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Consumer Trend Insights - Ten Keywords regarding What Consumers Want in 2023, the Year of the Rabbit
김난도 외 지음, 윤혜준 옮김, 미셸 램블린 감수 / 미래의창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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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으로 살면서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시작할때면 꼭 읽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 책, 요약정리도 참 친절하게 잘 되어 있고, 매년 읽으면서 참 많이 공감하는 책, 관련 리뷰 영상도 많고 요점만 쏙쏙 편하게 읽을 수도 있지만 한번 공들여 정독하고픈 욕심이 나는 책, 올해도 어김없이 이 책 「2023 CONSUMER TRANED INSIGHTS」를 손에 들었다. 


 서울대 Consumer Trend Center에서 2007부터 매년 10가지 trend keywords를 발표하고 계시는 저자님은 다년간의 트렌드 연구 전문가로 Preface를 통해 유례없는 불경기와 침체의 시대가 전망되는 2023년을 앞두고 2008년 US subprime mortgage crisis와 빗대어 유사점과 차이점을 설명하기도 하시고, 격변의 시대에 과거의 성공방정식이 앞으로도 계속될거라 믿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Peter Drucker의 문장을 인용하신다. 



The greatest danger in times of turbulence is not the turbulence ; it's to act with yesterday's logic. 



 2023년 검은 토끼해를 맞아 RABBIT JUMP라는 열가지 키워드를 제시하시며 다가올 2023년도의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데 마치 셰익스피어의 「햄릿」의 명대사 " to be or not to be "를 연상시키며 변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무시무시 경고의 메시지를 남기신다. 



Ships are safest when they are docked. But that is not the reason ships exist.


The crisis itself is not the problem. Our attitude towards it is. In the era of transformation, the relative word of " change " is not " remain. ". Now, the options we have are either " change or die. "



사회초년생시절, 나는 보고서 제목을 모음은 소문자로 쓰고 자음은 대문자로 써서 제출한 적이 있다. (예를들어, 2023 cOnsUmEr trEnd InsIght 이렇게 ) 내가 보기에 재미있고 좋다 생각해서 그리 작성한 것이었는데 그당시 나의 라인매니저님께서는 다시 수정 작성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스테이플러 찍는 위치에 대한 첨언도 해주셨는데 가로작성서류의 경우 좌상철, 세로작성서류의 경우 우상철하는 스탠다드를 지키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렇게 작성하나 이렇게 작성하나 무슨 문제가 될까 싶었지만 나의 상사님의 관점에서는 나의 보고서 양식이 스탠다드를 따르지 않은 틀린 것으로 보여졌던 듯하다. 사무직으로 일하는 사람은 늘 standard에 맞추어야 한다며 난 늘 상사의 standard에 맞추며 살아야 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지전 전형성이 사라진다는 " Disappearing Average" Trend가 " The era of bespoke " 라는 단어가 나에게는 무척 반갑게 다가온다. 



As the distinction between what is normal and abnormal is starting to become accepted as being " different" rather than "wrong", and as the world starts to view and value diversity more positively, the idea of something being normal and average is gradually losing it's place. 



 얼마전 스키장 데스크에서 아이 시즌권 발권을 받는데 부스안의 한 젊은 여성직원분이 부스안에서 나에게 " 점 찍어 주세요. " 하고 말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지 하고 잠시 생각했는데 카톡에서 점을 찍어서 내가 보낸 아이 정보와 사진이 제일 위로 올라오게 하라는 뜻이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그 여직원의 말을 알아들어버렸고, 큰 무리 없이 아이의 시즌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짙은 화장에 무표정한 모습의 그 직원분이 앞뒤 설명없이 나에게 점을 찍으라해서 잠시 당황했지만 The Office Big Bang Phenomenon에 나오는 Quiet Quitting이 바로 이런 것인가하며 요즘 젊은 MZ세대의 직장관인가보다 하고 넘어갔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활속에서 젊은 MZ세대로 보이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며 살고 있고, 회사에서도 띠동갑이상인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있기도 해서 MZ세대에 대한 체험 학습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적응이 잘 되지 않는편이다. 



I do my job, but I only do what the job requires and no additional tasks. Although I do not actually resign, I no longer care about my evaluation or competition within the company.



 코로나이후 주3회 사무실근무 그리고 주 2회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우리 회사의 변화된 근무형태를 통해 오피스 빅뱅이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사실 지금도 회사에서 신설된 새로운 하이브리드 근무형태 WFA(Work From Anywhere)를 이용하여 강원도 펜션에서 재택근무하며 퇴근후에는 아이와 보드도 타고 수영도 하며 워라밸을 실현하며 지내는 중이라 The Office Big Bang Phenomenon이 정말 피부에 와 닿는다. 세상의 변화를 마주하며 어디에서 언제 어떻게 일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지 스스로 고민하고 판단해야한다는 말씀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The Office Big Bang is both a process and an opportunity for people to figure out what work values are most important for each person. Most people have to work for a living. Actively exploring what makes each of us tick and figuring out what is most enjoyable, rather than being mindlessly stuck in a job, will be the best strategy to overcome the looming changes and crises. 



 열가지 키워드들을 접하며 맞아맞아 하며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새롭게 알게되는 부분도 많았는데 예를들어 요즘 MZ세대가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를 'Nakalacubaedangto네카라쿠배당토'라고 말한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들어봤고, the echo chamber effect라는 말도 무슨 뜻인가 하며 검색해가며 읽었다. 사회의 여러가지 트렌드를 친절하게 요약정리해주니, 실제 회사원으로서 내가 살아가는 현실에 열가지 키워드들을 대입해가며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급변의 시대에 변화는 더이상 피할수 없는 숙명이다. 하지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괴테가 말했던 것처럼 "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라고 생각한다. 새해를 시작하는 이 시점에 나는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이 책 「2023 CONSUMER TRANED INSIGHTS」와 함께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며 새해 나는 어떻게 피보팅하며 Digital transformation의 시대에 speed up할지 변화에 대한 통찰과 영감을 받아 보시기를 바란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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