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 우리는 가족이었을까?
프란츠 카프카 지음, 랭브릿지 옮김 / 리프레시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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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져 있는 작가 카프카, 부조리함의 대명사 프란츠 카프카를 오랜만에 만났다. 카프카의 작품은 스토리가 있어도 그저 무의미한 사건의 반복일 뿐이라 이름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해가 용이하지 않은 작가다. 그런데도 카프카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읽혀지고 있다. 이런 일련이 사실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다시금 생각해보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사업실패후 여행판매원일을 하며 집안의 가장으로서 부모님과 여동생을 부양하며 살고있는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날 아침 깨어나보니 흉측한 벌레로 변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레고르는 벌레로서의 삶에 적응하고, 일자리를 구한 가족들은 그레고르의 월급 없이 살아가는데 익숙해지지만 그동안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그레고르를 가족들은 불편해하기 시작한다. 어느날 그레고르 방에 들어갔다 놀라 기절한 어머니 소식에 퇴근하고 돌아오신 아버지는 그레고르에게 사과를 던지고, 등껍질에 깊이 박힌 사과로 인해 그래고르의 등은 썩기 시작한다. 벌이가 충분하지 않자 가족들은 세명의 하숙생을 들이는데 여동생 그레텔의 바이올린 연주에 이끌려 거실로 나온 그레고르를 보고 하숙생들이 기겁을 하자 여동생은 그레고르를 내쫓아야한다고 말한다. 그레고르의 사후에 보인 가족들의 태도에서 그 비극성은 더욱 극명해진다. 마지막에 벌레가 된 그레고르의 사체를 치워버리고 해방된 마음으로 느긋하게 소풍을 떠나는 그의 가족들, 어느 누구하나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는다. 그냥 무덤덤하게 그레고르의 허무감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면서 그렇게 비상식적인 가족들의 반응으로 이 작품은 끝이 난다.  


 어느날 깨어나보니 벌레가 되어 있더라는 도입부는 처음에는 실감나지 않았다. 하지만 읽다보면 인간 그레고르 잠자를 벌레로 제3자화 시켜버리는 작가의 시도가 당황스럽지만 설득력이 있다.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강력한 순응 압박에 시달리는 인간의 부패, 허위의식을 그리고 있지만 탈출은 못하고 있는 부조리함을 다루며 자본주의라는 권력앞에서 현 존재를 왜곡시키는 설정을 통해 인간의 자기 소외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우리중 어느 누구도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장소의 노예 신세를 벗어 던질 수는 없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항상 근원적인 모순과 실존속에서 고민하면 살아간다. 그러나 그런 현실 속에서 그나마 탈출구를 마련해주는 사람은 카프카와 같은 작가가 아닌가 싶다. 


 언제나 외견상 이해하기 어려운 미궁과 같은 특성을 보여주는 자신의 작품에 관하여 카프카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내가 말하는 것가 다르게 쓰고,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말하며, 내가 생각해야만 하는 것과 다르게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깊은 암흑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이렇게 진행된다. ' 이것은 무시무시하고 위협적인 세계 내적 삶에서 벗어나고픈 작가의 열망이 담겨있는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에서 작가님이 말하는 위협적인 힘은 아버지를 중심으로 하는 가족의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레고르가 변신하기 전에 영위했던 것은 부친 대신 떠맡은 부채와 가족에 대한 부양의무였다. 그러나 변신한 후 그레고르는 가족에게 기생하는 상태로 전락하며 그레고르에게 기생했던 부친은 무력해진 아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온다. 작가는 부친으로 대변되는 자신을 지배하는 세계를 탈피하고자 끊임없는 시도를 하였다고 한다. 「변신」은 비록 작고 보잘것 없는 자신이지만 무언가 강력한 힘에 의해 지배받는 것에서 자유롭고 싶다는 작가의 열망이 담겨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왜 벌레가 되었는지, 변신을 했다고 하더라도 왜 하필 벌레로 변신을 했는지 작가는 그 어떤 것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기때문에 나의 상상력을 총동원하여 읽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 나는 누구인가? " 라는 작가의 물음에 답하며 카프카만의 독특한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얇고 부담없는 이 책으로 시작해볼 것을 추천한다. 



이제 방해받지 않고 자신의 삶을 어떻게 재정비할지 고민할 충분한 시간이 생겼다. 


때때로 그는 가족을 신경 쓰고 싶지 않았고, 자신에 대한 부실한 관리에 분노가 치밀었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변신#프란츠카프카#랭브릿지#리프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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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보다 소중한 너의 미래에게 - 불안의 시간을 건너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부 철학 에세이
강성태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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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택근무할때 강성태가 공부할 때 듣는 음악 피아노 연주곡 ASMR을 종종 틀어놓는다. 백색소음을 검색하다 우연히 저자님을 알게 되었는데 공신으로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되며 호기심이 생겼다. 어떤 분이길래 공신이 되셨나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공신은 저자님이 대학 시절 운영했던 교육 봉사 동아리 이름이었는데 소외 계층 학생들이 '공부를 신나게'하도록 도와주자는 뜻이었다고 한다. 소외 계층 학생들에게 교육 봉사를 하며 '공부법'이라는 장르를 개척하신 저자님은 2006년 공신닷컴(gongsin.com)을 설립해 '빈부와 지역에 상관없이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공신 멘토 한 명씩을 만들어준다'는 정신을 현재까지 실천하고 계시다고 한다. 


 AI로 인해 학습의 형태와 진로가 변화하는 세상에서 공부의 이유와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그럼에도 왜 우리가 공부해야 하는지', '공부가 우리의 인생에 어떤 가치를 주는지', 더불어 'AI를 활용해 우리가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소개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초등학생때 경상북도 점촌에서 서울 화곡2동으로 이사오신 저자님은 발달이 좀 느리고, 겁도 많고, 눈물도 많고, 모든게 서투른 친구였다고 한다. 늦되고 두려움 많고 표현도 서툰 소심한 성격탓에 학교 폭력부터 누적되어 온 열등감이 커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님에게 공부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과정을 넘어, 자신이 못나거나 지질하지 않으며 패배자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가는 과정이었는데 공신이 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공부의 원리는 반복, 즉 '복습'이라고 한다. 일단 '행동'을 시작해야하는데 순공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부터 세우며 효과적인 암기법, 백지복습, 포모도로 공부법, 스톱워치 공부법 등 제대로된 방법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든지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집중력을 올려주는 앱 '토마토마'도 소개되어 있고, 강성태 필수 동영강 상의 무료 쿠폰도 담겨 있어 저장님이 언급하신 공부법들이 궁금하다면 저자님이 전하고 싶은 필수 강의를 공신닷컴 홈페이지 (www.gongsin.com) 에서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영화 <가타카>의 빈센트, 천연두의 후유증으로 머리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김득신 이야기도 인상적이었고 읽는 내내 나만의 만트라로 삼으면 좋을 만한 문구가 참 많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아이와 함께 필사하며 마음에 새겨야겠다. 



공부는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과정


공부는 내가 꿈꾸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인 만큼 나 자신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해줍니다. 


공부는 단지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공부는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나의 진짜 가치를 발견하는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부는 내가 지금의 나에게,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입니다. 


공부는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지식과 지혜를 통해 나를 성장시키고 꿈을 이루게 해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어려운 과정들을 하나하나 이겨내면서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이, 여러분의 미래가 공부보다 중요하고 소중하다. 


저에게 공부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과정을 넘어, 제가 못나거나 지질하지 않으며 패배자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기본 전제는 꾸준함입니다. 다른 말로 성실함 혹은 인내죠. 


공부는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인생은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아요. 모네의 업적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듯, 인생의 명작도 하루하루 쌓여가는 작고 다양한 경험과 노력 속에서 꽃을 피웁니다. 


공부는 꼭 실생활에 써야 해서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정말 중요한 이유는 사고력, 구체적으로 말하면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설령 인공지능이 사람의 지적 노동을 대체하더라도 사고력은 여전히 인간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입니다. 심지어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려면 사고력은 필수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한다 해도 공부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아니, 세상이 변하기 때문에 공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살아남는 것은 강한 자가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자다. 변화에 적응하는 훈련이 곧 공부의 과정과 동일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하는 공부는 앞으로의 학습을 위한 기초체력과 같습니다. 


공부는 결국 성공의 연습입니다. 공부법은 성공하는 법과 다르지 않습니다. 


공부를 통해 우리는 계속 삶의 기술을 연습하고 스스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갑니다. 


공부는 불안과 걱정과의 싸움이다. 


세상은 우리가 아는 만큼, 공부한 만큼 보이는 법이다. 


공부를 통해 우리는 세상과 맞설 힘을 얻습니다. 나중에 우리가 혼자서 세상을 헤쳐 나가기 위한 첫걸임이 바로 지금의 공부입니다. 


공부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게 아니라, 우리 삶의 기반을 다지고 홀로 서는 과정이자 자연의 섭리이며, 생존 그 자체와 같은 것입니다. 


빨리 하려고 애쓰기보다는 꾸준히 하려고 애써보세요. 빨리 안 될 것을 걱정하기보다는 중단되거나 포기하게 될 것을 걱정해야합니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거예요.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니까요. 



 인공지능이 세상을 바꿀거라는 이야기가 심심치않게 들리는 요즘 불안과 고민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고 불안한 마음을 다독여주는 그리고 공부의 의미를 넘어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하는 에세이집이 발간되었다. 공신의 원래 의미처럼 '공부의 신'이 되려고 하지 말고 '공부를 신나게 한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새로운 시대에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며, 꿈을 펼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면 공부라는 여정속에서 불안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룰지 고민이라면 불안하고 막막할때마다 이 책을 수시로 꺼내어 보기를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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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공부보다소중한너의미래에게#강성태#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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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환경 처음 공부 - 10대를 위한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환경 이야기
안재정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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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문제가 트렌드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아이와 함께 환경동아리 활동을 하며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서있는 지금 어떤 결정과 선택을 하며 살아갈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이 책을 손에 들었다.  



 환경 교사로 중고등학교에서 21간 근무하신 저자님은 미래 사회의 변화를 수용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갈 인재를 양성하는데 삶의 의미를 두고 계시다고 한다. 정보 전달을 넘어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호모 콰렌스(Homo Quaerens,질문하는 인간) 즉,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인간의 본성을 강조한는 개념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이 책에는 환경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그리고 환경과 자연에 대한 세계관을 시작으로 참 많은 질문들이 등장한다. 인간은 무엇인가? 지구는 어떤 곳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는 어떤 세상을 만들어갈 것인가? 이 아름다운 지구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맑은 공기마저 돈으로 사야 하는 세상이 올까? 맑은 공기는 누구의 소유일까? 우리의 소비 습관은 지구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자원 고갈, 환경 파괴, 불평등한 분배와 과도한 소비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공존할 것인가? 이런 거대 담론에 답하며 우리 자신의 삶, 우리가 속해 있는 지역 사회, 정부 그리고 세계 자원과 환경을 어떻게 바라보고 관리하면 좋을지 고민하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우리의 미래를 풍요롭고 안전하게 만들어갈지 생각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기술발전 속도와 교육의 변화 속도 간 격차는 사회 문제를 초래하게되므로 단순히 기술 활용을 넘어서 인간의 창의성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교육 혁신을 하여야 한다는 말씀, 우리 문명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해 선택이자 책임의 원소인 탄소를 현명하게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 전환을 넘어,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환경 문제가 국가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 환경문제를 간과한 기술 발전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말씀 등 모두 기억에 남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책임감과 응답 능력이라는 두가지 키워드였다.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기회로 삼아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먼저 자신의 행동에 책임감(Responsible=반응을 보일 수 있는 능력, 반응을 의미하는 'Response'와 능력을 뜻하는 'Ability'의 합성어)을 가지고 응답 능력(Responsibility, 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 주의를 기울이고 응답하는 자세)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저자님의 말씀에 경각심을 갖게 된다.



 기후변화, 환경 오염, 생물 다양성 감소, 인공지능 윤리와 일자리 감소같은 사회문제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지금 우리가 진정으로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는 멋진책이다. 이 책과 함께 지구를 구하는 필수적인 해답을 찾는 여정을 함께 해보며 생각하고 선택하지 않는 '피플'로 살 것인지, 아니면 기술과 공존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휴먼'으로 살 것인지 고민해보는 유용한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혁신은 단순히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학교는 이러한 사랑을 가르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배움을 사랑하고, 동료를 사랑하며, 자연을 사랑할 줄 아는 학생들을 양성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지금의 학교는 과연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보어야 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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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기후환경처음공부#안재정#체인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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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이렇게만 하면 됩니다
이상숙(목동진주쌤) 지음 / 카시오페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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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23년차 초등 수학 교재 개발자이신 저자님은 아이의 수학 학습에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싶은 초등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개념, 수학 문해력, 연산, 사고력, 교과 수학 문제집, 선행, 심화, 학원, 태도 이렇게 9장으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정의(정한약속)와 정리(정의에서 유도된 성질이나 공식같은 내용), 수(숫자를 포함하여 셀수 있는 사물을 세어서 나타낸 값)와 숫자(수를 나타낼때 사용하는 기호로서 수의 속성), 각과 각도, 시간과 시각, 비와 비율 등 평소 아이의 수학 공부를 봐주면서 헷갈렸던 수학 용어에 대한 명쾌한 설명들을 시작으로 올바른 개념 학습법에 대해 소개되어있다. 



 포스트잇을 사용한 '왜냐하면...'의 마법, 스스로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고 표현하게 해보라는 말씀, '어떻게(How)'가 아니라 '왜(Why)'에 집중하라는 말씀, 수학 용어와 기호에 대한 점검을 해보라는 말씀, 수학 문제를 분석하며 읽는 습관, 내 아이가 어려워하던 나눗셈과 분수 연산법, 간단한 덧셈 뺄셈이라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수를 분해하고 합성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 무의미한 연산 선행에 대한 경고, 수감각을 키우는 활동 등 초등 아이의 수학 공부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팁들이 가득 담겨있다.   



 수학에 큰 뜻이 없는 아이라 아직 학원의 도움없이 엄마표로 기본 수학만 하고 있는데 정보의 홍수속에 피로감을 느끼던 중 이 책을 만나니 반가웠다. 그리고 아이의 학습 성향과 수준에 맞춘 연산 학습법과 여러 추천 교재들의 특성들이 소개되어 있어 아이의 교재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요즘 초등 수학에서 핫하다는 '사고력 수학'에 시선이 쏠렸다. 내 아이에게 잘 맞는 수준과 구성의 사고력 수학 교재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이라 출판사별 종류별 난이도별 문제집들이 도표로 한눈에 들어오게 정리되어 있어 유용했다. 교과 수준별로 초등 수학 로드맵도 제시되어 있고, 해설지 활용하는법, 아이의 속도에 맞는 선행, 아이의 수준에 맞는 심화학습법, 수학 경시대회, 우리 아이 성향에 맞는 학원 선택법까지 저자님의 노하우가 가득 담긴 책이다.        




수학 공부의 핵심은 수학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고, '수학 문제를 푼다는 것'은 내가 개념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사고를 확장하기 위해 연습하는 것입니다.   


 

 초등 수학 공부법의 정석책이 발간되었다. 이십여년 동안 수학 교재를 만들고 아이들을 지도하며 쌓인 저자님의 노하우가 궁금하다면 초등 수학 공부법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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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초등수학이렇게만하면됩니다#이상숙#카시오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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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임선생의 건강한 매일 반찬 -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 이수자의 손맛이 담긴 건강 반찬 142
임승정 지음 / 책밥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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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무형유산 '조선왕조궁중음식'기능 이수자이자 해남 전통음식연구원 원장으로 전통 음식의 가치를 보존 연구하는 일을 하고 계신 저자님은 유튜브 채널 <땅끝마을 임선생>을 운영하며 음식을 통해 많은 구독자와 소통하면서 나눈 다양한 레시피들을 이 책에 담으셨다고 한다. 


 제철 재료를 사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전통 음식 중심으로 구성된 이 책은 바쁜 일상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정리되어있는데 제철 재료로 만든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가족과 함께 나누며,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고, 제철 음식과 소박한 가정식이 더 많은 사람의 일상 속에 자리 잡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자주 사용하는 도구, 자주 사용하는 양념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비법 육수 및 달걀 지단 부치는 법, 재료 손질 및 보관법, 재료별 써는 법, 계량법 등 매일 반찬을 만드는데 있어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사항들이 먼저 소개되어있고 1>무침&겉절이, 2>조림&찜, 3>볶음&구이, 4>김치&장아찌, 5>국,탕&찌게,전골, 6>명절 음식 & 전,적, 7>별식 이렇게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들의 생일이면 늘 직접 만들어 먹는 미역국과 잡채를 비롯하여 매일 먹는 반찬과 국이 모두 142개 소개되어 있는데 저자님의 모든 레시피들은 오컴의 면도날 KISS(Keep It Short and Simple)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필요한 과정들은 모두 생략하고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설명되어 있어 요리 초보에게 용이하도록 모든 측면들을 단순하게 만들려고 노력하신 흔적이 엿보인다. 레시피 중간중간 요리하면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만한 임선생TIP이 함께 곁들어져 있어 또한 유용하다. 


 친정엄마같은 요리 고수들에게는 더 쉽게 느껴지고, 나같은 요리 초보들에게는 이 정도면 해볼만 하다 하는 마음을 갖게끔 하는 한식 요리책이 발간되었다. 제철 식재료로 간결하고 정갈한 한식 집밥 레시피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이 책을 활용하여 가족과 함께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나누며 소중한 추억을 쌓고 '음식이 주는 작은 행복'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땅끝마을임선생의건강한매일반찬#임승정#책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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