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문해력이 평생 공부습관 만든다 - 글쓰기로 완성하는 우리 아이 공부머리
임영수 지음 / 청림Life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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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 보았을 때 이 책은 내 아이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육아서이겠구나 했다. 그런데 책을 완독한 지금 그 느낌이 조금 다르다. 책 표지 제일 위에 있는 부제 " 글.쓰.기.로 완성하는 우리 아이 공부머리 " 라는 문구의 글.쓰.기.라는 말이 내 마음에 와서 꽂힌다. 그리고 글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글을 쓰면 나만의 가치관도 생기고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생긴다고 하시는 작가님의 말씀이 마음을 스친다. 


 회사생활하면서 매일 이메일도 쓰고, 보고서도 쓰며 무언가를 계속 쓰고 살고있기는 했지만 사실 의미있는 글쓰기가 내 인생에 루틴으로 자리잡은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나의 생각이나 느낌을 담은 진짜 글쓰기를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미숙한 글솜씨지만 내가 책을 읽고 서평 글쓰기를 계속하게 되는 이유를 이 책을 보며 자각하게 되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갑자기 변화된 일상에 불안했던 마음과 감정을 쏟아낼 무언가가 필요했다는 생각이 든다. 



독서란 책을 통해 나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지 알며 그것의 의미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니 책에서 마음에 든 한 줄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지요. 책값을 뛰어넘고도 남을 만합니다. 물론 문해력에 따라 이해의 차이는 있습니다. 작가의 손을 떠난 글은 온전히 독자의 몫입니다. 글쓰기의 목적은 생각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이렇게 글을 쓸 때야 비로소 나에게 온전히 남게 됩니다. 



 2년전부터 우연한 기회로 서평 글쓰기 놀이를 하기 시작했는데 글쓰기라는 것이 참으로 녹록치 않은 과정임을 실감하게 되었다. 서평글쓰기를 하는 동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나만의 생각 그릇이 조금 커지기 시작했다는 점인데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바램으로 시작한 독서와 서평글쓰기가 이제 나의 루틴이 된 지금 이 책은 나에게 참 유용하게 다가온다.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7단계 글쓰기 루틴을 아이와 나의 루틴에 녹여내며 아이가 함께 글의 치유력을 느끼고 싶다는 욕구가 불타오른다. 매일 조금씩 천천히 나만의 속도로 멈추지않고 하다보면 언젠가 나도 아이도 밥먹듯 글쓰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꿈꿔본다. 




공부가 읽고 쓰는 것이라면 글쓰기는 배움의 핵심이자 정점입니다. 모든 교과에서 글쓰기가 필요합니다. 학교 교육과 가정 교육을 통해 아이가 글쓰기를 친숙하게 여기고 부담 없이 글을 쓰는 것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평생 독자가 되기 위해서는 책에 대한 재미를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억하세요. 평생 가는 일이라는 것을요. 좀 느리면 어떻습니까? 하면 되지요. 절대 조급해하지 마세요. 아이는 어느 순간 급성장을 하게 됩니다. 



 내년이면 초3이 되는 나의 아들을 위해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겠다고 여러가지로 머리를 굴리며 아이가 좋아하고 흥미를 느낄만한 책과 놀이를 늘 궁리하는데 독서와 글쓰기 만큼은 늘 쉽지 않은 숙제이다. 독서와 글쓰기는 어른인 내게도 쉽지않은 도전 과제이기에 작가님이 알려주신 7단계 글쓰기 루틴을 적절히 활용하여 나와 내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루틴을 취사선택해서 실천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을 끈 문장을 찾아 필사하고 밑줄 긋는 것을 좋아하는데 내 아이는 어떤 루틴이 좋을까 궁리하다가 아이와 문장 만들기 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그 중요성은 너무 잘 인지하고 있지만 실천방법에서 늘 막막한 독서와 글쓰기. 모든 것이 게임화되지 않으면 흥미를 보이지 않는 아들이라 <고피시>시리즈나 <아홉살 마음카드> 시리즈와 같은 카드게임의 형태의 놀이로 접근하고 있다. 요즘 아이와 <아홉살 마음카드>, <아홉살 느낌카드>, <아홉살 함께 카드>를 가지고 문장만들기 놀이를 하고 있는데, 세개의 카드를 조합하여 문장을 만들면 카드를 획득하는 놀이로 아이의 호응도가 좋다. 글을 쓸 때마다 무엇을 써야할지 늘 엄마에게 물어보는 아이를 위해 시작해 본 놀이인데 무작위로 선정된 세가지 단어카드를 사용해서 문장 단위로 표현하게 하고, 말로 표현함으로써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 유용하다. 이 책에 나온 오늘의 기분 말하기 놀이, 감정 퀴즈 놀이, 감정 경험 놀이도 이 카드들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해봐야겠다. 


 이제 어느 정도 한글을 읽을 수 있게된 초등 2학년아이가 그저 소리내서 읽는 '해독'단계에서 글의 의미를 파악하며 읽는 '독해'단계로 넘아가기를 바라며 읽기 유창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가 좋아하는 이야기 책을 읽어주고 있다. 요즘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이야기 책은 <마트사장 구드래곤>, <급식알바 구드래곤>으로 글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책장을 펄럭이며 손에 들고 다닌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라 어젯밤에는 <고양이 해결사 깜냥>시리즈와 <책읽는 고양이 서꽁치>를 잠자리 독서로 읽어주었다. 엄마 목이 많이 아프다는 단점이 있지만 초롱초롱한 눈으로  매우 흥미로워하며 책을 보는 아이의 모습이 참으로 사랑스럽다. 매일밤 잠자리 독서를 통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작가님이 수많은 수업을 통해 검증하신 방법이라는 표지 읽기, 밀고 당기며 책 읽어주기 팁을 활용해 아이의 흥미를 끌어주고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가 많은 낱말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주어야겠다 싶었다. 



독서의 핵심은 '지식'이 아니라 '재미'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책은 '힘든'독서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상쇄하는 마법을 부리지요. 재미있게 책을 읽는 동안 깊이 빠져들게 되고 이해력도 문해력도 쑥쑥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모든 챕터가 다 유용했지만 가장 내 마음을 끌었던 부분은 5장. 문해력과 함께 하는 일상 만들기 였다. 책읽어주기 팁을 비롯하여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방법, 학년별 국어 자료 예시 등을 통해 어떻게 하면 나의 아이가 좋아하는 관심 분야의 책을 선정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어 좋았고 어떻게 하면 아이와 나의 일상에 문해력을 녹여낼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바램으로 육아서를 읽기시작하면서 아이를 위해 내가 먼저 읽어 보겠다는 마음으로 영어 원서 읽기도 시작했는데 나의 영어 문해력은 정말 초등 저학년 수준임을 자각하는 중이다. 이 책의 저자님이 알려주시는 7단계 글쓰기 루틴을 부족한 나의 영어 문해력에도 적용하여 아이와 함께 성장해보리라 다짐해본다. 


아이의 문해력과 나의 문해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팁을 담고 있는 글쓰기 책이 발간되었다. 문해력의 중요성과 더불어 AI와 함께 사는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어떻게하면 아이가 제대로 읽고 쓸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부모라면 또 아이가 스스로 읽기와 쓰기를 익히며 행복한 평생 독자로서의 습관을 찾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초3 문해력이 평생 공부습관 만든다」를 이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초3문해력이평생공부습관만든다#임영수#청림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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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스프링) - 하루 한 번, 나와 아이를 생각하는 시간
박재연 지음 / 한빛라이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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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넉넉하지만은 않은 형편의 집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나는 막연하게 예쁘다는 말을 들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먹고살기에 여념이 없으셨던 부모님은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주기는 하셨지만 예쁘다는 말은 하지 않으셨다. 아무리 자기 딸이라도 거짓말은 못하신다며 한번 아닌건 아닌거라시면서. 기분좋은 거짓말로라도 예쁘다는 말을 한번 해주셨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지만 거짓말은 절대 하지 않으신다는 굳은 신념의 부모님 덕분에 나는 예쁘지 않은 아이구나 하고 생각하며 자랐다.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한지 어느덧 20년, 아직도 직장인으로 살고있는 나는 회사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인간 관계 통장에 잔고가 많지 않다. 말주변이 없기도 하고, 평가와 판단, 비교와 낙인이 난무한 약육강식의 질서안에서 생활해서 그런지 잘 지내면 좋겠다 싶다가도 갈등상황에 늘 피로감을 느낄 때가 많고, 무미건조한 관계 속에서 굳이 속대화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여 가면을 쓰고 살고 있는중이다. 일로 만난 관계여서 그런지 이해 관계의 얽힘에 따라 모두 자신의 이익과 성과를 챙기기에 바쁘다 보니 나 역시 가식적으로 최소한의 응대를 할 뿐인지라 관계가 무척 건조하다 느낀다. 사회 생활하면서 말로 주고 받은 상처가 크게 느껴져서 그런지 말을 아끼고 조용히 지내는 것이 회사에서 나를 지키며 사는 방식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나는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내 아이만큼은 말로 인한 상처가 적은 환경에서 자랐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육아를 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긍정의 말, 공감의 말, 칭찬의 말 그리고 상처주지 않는 말을 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런 나의 생각의 연장선에「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이 있다. 내 아이가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며 인간관계에 실망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부모인 내가 어려서부터 생활속에서 공감해주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주는 연습을 한다면 적어도 성인이 되기 전까지라도 행복하지 않을까 싶어서 나는 아이를 위해 예쁜 말을 수집하고 따라하려 노력한다. 이 책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은 부모로서의 나의 마음도 다독여주면서 아이에게도 건넬수 있는 따스한 말들과 팁들이 가득 담겨있다. 






" 엄마 뱃속 젤리곰이 벌써 이렇게 자랐네. 엄마는 아무 조건 없이 너를 사랑해 !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 고마워요! " 하고 말해주며 일력을 한장한장 넘기면서 아이에게 질문도 하고 당부도 하고 예쁜 표현을 말해주기도 하면서 도란도란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저자님이 예시로 보여주신 여러가지 문장들을 내 아이에게 꼭 써먹어야지 하며 따로 메모를 해 두며 읽었다. 


" 서운한 일이 있어도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다른 즐거운 일을 찾아봅시다 ! "

" 실수할 수 있지. 실수 하며 배우는 거야. 괜찮아. "

" 실수했구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 

" 너한테 힘든 일인데 이렇게 해줘서 고마워. "

" 엄마가 네 마음을 알 것 같아. "

" 네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겠다. "

" 엄마가 도움을 받고 싶은데, 저녁 준비할 때 가족 수대로 숟가락과 젓가락을 식탁 위에 놔줄 수 있을까 ?  그리고 먹은 그릇이랑 수저는 설거지통에 넣어주면 좋겠는데, 어때? "

" 엄마가 알고 있는 것과 네 말이 다르네. 그래서 좀 혼란스러운데, 엄마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줄래? "

"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 쉽지 않았을 거야. "

" 거짓말은 누구나 할 수 있어. 하지만 너 스스로 떳떳하지 못해서 불편하고, 마음속으로 미안할 거야. 또 상대방이 힘들 수 있어. 그래서 용기를 내서 말하는게 중요해. 엄마가 도와줄게. "

" 오늘 학교 가서 힘들어 보이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말해봐. "

" 어제도 오늘도 양말이랑 옷이 책상 위에 있어. 가족이 함께 지내는 공간에서는 협조가 필요해. 지금 세탁기에 넣어줄래? "

"  지금은 자기들끼리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 있나 봐. "

" 친구네 집이 좋아 보였구나. 그럴 수 있어. 당장 그런 집으로 가기는 힘들어. 지금 우리가 뭘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방 구조를 바꿔서 집 분위기를 좀 다르게 해볼까? "

" 너는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하나뿐인 존재야. "

" 어떻게 하면 형의 선택을 지켜주면서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 동생이 재미있게 놀고 싶다는데 어떤 방법으로 도와줄 수 있을까? "

" 슬프면 눈물이 나지? 엄마 품으로 올래? "

" 즐거운 일이 있니? 너를 보니 엄마도 웃음이 나네. 안아줄까? "

"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서 불안했구나. "

" 우리가 건강하게 오늘을 살 수 있어서 참 고맙다. 그치? 이리 와, 엄마가 안아줄게. "



이밖에도 참 공감이 가며 배우고 싶고, 따라하고 싶은 주옥같은 문장들이 참 많았다. 



아이에게 부탁할 때 꼭 필요한 첫 번째 기술은 긍정적인 단어, 표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 마.  라는 말 대신 "~하면 좋겠다."는 어떨까요? 


부모라면 최소한 아이의 행동이나 말을 마음대로 평가하면서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두려울 때는 침묵하지만 편안해지면 고백합니다. 


삶에는 급하진 않지만 아주 중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부모인 우리에게는 아이와의 시간이 그렇겠지요. 


지금 우리는 더 많이 사랑하고 후회 없이 표현해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오늘은 선물입니다. 이 순간에 감사하고, 행복을 충분히 느끼고, 타인의 아픔에도 공감하는 하루하루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살면서, 더 많이 사랑한다고 표현하지 못한 것, 더 많이 안아주지 못한 것, 더 많이 이해해주지 못한 것. 그것이 가장 큰 후회의 기억이 되지 않기를.




내가 어릴적 부모로부터 받고 싶었던 사랑의 방식을 떠올리며 어린 시절의 나를 위로하며 읽었다. 주옥같은 문구와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말하기 팁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을 가까이 두고 매일매일 연습해보면 어떨까? 부모의 말하기 연습을 통해 가슴이 당당하게 펴지고 더 많이 웃고 행복한 우리가 되기를 소망하는 사람이라면 아이와의 관계 통장에 매일 매일 틈나는 대로 저축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을 활용하여 하루 한문장 예쁜 말하기 루틴을 실천해보기를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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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365부모말하기연습일력#박재연#공인영#한빛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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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Consumer Trend Insights - Ten Keywords regarding What Consumers Want in 2023, the Year of the Rabbit
김난도 외 지음, 윤혜준 옮김, 미셸 램블린 감수 / 미래의창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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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으로 살면서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시작할때면 꼭 읽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 책, 요약정리도 참 친절하게 잘 되어 있고, 매년 읽으면서 참 많이 공감하는 책, 관련 리뷰 영상도 많고 요점만 쏙쏙 편하게 읽을 수도 있지만 한번 공들여 정독하고픈 욕심이 나는 책, 올해도 어김없이 이 책 「2023 CONSUMER TRANED INSIGHTS」를 손에 들었다. 


 서울대 Consumer Trend Center에서 2007부터 매년 10가지 trend keywords를 발표하고 계시는 저자님은 다년간의 트렌드 연구 전문가로 Preface를 통해 유례없는 불경기와 침체의 시대가 전망되는 2023년을 앞두고 2008년 US subprime mortgage crisis와 빗대어 유사점과 차이점을 설명하기도 하시고, 격변의 시대에 과거의 성공방정식이 앞으로도 계속될거라 믿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Peter Drucker의 문장을 인용하신다. 



The greatest danger in times of turbulence is not the turbulence ; it's to act with yesterday's logic. 



 2023년 검은 토끼해를 맞아 RABBIT JUMP라는 열가지 키워드를 제시하시며 다가올 2023년도의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데 마치 셰익스피어의 「햄릿」의 명대사 " to be or not to be "를 연상시키며 변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무시무시 경고의 메시지를 남기신다. 



Ships are safest when they are docked. But that is not the reason ships exist.


The crisis itself is not the problem. Our attitude towards it is. In the era of transformation, the relative word of " change " is not " remain. ". Now, the options we have are either " change or die. "



사회초년생시절, 나는 보고서 제목을 모음은 소문자로 쓰고 자음은 대문자로 써서 제출한 적이 있다. (예를들어, 2023 cOnsUmEr trEnd InsIght 이렇게 ) 내가 보기에 재미있고 좋다 생각해서 그리 작성한 것이었는데 그당시 나의 라인매니저님께서는 다시 수정 작성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스테이플러 찍는 위치에 대한 첨언도 해주셨는데 가로작성서류의 경우 좌상철, 세로작성서류의 경우 우상철하는 스탠다드를 지키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렇게 작성하나 이렇게 작성하나 무슨 문제가 될까 싶었지만 나의 상사님의 관점에서는 나의 보고서 양식이 스탠다드를 따르지 않은 틀린 것으로 보여졌던 듯하다. 사무직으로 일하는 사람은 늘 standard에 맞추어야 한다며 난 늘 상사의 standard에 맞추며 살아야 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지전 전형성이 사라진다는 " Disappearing Average" Trend가 " The era of bespoke " 라는 단어가 나에게는 무척 반갑게 다가온다. 



As the distinction between what is normal and abnormal is starting to become accepted as being " different" rather than "wrong", and as the world starts to view and value diversity more positively, the idea of something being normal and average is gradually losing it's place. 



 얼마전 스키장 데스크에서 아이 시즌권 발권을 받는데 부스안의 한 젊은 여성직원분이 부스안에서 나에게 " 점 찍어 주세요. " 하고 말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지 하고 잠시 생각했는데 카톡에서 점을 찍어서 내가 보낸 아이 정보와 사진이 제일 위로 올라오게 하라는 뜻이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그 여직원의 말을 알아들어버렸고, 큰 무리 없이 아이의 시즌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짙은 화장에 무표정한 모습의 그 직원분이 앞뒤 설명없이 나에게 점을 찍으라해서 잠시 당황했지만 The Office Big Bang Phenomenon에 나오는 Quiet Quitting이 바로 이런 것인가하며 요즘 젊은 MZ세대의 직장관인가보다 하고 넘어갔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활속에서 젊은 MZ세대로 보이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며 살고 있고, 회사에서도 띠동갑이상인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있기도 해서 MZ세대에 대한 체험 학습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적응이 잘 되지 않는편이다. 



I do my job, but I only do what the job requires and no additional tasks. Although I do not actually resign, I no longer care about my evaluation or competition within the company.



 코로나이후 주3회 사무실근무 그리고 주 2회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우리 회사의 변화된 근무형태를 통해 오피스 빅뱅이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사실 지금도 회사에서 신설된 새로운 하이브리드 근무형태 WFA(Work From Anywhere)를 이용하여 강원도 펜션에서 재택근무하며 퇴근후에는 아이와 보드도 타고 수영도 하며 워라밸을 실현하며 지내는 중이라 The Office Big Bang Phenomenon이 정말 피부에 와 닿는다. 세상의 변화를 마주하며 어디에서 언제 어떻게 일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지 스스로 고민하고 판단해야한다는 말씀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The Office Big Bang is both a process and an opportunity for people to figure out what work values are most important for each person. Most people have to work for a living. Actively exploring what makes each of us tick and figuring out what is most enjoyable, rather than being mindlessly stuck in a job, will be the best strategy to overcome the looming changes and crises. 



 열가지 키워드들을 접하며 맞아맞아 하며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새롭게 알게되는 부분도 많았는데 예를들어 요즘 MZ세대가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를 'Nakalacubaedangto네카라쿠배당토'라고 말한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들어봤고, the echo chamber effect라는 말도 무슨 뜻인가 하며 검색해가며 읽었다. 사회의 여러가지 트렌드를 친절하게 요약정리해주니, 실제 회사원으로서 내가 살아가는 현실에 열가지 키워드들을 대입해가며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급변의 시대에 변화는 더이상 피할수 없는 숙명이다. 하지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괴테가 말했던 것처럼 "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라고 생각한다. 새해를 시작하는 이 시점에 나는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이 책 「2023 CONSUMER TRANED INSIGHTS」와 함께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며 새해 나는 어떻게 피보팅하며 Digital transformation의 시대에 speed up할지 변화에 대한 통찰과 영감을 받아 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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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서 만나자
신소윤.유홍준.황주리 지음 / 덕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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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때까지 서울 동쪽끝 변두리에 살던 나는 대학생이 되면서 청소년 시절의 협소한 집근처 영역에서 벗어나 대학생들이 즐겨찾는 강북의 유명한 곳들을 즐겨찾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 한곳이 바로 인사동이다. 강북에는 명동, 남대문, 종각, 대학로 등 대학생이 갈곳이 참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인사동은 고풍스럽지만 스무살의 나에게도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그 어떤 매력이 있는 장소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인사동 길거리 샵에서 파는 고풍스러운 손거울 하나정도 구매했던 기억이 나는데 스무살 성인이 되어 처음 가 본 인사동은 참 신기하고 볼 것이 많은 스웩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대학시절 파전과 동동주 찾아 자주 갔던 종로 피맛골 옆 인사동 길을 추억해보면 약속시간이 되기 한시간 정도 전에 미리 도착해서 같은과 선배와 함께 인사동 거리를 산책하곤 했던 기억이 난다. 강남역 지오다노앞이 약속장소의 메카였다면 나에게 인사동의 약속장소 메카는 인사동 길이 시작되는 피맛골 입구앞 붕어빵 포장마차였다. 이 책을 보니 약속시간을 기다리면서 길거리샵의 소품들 구경도 하고, 오뎅도 먹고, 붕어빵도 먹었던 그 시절의 추억들이 떠올라 좋았고, 이 책의 작가님들도 내가 그런것처럼 자신들만의 추억이 각양각색으로 있구나 하며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에 나오는 인사동은 마치 예술가들의 아지트 같은 느낌이었고, 이런 인사동의 분위기를 그들이 만들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작가도 화가도 시인도 배우도 큐레이터도 가수도 수필가도 미술 평론가도 아니지만 이렇게 다양한 직업의 예술인들이 나누어주는 그들만의 인사동과의 추억을 상상해보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경기도민으로 살면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으로 산지 이십여년이다보니 꽉막힌 서울의 교통상황에 갇히는게 싫어 인사동 가본지 이십년은 넘은 것 같다. 오랜만에 이 책을 통해 인사동 구석구석을 간접여행하며 핫플레이스 정보도 얻고, 그시절의 인사동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인사동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자신만의 추억을 더듬어 인사동을 다시 찾을 것같고, 아직 인사동을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 알려주는 핫스팟을 방문하고픈 마음이 들 것같다. 


 일년전 쯤인가 명절 어느날 시댁에서 채널을 돌리다 완전히 변한 인사동길을 소개해주는 건축가 유현준교수님을 화면에서 잠깐 본 적이 있다. 내가 기억하는 25년전 인사동과는 다르게 정말 많이 변한 모습에 상전벽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여서 깜짝 놀랬더랬다. 가끔씩 외국에서 회사 동료들이 출장을 올 때면 그들의 주말 스케줄에서 빠지지 않던 서울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가 바로 인사동인데 외국인을 위한 한국 관광 가이드책이나 구글링에서도 빠지지 않는 곳일 정도로 핫한 곳이 바로 요즘의 인사동인가보다싶었다. 단순한 맛집 그 이상의 어떤 것이 있는 그곳, 길거리 붕어빵 하나에도 스타일이 있는 그곳, 클래식하지만 뉴잭스윙같은 그곳 인사동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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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인사동에서만나자#신소윤#유홍준#황주리#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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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영 외 지음 / 마리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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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함께 보면 언젠가 분명 유익할 것 같아 손에 든 책 「욕 대신 말」, 엄마 먼저 후루룩 책장을 넘겨 보았는데 아이와 같이 읽어도 될지 잠시 망설여졌다. 하지만 우리집은 성에 대한 것이든 욕에 대한 것이든 아직은 아이와 엄마가 서로 거리낌없이 모든 것을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서 이 책 「욕 대신 말」도 아이와 함께 읽기로 결정했다. 가끔 아이가 성에 대한 질문을 할 때면 우리「아홉 살 성교육 사전」책에서 같이 읽었었지 다시 한 번 그때 읽었던 부분을 같이 찾아볼까 하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당황하지 않고 성에 관한 질문의 답을 책에서 찾아가며 서로 이야기 나누고 있다. 욕에 대해서도 어떻게 자연스럽게 답해주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 책「욕 대신 말」을 만나 아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티키타카 대화나누면서 읽기 시작했다.「문해력이 자라는 아이들」의 민호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아이와 매주 한시간 엄마가 읽고싶은 책을 읽어주면 치킨한마리 쿠폰을 보상으로 준다는 계약을 한 터라 이 책 「욕 대신 말」을 아이가 직접 육성으로 내게 읽어주게 하였다.  


 작가의 말을 살펴보면 학부모이자 교사인 네 분의 선생님께서 한 다큐멘터리를 본 것이 계기가 되어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는데 욕이 아니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말, 지금 내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많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어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이제 내년이면 10살이 되는 우리 아이가 앞으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또래 욕 문화를 접하게 되더라도 욕 대신 말로 즐겁고 유쾌하게 소통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작가의 말을 시작으로 질문에 답하면서 자신의 욕 생활을 돌아보는 프롤로그, 나는 왜 욕을 하는지 그리고 나에게 욕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는 1부, 욕을 듣는 사람의 심정이 어떠한지 그 마음을 엿볼 수 있는 2부, 욕 대신 쓸 수 있는 멋진 언어 세상을 보여주는 3부, 멋진 사람의 필수 요건은 욕이 아니라 마음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그 시절, 감정 표현이 풍부하고 순수했던 시절의 나로 조금씩 돌아가보자고 제안하는 에필로그 그리고 마지막으로 욕과 비속어의 뜻과 유래를 담은 마지막 부록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마다 '상상 더하기' 코너와 '생각 넓히기' 코너가 있어서 엄마는 이런 상황이라면 이렇게 표현했을 것 같은데 너라면 뭐라고 말했을 것 같아 하고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으며 읽을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아이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3부 욕대신 이렇게' 파트였는데 아이와 실생활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표현들이 많아 무척 유용했다. 우리 아이의 경우 요즘 「놀면서배우는초등필수속담」책을 계기로 부쩍 속담에 관심이 많아진터라 아이에게 재치있게 받아칠 수 있는 관용표현(속담)들도 이 책을 활용해서 익히게 하면 좋겠다 싶었다. 실제로 2층 다락방 엄마 아지트에 방문할때마다 속담을 말하게 끔 규칙을 세팅해 놓아서 하루에도 열개 이상의 속담을 온가족이 말하며 생활하고 있다. 올 겨울 방학에 이 책 「욕 대신 말」에 수록된 속담들도 아이가 활용할 수 있도록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앞에 비치해놓아야겠다. 





 남편에게는 친한 친구 4명이 있다. 남편 포함 다섯명이라 내가 독수리 오형제라고 부르는데 일년에 한번쯤 펜션을 잡아 독수리 오형제 모임을 갖곤한다. 그때마다 느꼈던건 정말 친한 사이고 좋은 사람들인데 그들끼리 장난치듯 대화하는 중에 가끔씩 비속어가 오간다는 사실이었다. 고등학교때부터 알던 친구들은 그 당시 그들만의 친근함의 표시로 주고 받던 비속어들을 성인이 된 지금도 만나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소 욕을 하지 않는 남편인데 독수리 오형제가 되어 만나면 비속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사춘기 청소년 시절을 함께 보낸 그들은 다양한 감정을 그저 욕으로 표현하는 단순한 언어습관을 가졌었던 것으로 짐작되었다. 물론 다들 멀쩡한 성인 남성들이어서 아이가 보는 앞에서는 비속어 사용은 자제하는 눈치였지만 그들만의 대화에서는 여전히 비속어를 사용하는 모습에서 습관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님의 말씀을 빌어 보자면, 보통 열세살이 되면 욕을 배우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청소년이 되면서 욕을 하는 친구가 많아지고, 그렇게 끼리끼리 모인 자리에서 욕설이 들려도 크게 거부감이 없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어서 익숙해진 것이라고 한다. 


 이제 내년이면 10대가 되는 우리 아이도 그 또래 문화를 접하게 되면 삶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 짐작되어진다. 하지만 그 나이에 맞는 또래 문화를 받아들이더라고 엄마와 함께 이 책을 읽었던 기억으로 감정을 표현할 자리에 욕을 채우지 않도록 스스로 고민하고, 어떤 말이 더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지 더 근사한 말을 직접 찾아서 나만 쓰는 만능의 말을 갖기를 바래본다. 욕 대신 말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유행의 첫 시작이 우리 아이이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이 책  「욕 대신 말」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어볼 것을 강추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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