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개정판 한빛비즈 교양툰 36
김도윤(갈로아)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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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서 생명과학을 공부하신 저자님은 자신이 재밌다고 여기는 것들을 만화로 풀어 정리해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몇 번의 대멸종에도 끝까지 살아남아 진화해서 100만 종 생물 다양성의 장엄함을 보여주는 곤충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책은 숲 속, 물속, 땅속, 창문 틈, 수억 년 전 돌 속에서도 숨어 있는 진화의 산증인 곤충의 계통도와 함께 진화계통적 측면에서 곤충이란 무엇인지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아이가 애정하는 곤충이야기를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형식으로 담아낸 이 책은 표지만으로도 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곤충을 의인화해서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는 부분이 취향저격이라고 아이가 말했다. 


 4억 년 전 데본기에 등장해 오랜 세월 적응과 진화를 거치며 지구 생태계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온갖 곳에 들어온 곤충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찰스 다윈, 곤충의 놀라운 행동을 관찰한 곤충학자의 대명사 장 앙리 파브르, 리처드 도킨스, 개미학자이자 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인 곤충학자 에드워드 윌슨, 하워드 에번스 등 유명 학자들도 만날 수 있고, 수렴진화, 감수분열, 진화론, 곤충과 식물의 공진화, 후성유전 등 전문적인 과학용어도 무겁지 않게 담아내고 있어 유익하다. 


 만화와 함께하는 유쾌한 곤충 자연사 책이 발간되었다. 매우 좋은 진화의 소재인 곤충을 통해 태고의 시간과 생명의 연속성, 곤충의 장엄함 느끼고, 자연 속의 자신을 발견하는 심오한 감동에 빠져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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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긍정 확언 일력 365 (스프링) - 말하는 대로 만들어가는 하루
정예슬 외 지음, 송은주 그림 / 북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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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감사와 사랑이 스스로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아이에게도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스스로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다정히 대하며 행복해지고 스스로 마음을 알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한장한장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교사이신 다섯분의 저자님은 자기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놀라운 힘을 준다며 1년 365일 매일매일 긍정 확언을 통해 우리 마음을 튼튼하게 만들어보자고 제안하신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월 습관의 달, 2월 감사의 달, 3월 용기의 달, 4월 배려의 달, 5월 사랑의 달, 6월 책임의 달, 7월 성장의 달, 8월 도전의 달, 9월 몰입의 달, 10월 협력의 달, 11월 끈기의 달, 12월 칭찬의 달 이렇게 총 12개의 키워드아래에 총 365개의 매일 긍정 확언이 영어와 한국어로 한문장씩 담겨 있다. 매일의 긍정확언을 소리내어 읽고나서 그날 하루 어떻게 그 긍정 확언을 실천할 수 있는지 실천법이 두가지씩 소개되어 있다. 영어문장의 경우 열번이상 반복해서 따라 읽으며 아이가 입에 붙여 말할 수 있게 하면서 영어문장 공부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단순히 긍정확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실천하는지 방법까지 알려주며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로 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다. 


 아이와 함께 그날의 긍정 확언을 함께 소리내어 읽으며 마음을 활짝 열리며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감사하게 보이고 마음의 평화와 행복이 찾아오는 기분이다. 평소 말해보지 않았던 좋은 문장들을 곱씹으며 스스로에게 허락된 시간들에 감사하며 무탈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아보하의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 


 매일을 잘 살아낼 힘이 필요한 어린이라면 저자님이 제안하는 매일 긍정확언 리추얼을 통해 좋은 습관도 다지고, 말하는대로 나의 하루를 만들어가며 삶의 윤곽과 의미가 또렷해지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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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필독 고전 - 중학생이 반드시 읽어야 할 동서양 고전 이야기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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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진정성, 원형에서 뿜어져 나오는 진짜의 가치가 부상하는 요즘 아이와 함께 삶의 본질을 탐구하며 철학적 경험을 제공하는 책들을 만나보고 싶어 이 책을 손에 들었다. 


 텍스트 힙의 진정한 가치는 고전으로 부터 시작한다며 철학이 어우러진 고전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와 지혜를 배우고, 나아가 사고력과 창의력, 논리력을 기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사춘기를 겪으며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고전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어 고전의 가치를 알게 돕는 이 책은 크게 동양고전 문학, 동양고전 철학 윤리, 서양고전 문학, 서양고전 철학 윤리 이렇게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별로 각각 8개씩 총 32개의 고전들을 만날 수 있는데 함께 소개하는 작품까지 포함하면 총 60편이 넘는 고전과 인사를 나눌 수 있다. 


 먼저 줄거리와 함께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Q&A>코너를 통해 더욱 밀도있는 독서를 체험한 후 해당 작품과 연계하여 다양한 주제와 만나보고, 함께 읽으면 좋은 작품을 만난다. 마지막으로 <한걸음 더, 탐구주제>코너를 통해  사회, 과학, 수학, 철학 연계 질문에 답해보며 심오하게 마무리한다. 


<채사장의 지대넓얕> 시리즈를 즐겨읽는 초5 아들은 제일 먼저 서양고전 철학 윤리쪽에 시선이 머물었다. 사르트르, 칸트, 데카르트를 안다며 제일 먼저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를 골라 함께 읽었다. 또 며칠전에 학교에서 배웠다며 정약용의  「목민심서」 도 반가워하며 읽었다. 중학생을 위한 책이라지만 실존주의, 민중 주권 사상, 합리주의 등 어른인 나조차도 이해하기 힘든 심오한 내용들이 많아 이해가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뜻밖에도 아이는 거부감이 없이 흥미롭게 받아들였다. 


 나역시도 제목만 들어보고 원전을 읽지않은 고전이 대부분이었는데 줄거리와 함께 속도감있게 60여편의 고전을 만나다보니 뭔가 좀 뿌듯하고 꽤 근사해진 기분이 들었다. 방대한 분량의 고전에 접근이 쉽지 않았는데 속도감있게 고전 32편을 후루룩 탐독한 기분이 들며 긴 호흡의 원전뽀개기를 하고싶어지게 만든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과거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시간이 축적한 진정성을 가진 고전을 통해 현재를 풍요롭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수백년간 사랑받으며 삶의 나침반이 되어준 고전에 첫발을 내딛고, 나를 단단히 붙드는 작은 습관 하나를 만들어 보고 싶게 만드는 고전 가이드북이 발간되었다. 영상과 이미지 중심의 숏폼 콘텐츠가 주류가 된 시대, 질문만 넣으면 AI가 뚝딱 답을 내놓는 시대라지만 인생의 선택앞에서 고전의 힘을 빌려보면 어떨까? 긴 호흡의 글을 읽고 사색하며 자신만의 생각과 취향을 쌓아가는 진정한 '텍스트 힙'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무엇보다 급변하는 세상속에서 시대를 초월한 진리를 추구하는 근본이즘 트렌드에 맞추어 삶의 본질을 탐구하고, 철학적 경험을 제공하는 책들을 만나 안정감을 느끼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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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 - 여섯 번째 대멸종과 사라진 털보관장 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
우렁각시탈 지음, 신재미 스튜디오 그림, 이정모 감수, 『찬란한 멸종』 원작 / 다산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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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0년에 살고 있는 털보관장님은 미래에서 인류세 -환경 오염과 에너지 소비, 식생활 등 인간의 활동이 지구 환경과 생태계를 크게 변화시킨 지질 시대 - 를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인류가 곧 여섯번째 대멸종으로 사라질 것인데 2040년을 살고 있는 털보관장님에게는 절망적이지만 지금 인류세를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어린이 여러분이 가진 상상력과 용기로 새로운 세계를 꿈꾸고 희망의 미래를 그려보며 세상을 바꾸어 나가자고 제안하신다. 



 털보관장님은 2040년 한 어린 소녀 신자연을 냉동 캡슐에 잠들게 했는데 2150년 변한 세상에서 깨어난 자연이는 지구의 모든 인간이 사라졌음을 알게된다. 미래에서는 인류가 멸종했고 그 이유와 해결책을 찾기위해 관장님을 만나려고 한 자연이는 털보관장님의 요청에 따라 현재의 초등학생 반필호와 함께 시공간을 이동하여 모험을 떠난다. 생명의 다양성이 엄청나게 증가한 고생대 캄브리아기 대폭발부터 석탄기, 페름기 등 과거 고생대 시대로 이동하여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들을 만나 단서를 모으고, 지금 지구에서 생명들을 지키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자연과 필호가 멸종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알아가면서 지구를 어떻게 지켜야하는지 배워나가는 것이 이 책의 큰 줄거리이다. 



 우리 인류가 여섯 번째 대멸종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말에 아이는 너무 무시무시하고 무섭다며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하지만 자연과 필호의 고생대 시간여행을 통해 바다의 왕이었던 아노말로카리스, 다섯개의 눈을 가진 오파비니아 등 고대 바다생물들 그리고 고생대 최고 인기 생물 삼엽충 등과 같은  옛 생물들을 만나 인간의 관점이 아닌 동물의 관점에서 멸종의 비밀을 알게되면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공존할 것인가 하는 거대 담론에 답하며 우리의 삶, 우리가 속해 있는 지역 사회, 정부 그리고 세계 자원과 환경을 어떻게 바라보고 관리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의 선택이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음을 실감하며 어떻게 하면 우리의 미래를 풍요롭고 안전하게 만들어갈지 아이와 함께 고민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아이와 함께 기후 위기를 이겨낼 용기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 그리고 시간여행을 떠나는 재미까지 느껴보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인류를 구하는 필수적인 해답을 찾는 여정을 함께 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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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고요 - 자연의 지혜와 경이로움을 담은 그림 에세이
보 헌터 지음, 캐스린 헌터 그림, 김가원 옮김 / 책장속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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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같이 이어지는 삶과 죽음의 활동 그 자체인 옐로스톤이 세상에서 가장 신성한 땅이라고 믿는 저자님은 '일상 속 자연에 귀 기울이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법칙과 과학의 신비를 가르쳐주는 푸르른 교실 자연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아이가 좋아하는 곤충을 시작으로 새, 나무, 야생열매, 야생채소, 자연에서 마주하는 숨은 패턴, 하늘, 구름, 무지개, 별자리, 달과 바다, 계절의 순환, 낡은 나무 둥치가 품은 생태계, 변화, 지구 등을 소재로 자연이 들려주는 지혜와 경이를 담아내며 인간과 자연이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한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중간중간 등장하는 <실습>코너였다. 나도 정원에서 해바라기를 키워볼까 생각해보기도 하고, 자연의 소리를 담은 지도를 그려보며 집 앞 자작나무를 찾아온 이름 모를 작은 새의 아름다운 지저귐에 반하기도 했다. 5,4,3,2,1 기법을 사용하여 잠시 멈추어 마음의 날씨를 가라앉히고 오감을 활용한 마음 챙김 연습도 할 수 있었다. 고개를 들어 파란 가을 하늘 위 놓인 하얀 구름을 보고, 화창한 가을날의 햇살을 맞으며 마당에 앉아 뺨을 스치는 가을 바람을 느끼며 눈과 마음을 씻어내니 마음이 맑아진 기분이다. 17세기 일본 시인들이 처음 쓰기 시작했다는 5-7-5 음절구조의 세 줄의 시 하이쿠를 보며 오늘 내가 본장면을 떠올리며 나의 이야기를 담은 하이쿠를 써보았다. 


마당있는 집

탁트인 하늘 풍경

속이 시원해


 책에 담긴 그림과 이야기를 따라 밖으로 나가 나만의 경이로운 자연과 마주하며 자연의 찬란함과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껴보았다. 몽산포 해변에서 만난 양떼구름과 한컷 찍기도 하고, 집앞 마당에서 만난 이름모를 작은 새의 지저귐에 가만히 귀기울이기도 했다. 몸과 마음이 숨을 고르는 자연을 음미하며 내마음에 쉼표를 찍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그저 감사했다. 


 달의 변화에 따른 메세지를 따라 오늘의 달 '기우는 볼록달'을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조용히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니 저절로 마음챙김이 되었다. 변화야말로 유일하게 사라지지 않는 진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균형을 이루며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이 마음에 든다. 


 책과 함께 자연속에서 오감을 맛보며 마음챙김을 할 수 있는 그림 에세이가 발간되었다. 바쁘게 흘러가는 삶 속에서 고개들어 하늘도 한번보고 나만의 든든한 기준점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일상 속 마음 챙김의 순간들이 필요하다면 이 책과 함께 가만히 주변을 바라보며 세상과 이어져 그 속에 온전히 존재함을 느끼면서 위안을 얻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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