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그림책에 묻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
이정은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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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육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림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아이를 위해 시작했던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놀이는 언제부턴가 나에게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기 시작했다. 세상에 이렇게나 예쁘고 좋은 그림책들이 많다니 하고 감탄하며 아이를 핑계로 나만의 그림책들을 조금씩 소장하기도 하고,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보내던 중  「 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읽기」책을 통해 이정은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친절한 설명과 따뜻한 문장들에 힐링이 되며 「 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읽기」와 함께 아이와 잠자리 독서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정은 작가님의 신간 「육아, 그림책에 묻다」의 발간 소식이 더욱 반가웠고, 게다가 그 작가님의 신간을 서평단 자격으로 만날수 있어 무척 기뻤다.

 


 열정 넘치는 독서 논술 선생님이신 작가님은 본인도 두 아이를 키우는 불안한 엄마이고, 부모라면 누구나 완벽하지 못한 부모의 모습과 불안한 육아에 대한 위로를 받고 싶어하는데 단순하고도 명쾌한 그림책을 통해 육아라는 큰 산을 넘어가는 모든 부모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따스하게 보여주려고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들아가는 말에서는 부모 역할에 대해 조금씩 배워나가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나만의 육아 스타일을 찾고 육아라는 마라톤처럼 긴 레이스에서 이 책이 따스한 위로가 되고, 이 책에서 소개한 그림책이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면 좋겠다고 하신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PART별로 10권의 그림책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총 40권의 그림책이야기가 나오고, 각 파트 말미에는 우리 아이 발달 이해하기 코너가 이어지며 프로이트, 프뢰벨, 피아제 콜버그의 발달 이론을 소개되어 있다. 첫번째 파트는 엄마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두번째 파트는 아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세번째 파트는 아이 습관 형성을 돕는 그림책, 마지막 파트는 아이 발달을 읽어주는 그림책들이 소개된다. 각각의 장은 엄마 일기, 엄마 노트, 그림책 처방이라는 세가지 꼭지로 구성되어 있고 더불어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이 추가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가장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은 "PART 1.엄마 마음을 읽어야 육아가 편안하다" 의 4장 " 2배속 엔진을 달고 사는 워킹맘 " 편이었다. 일하는 엄마이다보니 아이와 온전히 보낼 수 없는 시간에 대한 목마름이 커서 그런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의 '질적 균형'을 맞추며 의미있게 보낸다면 괜찮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다. 백희나작가님의「이상한 엄마」그림책을 처방하시며 세가지 말씀 던져주시는데 '적당히 좋은 엄마'가 되어도 좋다는 말,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 시간이 쌓이면 일과 육아와 나의 바퀴가 균형을 이루며 부드럽게 앞으로 가게 되고 결국 해낼 거라는 말씀이 참 힘이 되었다. 평소 엄마의 퇴근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아이에게 필요한 엄마는 '좋은 엄마'가 아니라 '적당히 좋은 엄마'라는 말씀이 크게 와닿는다. '그래 나는 아이를 독립적으로 성장시킬 좋은 기회를 주고 있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련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데 그 어려운 일을 워킹맘인 내가 해내고 있는 지금, 지겹고 지치는 육아라는 일상에 위로가 필요한 순간, 이정은 작가님의 「육아, 그림책에 묻다」를 만났다. 지쳐있던 내게 튼튼한 동아줄이 내려와준 것만 같아 무척 행복하다. 어떤 종류의 책이던 나에게 책은 위로와 휴식을 목적으로 손에 쥐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육아라는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지치고 힘든 순간들이 있는데 워킹맘으로서 지난 9년간 녹록치 않았던 나의 육아의 시간들을 함께 공감해주며 다독여주고 위로해주는 듯하여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사실 눈물이 날뻔했다.) 아이를 키우며 마주하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한 고민을 가진 부모라면 그림책 처방전과 함께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책 「육아, 그림책에 묻다」와 함께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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