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지리 여행 - 스타벅스에서 시작하는, 공부가 되는 지리 여행
최재희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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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에는 회사와 학교에서 각자 열심히 생활하고 금요일 저녁이 되면 바깥놀이를 위해 짐을 싸기 바쁜 우리 가족은 주말 아침이면 비가 오지 않는 한 어디든 집밖으로 나선다. 개인적으로 답답한 도시에서의 삶을 잠시라도 떠나 있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여행이라는 말만 들어도 설레곤 하는데 미자모 서평 이벤트를 통해 만난 「스타벅스 지리여행」책 제목에 여.행.이라는 단어가 눈에 딱 들어오면서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때 여름이면 별다방 그린티 프라프치노에 크림가득 얹어 먹는 것을 즐겨했던 적도 있었고, 한겨울에 용평 발왕산 정상 별다방에서 누군가에게 캬라멜 마끼아또를 얻어 먹었던 기억도 난다. 생각해보니 스타벅스는 참 오랜 시간 우리 곁에 함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스타벅스와 함께하는 지리여행은 어떨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현재 고등학교 지리교사로 재직중이신 저자님은 교과서를 벗어난 지리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과 교감하고 행복을 느끼며 살고 계신데 우리 땅과 세계의 땅을 바로 알아 그곳에 담긴 이야기를 복원하는데 큰 호기심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그 여정을 계속할 계획이시란다. 그야말로 커피의 시대에 스타벅스 자리에서 지리를 읽겠다고 하시는 저자님은 스타벅스의 지리를 두개의 키워드 '유동인구' 그리고 '경관'이라고 정리하신다. 스타벅스는 도시에서는 사람이 많이 들고 나는 자리를 선호했고, 도시를 벗어난 곳에서는 경관미가 뛰어나 사람의 이동이 많은 자리를 선호했다고 한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스타벅스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기까지의 이야기와 매장 안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경험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알아가는 스타벅스의 자리는 결국, 우리 국토와 삶의 공간을 조금 더 풍성하게 이해하기 위한 도구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지리는 관심분야가 아니었는데 공간의 분포, 패턴,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에 관심이 많은 것이 지리학이라는 말씀에 이 책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경관'과 함께하는 스타벅스 지리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는데 문득 지난 9월 망상해변의 수려한 경관이 떠올랐다. 지난 여름에는 동해 망상오토 캠핑장으로 캠핑을 간적이 있는데 아이가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해서 롯데리아 망상점에 갔더랬다. 코시국의 일요일 늦은 오후여서였을까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는데 오션뷰를 앞에 두고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햄버거를 먹는데 마치 외국의 어느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기분이 들었고, 참 이국적인 느낌이었다. 지점사장님의 입장에서 보자면 계절을 타서 여름 한철 장사밖에 못하겠다 싶기는 하지만 휴식을 찾아 멀리 여행 온 이방인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달콤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롯데리아 망상점에서의 추억이 오버랩되며 책 속에 소개된 경관이 좋은 스타벅스 지점들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일었다. 미국 스타벅스 시애틀 파크 플레이스점이야기를 읽을 때는 온화하고 습한 시애틀의 겨울기후를 느끼며 스타벅스 1호점에서 커피한잔을 하고 싶었고, 튀르키예 스타벅스 베벡스 점을 읽을 때는 보스포루스 해협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며 나의 유일한 터키인 친구 투체와 차 한잔 하며 회포를 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곳은 스타벅스 군산대지점이었다. 군산은 매년 가을 낚시 여행을 위해 우리 가족이 연례행사처럼 가는 곳인데 이 책을 통해 군산과 함께한 1930년대 우리 나라 근대의 슬픈 역사도 알게 되었고, 학교 때 배웠던 채만식의 「탁류」가 이런 배경이었구나 하고 새롭게 알게 되었다. 특히 물빠짐이 어려운 미립토가 대부분인 퇴적암 계열의 산지에서 담수를 끌어다가 평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농업용수를 확보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환경과 인간을 제대로 알고 국토를 개발하면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씀이, 땅의 체질을 제대로 진단해 적절하게 통제하면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이로운 시너지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제는 군산으로 낚시 여행을 다니며 새만금 방조제를 지날때마다 쌀을 재배하기 위해 조성한 미제저수지의 물이 벼의 피와 살이 되었겠구나 할 것 같고, 지리적 관계짓기 놀이를 하게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부록편에서는 스타벅스와 함께 즐기는 주변 여행지가 소개되어 있는데 나처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과 함께 스타벅스 매장을 중심으로 하는 가족 여행 루트를 짜보는 것도 신선한 경험일 될 듯하다. 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과 함께 지리학의 의미를 한번 생각할 기회를 가져보기를 바란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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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빠진 너에게 - 인스타그램부터 가짜 뉴스까지 Z세대를 위한 미디어 수업
구본권 지음 / 북트리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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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을 보자마자 이 책은 유튜브를 좋아하는 나의 알파세대 아들과 같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유튜브를 애정하는 아들에게 그리고 그런 아들을 염려하는 나에게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줄 아는 지혜를 주면 좋겠다 하는 바램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현직 언론인이자 우리 시대의 디지털 인문학자이신 저자님을「로봇시대, 인간의 일」을 통해 만나본 적이 있는데 디지털 기술의 빛과 그늘을 함께 보도해온 IT전문 저널리스트 전문가는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하여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어떻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실지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데이터 스모그(data smog)라는 용어가 널리 쓰일 만큼 넘치는 정보에 익사할 것만 같은 요즘 시대에 높은 품질의 정보만 골라 읽는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슬기로운 SNS 활용법, 슬기로운 유튜브 시청법, 슬기로운 인스타그램 사용법, 슬기로운 뉴스 독해법, 슬기로운 가짜뉴스 판별법 등 크게 다섯가지 꼭지를 집어주시며 이런이런 생각할 거리들이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해 어떤 비판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에필로그에서는 너무 선택지가 많을때 선택이 힘든 선택의 역설을 이야기 하시며 슬기로운 비판적 사고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용어는 탈진실(post truth,객관적인 사실이나 진실보다 개인의 신념이나 감정이 여론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 필터 버블(filter bubble,비눗방울처럼 생각이 그 안에 갇혀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상)과 울림통 효과(echo chamber effect,자신이 속한 일부 집단의 의견을 세상의 다수 의견인 것처럼 받아들이는 오류)였는데 인터넷에 의존하는 인간과 울림통 효과를 통해 자기 목소리를 듣는 사람들하고만 이야기함으로써 강화되는 필터버블 현상이 인류를 위협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지털 미디어에 의존할수록 위험성은 커진다고, 조작당하기 쉽고, 편견을 조장하고 차별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한번 더 검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경고하는 이 책은 인간의 사회성을 위협하는 SNS로 인해 알고리즘에 지배당하는 인간이 되지 않으려면 스스로 다양성을 늘려보려는 노력이 그리고 자신과 다른 주장을 하는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다른 취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어떤 걸 선택해야할지가 매우 중요해진 요즘, 디지털 미디어의 과도한 발전이 과연 인간의 기본적인 삶을 돕는 일일까? 희망에 찬 느낌보다는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미래를 그리며 뭔가를 준비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동안 첨단과학기술의 장단점을 어두운 상상력으로 풀어낸 미드 <블랙미러>가 떠오르며 조작당하기 쉽고, 편견을 조장하고, 차별을 유도할 수 있음을 경고하며,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한번 더 검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말씀하시는 저자님의 이야기가 다양성의 관점에서 크게 공감이 되었다. SNS, 유튜브, 인스타그램과 같은 미디어를 지혜롭게 이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똑똑한 미디어 안내서가 발간되었다. 미디어 리터러시가 무엇인지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나쁜지 슬기로운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이 무엇인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교육은 거짓과 참을 분간하고, 허위와 사실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교육의 기능은 학생들이 비판적으로 생각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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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학교 완벽 가이드 - 한 권으로 끝내는
월터 미티 지음 / 넥서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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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제주도에서 살기를 꿈꿨던 적이 있었다. 아이가 생기고 양육을 하게 되면서 우리 나라의 일반적인 교육제도에서 벗어나 무언가 다른 커리큘럼의 교육을 받게 하면 좋겠다 싶어 폭풍검색을 했었다. 외국으로 유학은 감히 꿈꾸기 어려워 국내에서 다른 대안이 없을까 검색하다 보니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공부공부 커리큘럼에서 벗어난 커리큘럼의 학교가 몇군데 있었는데 그중의 하나가 제주국제학교였다. 그래서 제주국제학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학비를 보고나서 일반학교가 나에게 맞겠구나 하고 마음을 접었고, 현실적인 여건상 제주에서는 경제활동을 하며 살기 어렵겠다 싶어 제주에서의 삶은 꿈만 꾸는 것으로 정리하고 마음을 접었다. 그런데 우연히 미자모 서평이벤트를 통해 「제주국제학교 완벽가이드」책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현실적으로 아이가 제주국제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경제적인 조건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국제학교의 커리큘럼이 어떤지 또다시 궁금해져 서평단에 참여하여 책을 읽게 되었다. 


 현재 제주국제학교 학생 모집 및 입학시험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 저자님은 한국의 높은 교육열 대비 국제학교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많은 학부모가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 낭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실질적인 국제학교 입학 안내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제주 국제학교에서 수년간 입학 관련 업무를 담당하신 분의 이야기이므로 단순 검색과는 차원이 다른 신뢰할만한 더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겠다 싶은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다. 


 교육의 초양극화 문제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최근 제주국제학교는 경제력이나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부모들로부터 인기가 많은데 정부의 특별법 제정으로 설립된 제주 영어교육도시의 제주국제학교는 내국인의 입학에 제한이 없으며 국내외 학력을 모두 인정해주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인가받은 국제학교에는 Chadwick(송도), NLCS(제주), BHA(제주), SJA(제주), KIS(판교,제주), DIS(대구)가 있고, 2021년 기준 연간 소요되는 등록금은 초등학생 3800만원, 중학생 4000만원, 고등학생 4500만원 수준이며 이외 기숙사 비용은 별도라고 한다. (만약 초등학생 자녀를 대학 진학할 때까지 국제학교에 보낸다고 가정하면 대략 총 소요되는 등록금만 5억 원 정도로 추산할 수 있다.) 또한 국제학교의 프로그램은 한국의 교과과정과 완전히 다르고, 수업 방식 및 학습 방법에도 현격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국제학교에서 수업을 받다가 한국식 수업에 적응하기는 무척 어렵다고 한다. 대다수의 국제학교는 국제학교의 커리큘럼 코디네이터와 교장, 교사 들이 함께 협의하여 매 학기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학습 방향과 수업자료등을 결정하여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함으로써 다른 교육기관과 차별화를 시도한다고 한다. 책상에 앉아서 수업을 받기보다는 팀별로 모이거나 자유롭게 둘러 앉아서 편하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관심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발표해야 한단다. 모든 국제학교는 영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학생들이 유창하고 편안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EAL(English as an Additional Language)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규 수업 이외에 ASA(After School Activity)라는 크게 스포츠, 여가, 봉사활동, 예술, 범 교과 학습 5가지의 카테고리로 구성된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단다. 그밖에 각 국제학교별 교육철학과 커리큘럼, 입학준비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 우리는 단순히 답을 가르치지 않는다. 우리는 학생 스스로 답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친다" 라는 BHA의 교육철학 이었는데, BHA의 커리큘럼은 학생들이 문제에 스스로 접근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치며, 도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기존의 사고방식이나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열린 자세와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개방형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경쟁보다는 협동을 강조하고, 특히 학생 고유의 개성을 존중한다고 한다. 



We don't just teach your child to know answer. We teach your child to be the answer.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것은 국제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인데 국제학교에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와 AP(Advanced Placement) 두가지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IB의 경우 고교학점제 도입을 시작으로 한국어 IB를 점차적으로 공교육에 도입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평가 패러다임에 어떤 큰 변화가 생길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되는 시점이다. 지금 초등 2학년인 내 아이가 바뀌는 교육 패러다임에 속할 예정이기 때문에 공부해야할 것이 하나 더 늘어난 느낌이랄까? 이 책에는 IB시스템에 대한 소개는 있는데 IB 프로그램의 종류나 내용 그리고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없어 좀 아쉽지만 이 책 「제주국제학교 완벽가이드」를 통해 지금의 공교육과는 다른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는 교육 시스템 전반을 훑어보는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제주국제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전반적인 이해와 커리큘럼을 확인하며 입학준비에 도움이 될만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좋은 책이다. 사실 영어때문이라기 보다는 커리큘럼때문에 국제학교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문제는 학비! 어떤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이 한국형 IB라는 이름으로 지금의 공교육에 도입될지 모르겠지만 BHA의 교육철학에 준하는 훌륭한 커리큘럼이 우리의 공교육에 도입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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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그림책에 묻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
이정은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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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육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림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아이를 위해 시작했던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놀이는 언제부턴가 나에게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기 시작했다. 세상에 이렇게나 예쁘고 좋은 그림책들이 많다니 하고 감탄하며 아이를 핑계로 나만의 그림책들을 조금씩 소장하기도 하고,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보내던 중  「 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읽기」책을 통해 이정은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친절한 설명과 따뜻한 문장들에 힐링이 되며 「 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읽기」와 함께 아이와 잠자리 독서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정은 작가님의 신간 「육아, 그림책에 묻다」의 발간 소식이 더욱 반가웠고, 게다가 그 작가님의 신간을 서평단 자격으로 만날수 있어 무척 기뻤다.

 


 열정 넘치는 독서 논술 선생님이신 작가님은 본인도 두 아이를 키우는 불안한 엄마이고, 부모라면 누구나 완벽하지 못한 부모의 모습과 불안한 육아에 대한 위로를 받고 싶어하는데 단순하고도 명쾌한 그림책을 통해 육아라는 큰 산을 넘어가는 모든 부모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따스하게 보여주려고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들아가는 말에서는 부모 역할에 대해 조금씩 배워나가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나만의 육아 스타일을 찾고 육아라는 마라톤처럼 긴 레이스에서 이 책이 따스한 위로가 되고, 이 책에서 소개한 그림책이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면 좋겠다고 하신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PART별로 10권의 그림책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총 40권의 그림책이야기가 나오고, 각 파트 말미에는 우리 아이 발달 이해하기 코너가 이어지며 프로이트, 프뢰벨, 피아제 콜버그의 발달 이론을 소개되어 있다. 첫번째 파트는 엄마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두번째 파트는 아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세번째 파트는 아이 습관 형성을 돕는 그림책, 마지막 파트는 아이 발달을 읽어주는 그림책들이 소개된다. 각각의 장은 엄마 일기, 엄마 노트, 그림책 처방이라는 세가지 꼭지로 구성되어 있고 더불어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이 추가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가장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은 "PART 1.엄마 마음을 읽어야 육아가 편안하다" 의 4장 " 2배속 엔진을 달고 사는 워킹맘 " 편이었다. 일하는 엄마이다보니 아이와 온전히 보낼 수 없는 시간에 대한 목마름이 커서 그런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의 '질적 균형'을 맞추며 의미있게 보낸다면 괜찮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다. 백희나작가님의「이상한 엄마」그림책을 처방하시며 세가지 말씀 던져주시는데 '적당히 좋은 엄마'가 되어도 좋다는 말,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 시간이 쌓이면 일과 육아와 나의 바퀴가 균형을 이루며 부드럽게 앞으로 가게 되고 결국 해낼 거라는 말씀이 참 힘이 되었다. 평소 엄마의 퇴근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아이에게 필요한 엄마는 '좋은 엄마'가 아니라 '적당히 좋은 엄마'라는 말씀이 크게 와닿는다. '그래 나는 아이를 독립적으로 성장시킬 좋은 기회를 주고 있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련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데 그 어려운 일을 워킹맘인 내가 해내고 있는 지금, 지겹고 지치는 육아라는 일상에 위로가 필요한 순간, 이정은 작가님의 「육아, 그림책에 묻다」를 만났다. 지쳐있던 내게 튼튼한 동아줄이 내려와준 것만 같아 무척 행복하다. 어떤 종류의 책이던 나에게 책은 위로와 휴식을 목적으로 손에 쥐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육아라는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지치고 힘든 순간들이 있는데 워킹맘으로서 지난 9년간 녹록치 않았던 나의 육아의 시간들을 함께 공감해주며 다독여주고 위로해주는 듯하여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사실 눈물이 날뻔했다.) 아이를 키우며 마주하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한 고민을 가진 부모라면 그림책 처방전과 함께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책 「육아, 그림책에 묻다」와 함께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육아그림책에 묻다#이정은#넥서스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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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는 갑으로 삽니다 - 사회생활이 만만해지는 갑력 충전 처방전
염혜진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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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모르고 들어간 어느 외국계 회사에 원대한 이상을 품고 당당히 입사하였으나 결혼,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쩌리(중심이 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도는 비중이 적고 보잘 것 없는 사람)가 되어 버티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는 일에 적합한 기술과 능력은 갖추었으나 지금의 자리에서 빛나는 에이스였던 적이 없다는 근원적인 슬픔을 가진 일복 많은 평범한 회사원이다. 22년간 쉼없이 직장생활을 하며 큰 회사의 작은 톱니바퀴로 살아가면서 지금의 일을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부양의 책임감으로 쉽게 퇴사하지 못하고, 안정적인 삶을 위해 지겹지만 매일매일 똑같은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뫼비우스의 일상을 사는 그런 나에게 갑력 충전 알약 처방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다양한 맛의 직장생활, 육아, 집안일을 하다가 우울감을 경험하고 다른 행동을 경험하고 다른 행동을 하기로 결심하셨다는 작가님은 2019년부터 조금씩 일상에 새로운 루틴을 추가하고 반복했을 뿐인데, 꿈만 꾸는게 아니라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고 하신다. 들어가는 말에서 이 책「오늘부터 나는 갑으로 삽니다」는 다양한 회사를 거치며 여러 인간관계를 경험하고 배운, 회사에 대한 단상과 마음의 변화를 기록한 책으로 회사에서 비록 갑은 못 되더라도 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내 마음부터 먼저 바꿔봄으로써 나만의 갑력을 키워 오늘부터 갑으로 살아보자고 제안하시고, 나가는 말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지금의 힘듦이 결국은 성장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신다.  어떻게 인생약사라는 닉네임으로 병원에서 약사로 근무하며 갑력 직장인이 되셨는지 궁금해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침 기상을 통해 오롯이 쓰는 내 시간이 확보되자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는 작가님은 힘들고 지치고 우울한 감정을 바꾸고 싶어서 아침마다 나만의 케렌시아(에스파냐어로 ' 투우 경기장에서 소가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는 장소'라는 뜻으로, 자신만의 피난처 또는 안식처를 이르는 말) 작은방에서 좋은 책과 글을 필사하시고, 매일 아침 '나는 좋은 사람이다. 내 주위에 좋은 사람만 가득하다 '를 되뇌며 긍정 확언으로 하루를 시작하셨단다. 



내가 좋은 사람이 돼야 좋은 사람을 끌어당긴다. 

오늘부터라도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어보자. 

혹시 아나? 놀라운 행운이 함께할지.



또한 좋은 책을 읽고, 감사 일기를 쓰고, 긍정 확언을 하며 하루 하루 작게 나마 내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작은 것을 행하고, 또 다시 무너지다가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 삶의 방식이 되었고, 그렇게 일상에서 나를 조용히 지지해주는 마음 근육을 단련한다고 하신다.  나의 작은 루틴이 모여서 변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도전하는 삶을 살것을 제안하신다. 



나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다. 내가 내 인생의 갑임을 선포한 이상, 나만 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좌절시킬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니 당신, 그 직장 그곳에서 힘들더라도 결코 지치지 마라. 힘들면 천천히, 자신만의 속도로 가는 거다. 분명 저 끝에 좋은 것이 기다리고 있다.  




표지에 " 사회생활이 만만해지는 갑력 충전 처방전 " 이라고 문구가 소개되어 있듯이 고단한 삶을 사는 직장인을 위한 해결완방책이 발간되었다. 인생약사의 20가지 소소하고 작은 건강팁과 영양제 정보와 함께 건강도 챙기고,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멘털 만들기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 볼 것을 권한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오늘부터나는갑으로삽니다#염혜진#넥서스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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