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 단 하나의 나로 살게 하는 인생의 문장들
최진석 지음 / 열림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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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의 여우나 데미안같은 지혜로운 멘토를 늘 갈구하는 나는 이런 저런 검색을 하다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최진석 철학자님을 만난 적이 있다. 항상 마음속에서 자기 우물이 어디 있는지 찾는 사람이 되라, 어린 왕자가 B612를 스스로 떠난것 처럼 진정한 인간으로 완성되고 싶으면 자기 생각을 떠날 수 있어야 하고 자기가 살던 곳을 떠나 건너가기를 해야한다, 잊고 있었지만 내 마음속에 내가 원하던 내가 갖고 싶은 그 무엇을 회피하지 말라는 이 철학자님의 말씀이 참 인상적이었더랬다. 어찌보면 도사님같기도 하고 내게는 무척이나 신선하게 느껴졌던 그 철학자분께서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이라는 책을 발간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미자모 서평단에 지원하게 되었다. 


 변화를 딛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으로 건너가는 것이 인간의 근본적인 활동이라고 말씀하시는 저자님은 이 책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의 서문에서 '건너가기'를 하는 삶이 가장 인간다운 삶이며, 책 읽는 습관을 쌓으면 그 내공을 더 키울 수 있으므로 '책 읽고 건너가기'에 참여할 것을 독려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두 번째 걸음 생텍쥐페리「어린 왕자」와 다섯 번째 걸음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였다. 내가 미자모와 처음 인연이 닿아 원서로 재독했던 책이 「어린 왕자」이기도 했고, 저자님께서 내가 좋아하는 니체이야기를 인용해서 이야기를 풀어주시기도 했고, 최근에 방영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어린이 해방 총 사령관 에피소드가 떠오르기도 해서 그런지 어.린.이.라는 단어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어린 왕자」에 나오듯이 어른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혹은 봐야 하는 대로 세계를 봅니다. '정해진'대로 보는 것이지요. 반면에 어린이는 상자 속 양을 발견할 수도 있고, 보아뱀의 배 안에 코끼리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세계를 보이는 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정해진 마음으로만 세상을 보는 사람은 세계의 진실과 접촉할 수 없습니다. 

 저는 어린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바로 니체입니다. 그는 인간 정신발달의 단계를 낙타, 사자, 어린이에 비유했습니다. 낙타는 온갖 짐을 지고 정해진 궤도를 따라 꾸역꾸역 갑니다. 사자는 낙타에 비해 나름의 주도권과 의지를 갖고 나아가지요. 어린이는 자기가 삶의 동력 그 자체입니다. 무한 긍정의 상태지요. 정해진 궤도를 따라서도 넘어서도 갈 수 있는 존재. 어린이는 매사에 호기심이 넘칩니다. 낙타나 사자에게 없는 것이지요. 



니체가 제시한 인간 정신 발달 단계를 보면, 처음에는 낙타였다가 그다음에는 사자로 발전해서 마지막에는 어린이가 되거든요. 낙타는 당위를 가리킵니다. 규범이 시키는 대로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기 생각으로 받아들입니다. 반면에 사자는 의지를 가리킵니다. 자기를 표현하는 단계지요. 사자는 희망의 상징으로, 자기의 고유성과 독립성을 잃지 않겠다는 노인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청새치를 잡고 집으로 돌아와 잠자는 모습은 마치 어린이처럼 보이고요. 인간이 자기 사명에 긴 시간 몰두하면서 성숙해가는 과정을 이 소설에서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얼마전 친구의 초대로 마을 도서관에서 하는 그림책 수업에 아이와 함께 일일 게스트 학생으로 참여하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내가 되고 싶은 모습에 대해 적어본 적이 있다.「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의 저자님들이신 김정은 유형선 부부 작가님께서 직접 수업을 진행하시는 클래스였는데 영광스럽게도 아이와 함께 참여하여 여러가지 활동을 했다. 이 책의 저자 최진석 작가님이 말씀하셨던 니체의 낙타, 사자 그리고 어린이 이야기를 똑같이 해주시며 여러가지 가치들을 예시로 보여주시며 열가지를 골라보라 하셨다. 그리고는 세가지만 남기고 나머지 가치들은 다 버려보라 하셨다. 


 그렇게 내가 선택한 나의 세가지 가치는 유연성, 자율 그리고 존중이었다. 그리고 실현 가능성 여부에 상관없이 그 가치에 해당하는 직업을 상상하여 적어보라셔서 나는  철학자, 화가 그리고 운동인을 적었다.  


 아홉살 내 아이는 단어의 뜻을 몰라 이건 무슨 뜻이예요 저건 무슨 뜻이예요 질문을 거듭하더니 이상품기, 헌신, 창의성이라는 단어를 골랐고, 그에 해당하는 직업으로 곤충박사, 선생님 그리고 화가를 적었다. 

 


 이후 강사님이 언제 가장 행복한가요 하고 물으셔서 나에게 대답하라고 하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아홉살 아들은 '곤충박사요!'라고 대답했고, 아홉살 친구딸은 '친구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같이 해줄때요!' 라고 머뭇거림 없이 대답했다. 그야말로 즉문즉답 고민없이 답이 바로 바로 나오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경이로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날 그림책 수업의 활동들이 오버랩되었고, 순수한 사람만 질문할 수 있다. 순수한 사람만 호기심이 있을 수 있다. 호기심이 있는 사람만 질문할 수 있다. 질문하는 사람만 모험할 수 있다. 호기심이 없는 사람은 대답만 하고 판단만 한다. 판단만 하는 사람은 안전을 추구하고 안전을 추구하는 사람은 모험할 수가 없다. 라며 모.험.을 독려하시는 돈키호테 같은 저자님의 목소리가 책을 읽는 내내 고스란히 울림이 되어 전해졌다. 


 우리 나라 속담에 '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 '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기를 꺾는 말인 것 같아 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말인데 인간 본질에 대해 지극히 단선적인 이해를 가진 말이라고 생각한다. 교육과 시간에 의해 인간이 변화한다는 것에 무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로 우리 사회가 인문학적 정서, 인간에 대한 이해가 결여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변화, 인간의 거듭되는 발전, 인간이 거듭난다는 중생의 원리에 대해 부정적인 이런 말들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 안에 들어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훈련 교.육.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저자님이 말씀하시는 '건너가기'의 이 마음이 내 삶에서 복습되지 않았기에 아직 더 강한 힘이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나는 내 우물이 어디 있는지 찾는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나는 아직도 내가 찾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고, 찾고 싶었던 것을 찾았는지 잘 모르겠으나 내가 나 자신의 삶을 그려나가고, 하고 싶은 일을 위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면 내 아이도 그 모습을 닮지 않을까 생각하며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한다. 아이에게 힘이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미자모 촉촉독서모임을 통해 영어원서 읽기도 하고, 서평 글쓰기도 하고있다. 아이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는 엄마. 내 생각이 아이에게 물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과 선택하는데 있어 참고만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쉬는 것도 노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모두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게 하자는 주의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지만 내가 지나다니는 길을 반복해서 볼 뿐 세상을 보면서 많은 부분을 보지 못한다. 관습에만 매달리는 것은 '왜곡된 관습의 충실성' 이라고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말하지 않았던가! 어렵고 낯선 것에 도전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항상 마음속에서 자기 우물이 어디 있는지 찾는 사람이라면 이 책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을 통해 정서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책 읽기를 통해 작가님의 통찰이 담긴 '건너가기'의 내공을 키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마법의 양탄자'에 올라타볼 것을 추천한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나를향해걷는열걸음#최진석#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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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어딨어? - 아이디어를 찾아 밤을 지새우는 창작자들에게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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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가 쨍하니 마음에 들어 선택한 책「천재가어딨어?」. 사실 직업적으로 창작자의 삶을 살지 않기에 창작의 고통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요즘 네이버 미자모카페 활동을 하면서 서평쓰기에 도전하고 있어 서평을 어떻게 쓰면 좋을까 궁리중이다. 이 책을 읽으면 뭔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서평단에 지원하게되었다.  


 낮에는 치과 의사, 밤에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는 저자는 <뉴욕타임스>에 만화를 연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고 한다. 「책 좀 빌려줄래?」「샤워를 아주아주 오래 하자」등의 책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님으로 2009년 우연히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이후부터 매주 적어도 한 장짜리 만화를 그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머리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으려고 자주 스케치북을 들고 다닌다고 한다.  저자님은 이 책「천재가 어딨어?」를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때 통찰력을 얻었으면 좋겠고, 창작의 애환을 누리며 무엇보다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사람에게 격려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셨다고 한다. THE SHAPE OF IDEAS라는 부재에 걸맞게 아이디어에 대한 모습들을 어떻게 그려내셨을까 궁금해 하며 책을 손에 들었다.  


 첫장을 펼친 순간 엇 이 책 만화책이네 하며 접근성이 확 좋아지면서 부담없이 읽기 시작했다. 잠시 미술관에 다녀온 느낌으로 후루룩 읽었는데 머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이랄까? 잠시 복잡한 머릿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휴식의 느낌이었다. 만화책인데 시집같기도 하고 철학하시는분이신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인생그리기> < 무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아마도 요즘 철학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탓이 아닌가 싶다. 



 <머릿속 인테리어>나 <삶의 예술>또한 내가 나에게 해주고픈 말이기도 하고, 내 이야기인 듯하여 크게 공감했다. 


<머릿속 인테리어>


나의 두뇌에는 정리가 필요해.

머릿속에 쌓인 것들을 치우고, 

사회적 신호를 받는 감수성을 정비하고,

감춰진 생각들을 모으고,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을 쓸어내고,

부정적인 생각을 몰아내자.

나만의 관점을 강화하고, 

자아를 조절하고, 

통찰력 위에 쌓인 먼지를 걷어내자.

새로운 생각에 마음을 활짝 열고, 

그동안 정신을 옮아맸던 것들을 전부 치워버리자.


<삶의 예술>


젊었을 때 나는 이상주의자였다. 

내가 보는 모든 곳에서 아름다움, 경이, 의미를 발견했었지.

나이가 들면서 나는 현실주의자가 되었다. 

나는 아슬아 슬한 세상과 힘든 진실을 봤다. 

이게 지루해지자, 나는 초현실주의자가 되기로 했다. 

그후 모든게 아주 이상해지더군. 

무제 백지 다이어리를 고집하며 무제노트를 선호하는 남편의 다이어리는 글씨도 있지만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그린 형상들이 많이 보인다. 전시회를 보러 다니기도 하고, 관련 유사 제품들을 많이 보러 다니기도 하고, 분야가 좀 다른 나라의 것들도 살펴보고, 카달로그도 많이 살펴보며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머릿속에 구상을 하고 형상을 그려본단다. 혼자서 뚝딱뚝딱 설계하고 만들어보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은 요즘 캠핑 버너테이블을 구상중이라는데 보편적이지 않은 테이블이라서 이 아이디어를 살만한 사람이 없을까 궁리중이라고. 헬리녹스에 연락을 해볼까 고민중이라나. 어떤 궁리를 했나 물어보니 생각보다 무척 구체적이고 많은 고민을 해서 구상중임에 깜짝놀랐다. 


 반면 날마다 엑셀과 씨름하며 자료정리하고 분석하고 플래닝하는 일을 하는 나에게 있어 아이디어의 모습은 예술적 창작이 아니어서 인지 나의 다이어리는 글씨들로 가득하다. 무언가를 그리는 걸 잘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잘 그려내는 사람들을 보면 무척 신기하고 대단해 보이는데 이 작가님도 그러하다. 책을 읽는 내내 그야말로 The Shape of Ideas에 대한 그림 철학 시집을 만드신 작가님의 창의력과 통찰력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차례를 통해 여러 키워드들을 볼 수 있지만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내 머릿속에 맴도는 것은 사색이다.  작가의 상상력과 통찰력이 폭발하는 '아이디어'의 세계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그랜트 스나이더 작가님의 「천재가 어딨어?」를 통해 잠시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천재가어딨어#그랜트스나이더#공경희#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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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게 뭔지 물으신다면 - 나다운 꿈을 찾아가는 5가지 진로 키워드
고정욱 지음, 김현주 그림 / 풀빛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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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잘하는게 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내 아이에게도 잘하는 게 뭔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 읽기 시작한 책 「잘하는 게 뭔지 물으신다면」.  일단 제목에 마음이 가기도 했고, 요즘 풀빛 출판사 책들을 아이와 재미있게 보고 있어 미자모 서평단에 지원하게 되었다.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신 저자님은 현재 활동하는 작가들 중에 가장 많은 책을 펴냈고, 가장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으며, 가장 많은 강연을 다니고 있다고 하시는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자기계발과 리더십 향상에도 관심이 많으시다고 한다. 머릿말에서 잘하는 게 뭐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생길 거라고 그리고 언젠가 멋져질 거라고 말하라는 작가님의 응원에 힘입어 나의 무기, 나만의 탁월함을 발굴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먼저 이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1장 덕질, 2장 오지랖, 3장 코피티션, 4장 시행착오 그리고 5장 설렘이라는 다섯개의 큰 장 아래에 각각 5개의 소챕터로 구성되어 총 2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챕터들을 순차적으로 읽으면서 내가 잘하는 일이 뭐였더라 하면서 읽었는데 어떻게 하면 내 아이의 강점을 넛지해줄 수 있을까도 함께 고민하면서 읽었다. 


 1장 덕질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말은 ' 나 자신을 향한 덕질 ' 이라는 문구였다. 코로나시국을 지내면서 양육을 하게되면서 내 생활의 우선순위는 늘 가족과 일이었던 듯 싶다. 늘 우선순위에 밀려 양보하고 배려하다 문득 지쳐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되면서 내가 건강해야 가족도 챙기고 일도 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 온 이후 먼저 나의 내면을 돌아보는 나만의 시간 확보에 우선 순위를 두고 살기 시작했다.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나의 삶이 먼저 바로 서야 가족과 다른 사람도 살펴줄 수 있기에 나 자신에게 집중하려 노력중이다. 


 2장 오지랖에서는 내성적인 엄마아빠의 기질과는 전혀 다른 잘난척하기 좋아하는 아홉살 내 아이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는데 스스로 밝은 빛을 발하는 사람이 되어 남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절함을 베푸는 '긍정적 오지랖'이 넓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오지라퍼가 되기를 바라며 어디서나 환영받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읽었다. 


원래 오지랖은 '겉옷의 앞자락'을 말한단다. 좋은 의미로 생각하면, 감싸는 폭이 넓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지. 이런저런 일에 관심을 갖고 참견하거나 의견 내는 사람을 오지랖이 넓다고 말하기도 해. '나'만 생각하기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의 크기가 커지만 어떨까?


 3장 코피티션(협력적 경쟁)에서는 듣기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소통의 기본도구인 듣기야 말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능력임을 잘 알기에 어떻게 하면 경청을 통해 남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 


군자는 말을 잘하는 사람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지 않고 말이 서툰 사람의 말도 귀담아듣는다. 


세상에는 혼자 할 수 있는 일보다는 함께해야 하는 일들이 더 많아. 그래서 항상 남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고,그래야 제대로 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실제로 다른 사람과 협력해 보면 말을 잘하는 것보다 잘 듣는 게 더 어렵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그렇지만 듣기를 노력하다 보면 내 옆에 좋은 사람이 많아진다는 걸 경험하게 되지. 물론 사람들과 협업하는 능력도 향상되고 말이야. 

 사실 가까운 사이가 아닌 사람과 말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 성격인 나는 사회생활을 하다가 종종 어쩔 수 없이 들어줘야 하는 일들이 생기는데 사실 절반은 집중이 잘 안되고 피곤하기만 한 경우들이다. 경청은 분명 함께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기술이기는 하지만 불필요하게 에너지 소모가 많은 미팅이나 불편함을 토로하는 하소연을 들어주는 듣기의 경우라면 줄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늘 함께한다. 사회생활 이십년차이다 보니 최대한 예의바르게 맞장구도 쳐주면서 소통하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는 최소화 하고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결국 듣기 능력이 서툰 성인들이 많다는 말이 되고 또 기승전 교육의 문제로 귀결되는데 학교를 통해 어려서부터 듣기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나라 국어 과목 교육은 읽기와 쓰기를 중요시하고, 말하기와 듣기는 소홀하게 취급하는 경향이 있어. 그 가운데서도 듣기 교육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야. 웅변 학원은 있지만 제대로 듣는 것을 가르치는 학원이 없는 것만 봐도 사람들이 듣는 것에 얼마나 무관심한가를 알 수 있지. 


 4장 시행착오에서는 '정직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수나 잘못을 하게 되었을때 가장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솔직하게 인정하는 용기라는 저자님의 말씀에 공감했다. 


정직함은 진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정직함은 최고의 처세술이다. 정직함만큼 풍요로운 재산은 없다. 정직함은 사회생활에 있어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덕률이다. 하늘은 정직한 사람을 도울 수밖에 없다. 정직한 사람은 신이 만든 것 중 최상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5장 설렘에서는 '호기심'이라는 단어가 가장 와닿았는데 늘 궁금하고 질문이 넘쳐나는 아홉 살 내 아이의 호기심을 어떻게 하면 계속 유지하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읽었다. 


작가라면 매년 피는 벚나무의 꽃망울을 보면서 매번 감탄할 수 있어야 하고, 꽃술 안에 있는 수술과 암술을 신기해할 수 있는 마음을 지녀야 해. 그것이 문학을 하는 마음이고, 이 세상을 경이롭게 바라보고 살펴보는 자세니까.


 표지 소제목에 " 나다운 꿈을 찾아가는 5가지 진로 키워드" 라고 문구가 소개되어 있듯이 청소년을 위한 진로 상담 책이 발간되었다.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 진로 설계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잘하는 게 뭔지 물으신다면」과 함께 작가가 몸소 체험하며 느꼈던 다섯가지 키워드들을 함께 따라해보며 실천해 볼 것을 추천한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잘하는게뭔지물으신다면#고정욱#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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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존버 중입니다 - 자존감, 관계, 감정에 휘둘리는 십 대를 위한 마음 처방전 알고십대 1
웰시 지음 / 풀빛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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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혹이 훌쩍 지나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 지금 웃프지만 이 책의 제목이 지금의 나의 현재 상태를 너무나 적확한 단어로 표현하고 있어 크게 공감하며 책을 읽게 되었다. 


 청소년들을 만나는 학교 상담사로 일하고 있고, 마음을 나누는 진솔한 대화로, 그리고 위로와 통찰을 담은 글과 그림으로 사람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사는 것이 소소한 목표라고 하시는 저자님은 오늘 하루, 사는 게 쉽지 않다고 느낄 때 어떻게 자신을 다독이며 버틸 수 있을지 '조금 덜 버겁게 버티는 법'을 안내해 주겠다고 프롤로그에서 말씀하신다. 그래서일까 지금의 내 마음에도 삶은 원래 그런거야 하는 위로의 말을 전해줄 것만 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삶은 원래 '버텨 내는 것'이라고 생각해. 인생은 마치 지구를 끌어당기는 중력의 법칙처럼 기본값이 원래 플러스(+)가 아닌 마이너스(-)로 흐르도록 설정되어 있는지도 몰라. 그러니 더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치지 않고 그 자리를 버티는 것만드로도 이미 무척 많이 애쓰고 있는 거라고 봐. 그러다 용케 제로(Zero, 0)가 되면 더 좋고, 그러다 좀 더 힘이 생겨 플러스가 된다면 그건 '행운'이고 말이야.

 끊임없이 반복되는 뫼비우스의 일상을 사는 우리네 삶은 원래 버티는게 답이라고 말하는 작가님의 통찰에 맞아맞아 하면서도 청소년시절부터 삶이 그러하다는 것을 벌써 알게 된다면 좀 서글플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인상적이었던 문구가 있는데 내 아이에게 꼭 써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 말이 있다. 

아빠도 속상한데 당사자인 너는 더 속상하겠다. 상황은 이렇게 됐지만 어쩌겠니.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같이 고민해 보자.  

 내 아이가 살면서 속상한 일이 생기면 이 문장을 잘 메모해두었다가 꼭 써먹어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만큼 마음에 드는 문장이다. 살면서 아이에게 기쁜일이 있을 땐 이 문장을 응용해서 " 엄마도 이렇게 기쁜데 당사자인 너는 더 기쁘겠다. " 라고 이야기 해줘야겠다. 


 타인의 평가에 자유로울 수 없는 직장인으로 살고 있는 나는 내가 무엇을 하든 다른 사람들은 별로 관심없다는 것을 알기에 최대한 나를 덕질하며 살자를 모토로 회사생활을 버티는 중이다. 출산때 배웠던 복식호흡으로 호흡과 이완 훈련을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서 잠시 나를 분리하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하루에 한시간 명상과 요가를 하려고 늘 계.획.한다. 


나의 가치는 누군가의 말이나 평가로 결정되는 게 아니야. 나 이외의 사람이 하는 상처 주는 말과 나를 분리해 보는 건 정말 중요해.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이 없는 워커홀릭 부장님을 만난 적도 있고, 번 아웃으로 회사를 그만두는 가까운 회사 지인도 있었다. 그들을 지켜보면서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고 나의 가치는 다른 곳에 있어 하며 끊임없이 내가 나로 살기위한 방법을 찾아 지금껏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FAST LEARNER이기 보다는 노력파 SLOW LEARNER인 나는 자신감은 좀 떨어지지만 자존감은 높은 편이다. 


가끔 지식의 저주에 빠져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지만 나는 관대하다를 속으로 외치며 적어도 겉으로는 친절하게 생활하고 있다. 

지식의 저주란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할 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도 당연히 알 것이라고 추측하는 왜곡된 인식을 가리키는 말이야. 


코시국이 한참이던 작년 6월, 나는 20년 동안 일하던 부서를 떠나 전혀 다른 부서에서 JOB ROTATION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타.의.에 의해. 코시국이 한창인 시절이라 HANDOVER도 TAKEOVER도 여의치 않아 거절했으나 강제 인터뷰는 진행되었고 나는 선택되었다. 정말 직급이 깡패라는 말을 실감하며 나에게는 선택권이 없구나 하는 무기력감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성공이 도대체 뭘까?', '행복이 뭘까?', '잘 산다는 것이 뭘까?', '열심히 산다는 것이 뭘까?', '왜 경쟁해야 할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나만의 답을 찾아보는 거지. 아무리 역경과 고충이 있어도 '내가 원해서' 가는 길일 때는 보람과 즐거움이 있으면 버틸 수 있거든. 하지만 '타인이 원해서'가는 길이면 아무리 좋은 성과를 얻어도 내 것 같지 않아서 공허한 마음이 생길지도 몰라. 그러면 오래 버티기 어렵고, 겨우겨우 버티더라도 그 시간이 너무 힘들 거야.

 타인이 원해서 가는 길이었지만 그래도 오기로 버티기를 1년, 이제 좀 숨 좀 쉬어볼까 했건만 팀 중 한명은 육아휴직 그리고 다른 한명은 안식년 휴가로 백업없이 신입사원과 버티기 업무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런 노답의 상황이 내게 주어지다니 믿어지지 않았지만 나는 능력자다 최면을 걸어가며 정말 존-버하는 삶을 사는 중이다. 일에 대한 신념도 소명의식도 없지만 난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니까 내게 주어진 일에 최대한 마음상태를 긍정적으로 가져보려고 노력하며 몸상하지 않을 정도만 일하자 하며 살고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속으로 외치며! 틈틈히 책을 통해 위로를 받으며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뭔지 계속 생각중이다. 


조급한 마음을 잠시 멈추고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고 가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 봐. 단, 꿈과 목표는 달라. '꿈'이 평생에 걸쳐 추구할 가치이자 목적이라면, '목표'는 그것을 이뤄 가는 과정이자 수단이다.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가도록 안내해 주는 나만의 계획을 오늘부터 하나씩 세워 보면 좋겠어.


세월이 흐르고 나를 포장하던 소속과 지위가 사라져도 인생의 방향성이 확실하다면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든 나의 자리에서, 나의 방식으로, 묵묵히 꿈을 이루며 하루하루 만족하며 살 수 있을 거야!


 표지에 " 십대를 위한 마음 처방전 " 이라고 문구가 소개되어 있듯이 십대 청소년들을 위한 알기쉬운 심리학 책이 발간되었다. 내가 그동안 삶을 살아가며 깨달았던 파편적인 내용들이 심리학 용어들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아직 인생에 대한 경험이 적은 십대들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난 십대는 아니지만 심리학을 공부해 본 적이 없는지라 어른인 나이게도 접근하기 쉬운 아주 좋은 책이었고, 제목도 딱 내 상황과 일치하여 폭풍 공감하며 읽었다. 내가 좀 더 일찍 이런 심리학을 만났다면 그동안 살아냈던 나의 삶이 좀 쉬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사십여년간 몸소 체험하며 터득해온 통찰의 내용들을 알기 쉽게 한권의 책으로 잘 풀어낸 이 책「내 마음은 존-버 중입니다」, 십대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분명 유용하며 옆에 두고 볼만하다 생각한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내마음은존버중입니다#웰시#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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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잘하는 맞춤법 & SCP 재단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국어 잘하는 SCP 재단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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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1학년 때 한글을 처음 배우고 이제 막힘없이 글쓰기를 시작한 초등 2학년 우리 아이에게 늘 강조하는 한가지가 있는데 바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거침없이 써내려가라는 것이다. 아이는 일기를 쓰거나 현장학습 보고서를 쓸 때 종종 엄마를 소환하며 자신이 올바르게 쓰는지 옆에 앉아서 봐달라고 부탁하곤 하는데 맞춤법에 어긋나게 쓰는 아이의 글이 귀엽기도 하고 재미있어서 아이가 마음대로 쓰게 그냥 놔두는 편이다. 이거는 맞춤법에 안맞게 썼네 이건 띄어써야지 하고 내가 옆에서 피드백을 주면 아이가 글쓰기 싫어질 것 같아서 좀 자연스럽게 아이가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습득하면 좋겠다 생각하던 차에 미자모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국어잘하는맞춤법&SCP재단」라는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서평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보통 책을 읽을때 제목과 저자명 그리고 출판사를 먼저 살펴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저자가 좀 특이하다. Team Story G 라는 이름의 저자가 지은 책이라는데 이런 필명으로 책을 출간하기도하는구나 하며 책장을 넘겼다. 


 맞춤법책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제목부터 뭔가 낯설다. SCP재단! 그게 대체 뭐란 말인가 하며 찾아보니 Secure Contain Protect의 약자로 전 세계의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잡아 가두어서 세상을 보호하는 의문의 단체란다. 


 SCP재단의 격리등급도 나오는데 분명히 한국말인데 이것이 무엇인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에게 책을 보여주며 SCP가 뭔지 아냐고 물으니 졸려하던 아이가 갑자기 눈을 동그랗게 뜨며 " 어 이거 마크에 나오는건데! " 하며 다양한 종류의 SCP별 특성과 파워력에 대하여 거침없이 풀어낸다. 아이의 이러한 리액션을 보고 SCP재단의 격리등급 설명부분 상단에 " 가슴이 뛰게 하는 책 " 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아 이 책은 엄마가 아닌 아이의 가슴을 뛰게 하는 매력이 있는 책이구나 하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나갔다. 


 목차를 보면 Day 60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간중간 SCP도감이 있어 SCP 코드명과 함께 설명이 나오는데 SCP는 격리등급이라는게 있고 생물, 물체, 장소와 그림 SCP도 있구나 하며 SCP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다. 


 Day 1이 시작하기 전 도입부에는 이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데 이 안에도 SCP코드명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한다. 


 Day 60가 끝나면 캐릭터 치카의 일기장이 나오며 Day 60까지 익혔던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복습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출처가 기재되어 있는데 이 또한 SCP코드명이 포함된 웹주소를 번역 참조하여 만들었다는 점이 신기했다. 


  

 사실 성인인 나조차도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헷갈릴때가 많은지라 이 책을 읽으면서 퀴즈를 푸는 느낌으로 아이와 함께 했다. 틀려도 되니까 자유롭게 너의 생각을 마음껏 글로 표현해 보렴 하고 말하는 엄마이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SCP캐릭터를 통해 공부가 아닌 놀이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익히게끔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하면 아이가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제대로 익히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부모라면 아이가 좋아하는 SCP와 함께  스스로 익히며 즐겁게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알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이 책「국어잘하는맞춤법&SCP재단」을 이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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