도다. 일단 이번에도 책 표지만으로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성공! 저학년인 아이에게 글밥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후루룩 후루룩 책장을 넘긴다. (그림 위주로 보는것 같다.) 사실 내 아이의 문해력에 맞춰 적당한 책을 고르는 일이 쉽지 않은데 글밥이 많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고 흥미롭게 자신감 뿜뿜하며 책장을 넘기는 아이가 신기하고 대견하기만 하다. 아이와 함께 읽을 생각이었는데 아이가 알아서 혼자 책에 몰입하며 본다. 먼저 표지를 스캔한 아이는 올챙이 치킨 너겟, 앞리 뒷다리 쿠키, 지네오줌, 말린 용똥 등에 꺼이꺼이 웃으며 엄마 이거보라고 엄청 웃기다고 말한다. 호기심 가득한 아이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나는 모습에 엄마는 그저 흐뭇하다. 


 책을 읽기 전에 표지만 보고도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아이가 '책 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 제목과 그림에서부터 아이의 마음을 챔질하는 책, 내가 좋아하는 박현숙 작가님의 신간 「급식알바 구드래곤」이 발간되었다. 짧고 친숙한 그림책만 읽던 아이가 어떻게 하면 글밥 많은 줄글 책에도 도전할 수 있을까 고민차던 차에 또 다시 반갑게 만나게 된 책, 아이에게 책은 지루하고 따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글밥이 많아도 아이 손이 가게 만드는 책,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가족 여행 중에도 빼놓지 않고 아이가 들고 다니며 책장을 펄럭이는 책「급식알바 구드래곤」의 후속작도 또 기대가 된다. 이제 막 줄글을 읽기 시작한 초보 독서가 아이라면 책 읽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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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급식알바구드래곤# 박현숙#이경석#다산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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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문해력이 평생 공부습관 만든다 - 글쓰기로 완성하는 우리 아이 공부머리
임영수 지음 / 청림Life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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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 보았을 때 이 책은 내 아이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육아서이겠구나 했다. 그런데 책을 완독한 지금 그 느낌이 조금 다르다. 책 표지 제일 위에 있는 부제 " 글.쓰.기.로 완성하는 우리 아이 공부머리 " 라는 문구의 글.쓰.기.라는 말이 내 마음에 와서 꽂힌다. 그리고 글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글을 쓰면 나만의 가치관도 생기고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생긴다고 하시는 작가님의 말씀이 마음을 스친다. 


 회사생활하면서 매일 이메일도 쓰고, 보고서도 쓰며 무언가를 계속 쓰고 살고있기는 했지만 사실 의미있는 글쓰기가 내 인생에 루틴으로 자리잡은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나의 생각이나 느낌을 담은 진짜 글쓰기를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미숙한 글솜씨지만 내가 책을 읽고 서평 글쓰기를 계속하게 되는 이유를 이 책을 보며 자각하게 되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갑자기 변화된 일상에 불안했던 마음과 감정을 쏟아낼 무언가가 필요했다는 생각이 든다. 



독서란 책을 통해 나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지 알며 그것의 의미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니 책에서 마음에 든 한 줄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지요. 책값을 뛰어넘고도 남을 만합니다. 물론 문해력에 따라 이해의 차이는 있습니다. 작가의 손을 떠난 글은 온전히 독자의 몫입니다. 글쓰기의 목적은 생각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이렇게 글을 쓸 때야 비로소 나에게 온전히 남게 됩니다. 



 2년전부터 우연한 기회로 서평 글쓰기 놀이를 하기 시작했는데 글쓰기라는 것이 참으로 녹록치 않은 과정임을 실감하게 되었다. 서평글쓰기를 하는 동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나만의 생각 그릇이 조금 커지기 시작했다는 점인데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바램으로 시작한 독서와 서평글쓰기가 이제 나의 루틴이 된 지금 이 책은 나에게 참 유용하게 다가온다.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7단계 글쓰기 루틴을 아이와 나의 루틴에 녹여내며 아이가 함께 글의 치유력을 느끼고 싶다는 욕구가 불타오른다. 매일 조금씩 천천히 나만의 속도로 멈추지않고 하다보면 언젠가 나도 아이도 밥먹듯 글쓰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꿈꿔본다. 




공부가 읽고 쓰는 것이라면 글쓰기는 배움의 핵심이자 정점입니다. 모든 교과에서 글쓰기가 필요합니다. 학교 교육과 가정 교육을 통해 아이가 글쓰기를 친숙하게 여기고 부담 없이 글을 쓰는 것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평생 독자가 되기 위해서는 책에 대한 재미를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억하세요. 평생 가는 일이라는 것을요. 좀 느리면 어떻습니까? 하면 되지요. 절대 조급해하지 마세요. 아이는 어느 순간 급성장을 하게 됩니다. 



 내년이면 초3이 되는 나의 아들을 위해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겠다고 여러가지로 머리를 굴리며 아이가 좋아하고 흥미를 느낄만한 책과 놀이를 늘 궁리하는데 독서와 글쓰기 만큼은 늘 쉽지 않은 숙제이다. 독서와 글쓰기는 어른인 내게도 쉽지않은 도전 과제이기에 작가님이 알려주신 7단계 글쓰기 루틴을 적절히 활용하여 나와 내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루틴을 취사선택해서 실천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을 끈 문장을 찾아 필사하고 밑줄 긋는 것을 좋아하는데 내 아이는 어떤 루틴이 좋을까 궁리하다가 아이와 문장 만들기 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그 중요성은 너무 잘 인지하고 있지만 실천방법에서 늘 막막한 독서와 글쓰기. 모든 것이 게임화되지 않으면 흥미를 보이지 않는 아들이라 <고피시>시리즈나 <아홉살 마음카드> 시리즈와 같은 카드게임의 형태의 놀이로 접근하고 있다. 요즘 아이와 <아홉살 마음카드>, <아홉살 느낌카드>, <아홉살 함께 카드>를 가지고 문장만들기 놀이를 하고 있는데, 세개의 카드를 조합하여 문장을 만들면 카드를 획득하는 놀이로 아이의 호응도가 좋다. 글을 쓸 때마다 무엇을 써야할지 늘 엄마에게 물어보는 아이를 위해 시작해 본 놀이인데 무작위로 선정된 세가지 단어카드를 사용해서 문장 단위로 표현하게 하고, 말로 표현함으로써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 유용하다. 이 책에 나온 오늘의 기분 말하기 놀이, 감정 퀴즈 놀이, 감정 경험 놀이도 이 카드들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해봐야겠다. 


 이제 어느 정도 한글을 읽을 수 있게된 초등 2학년아이가 그저 소리내서 읽는 '해독'단계에서 글의 의미를 파악하며 읽는 '독해'단계로 넘아가기를 바라며 읽기 유창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가 좋아하는 이야기 책을 읽어주고 있다. 요즘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이야기 책은 <마트사장 구드래곤>, <급식알바 구드래곤>으로 글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책장을 펄럭이며 손에 들고 다닌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라 어젯밤에는 <고양이 해결사 깜냥>시리즈와 <책읽는 고양이 서꽁치>를 잠자리 독서로 읽어주었다. 엄마 목이 많이 아프다는 단점이 있지만 초롱초롱한 눈으로  매우 흥미로워하며 책을 보는 아이의 모습이 참으로 사랑스럽다. 매일밤 잠자리 독서를 통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작가님이 수많은 수업을 통해 검증하신 방법이라는 표지 읽기, 밀고 당기며 책 읽어주기 팁을 활용해 아이의 흥미를 끌어주고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가 많은 낱말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주어야겠다 싶었다. 



독서의 핵심은 '지식'이 아니라 '재미'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책은 '힘든'독서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상쇄하는 마법을 부리지요. 재미있게 책을 읽는 동안 깊이 빠져들게 되고 이해력도 문해력도 쑥쑥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모든 챕터가 다 유용했지만 가장 내 마음을 끌었던 부분은 5장. 문해력과 함께 하는 일상 만들기 였다. 책읽어주기 팁을 비롯하여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방법, 학년별 국어 자료 예시 등을 통해 어떻게 하면 나의 아이가 좋아하는 관심 분야의 책을 선정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어 좋았고 어떻게 하면 아이와 나의 일상에 문해력을 녹여낼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바램으로 육아서를 읽기시작하면서 아이를 위해 내가 먼저 읽어 보겠다는 마음으로 영어 원서 읽기도 시작했는데 나의 영어 문해력은 정말 초등 저학년 수준임을 자각하는 중이다. 이 책의 저자님이 알려주시는 7단계 글쓰기 루틴을 부족한 나의 영어 문해력에도 적용하여 아이와 함께 성장해보리라 다짐해본다. 


아이의 문해력과 나의 문해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팁을 담고 있는 글쓰기 책이 발간되었다. 문해력의 중요성과 더불어 AI와 함께 사는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어떻게하면 아이가 제대로 읽고 쓸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부모라면 또 아이가 스스로 읽기와 쓰기를 익히며 행복한 평생 독자로서의 습관을 찾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초3 문해력이 평생 공부습관 만든다」를 이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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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초3문해력이평생공부습관만든다#임영수#청림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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