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여행, 숨쉬고 물드는 제주도 528 - 165개의 스팟 · 매주 1개의 당일 코스 · 월별 2박 3일 코스, 최신개정판 52주 여행 시리즈
현치훈.강효진 지음 / 책밥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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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주라고 하면 보통 회사업무로 일년을 스케줄링할때나 시즌단위나 연단위 장기 프로젝트 스케줄링할때 주별 일정에 대한 각을 잡는데 사용된다. 각 나라의 공휴일을 감안하여 꼼꼼하게 확인해야 해서 주별 월별 세부 일정 및 한해의 업무 일정을 짜다보면 나도 모르게 미간에 주름이 잡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52주 하면 보통은 빡빡한 업무 일정이 연상되며 긴장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52주 여행, 숨쉬고 물드는 제주도 528」은 52주 여.행. 그것도 1년 내내 52주별로 가보면 좋은 제주여행 스팟을 528개나 소개하고 있다니 표지와 목차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며 나는 이미 제주도에 가 있었다. 요즘 보라색이 좋아지는 중인데 보라보라한 표지의 색감도 마음에 들고, 여행과 제주도라는 단어만으로도 마음이 콩닥콩닥 설레며 엉덩이가 들썩들썩 신났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고파서 초록초록한 한라산이 가보고 싶어서 얇은 지갑사정에도 친구들과 함께 뚜벅이로 한 여름의 제주에 갔다가 엄청난 바람과 비에 깜짝 놀랐던 기억, 한참 인라인에 푹 빠져지낼 때 인라인 동호회 친구들과 인라인 하나 신고 제주도 해안도로를 달리고, 비자림 다운힐을 했던 기억, 결혼전 남편과 함께 산방산 검은 모래 해변에서 농어를 잡아보겠다고 캐스팅했었던 기억, 가파도에서 반딧불이와 노란 꽃한송와 함께 프로포즈 받았던 기억, 마라도에서 자장면 먹으며 산책했던 기억, 협재 해변에서 맨손으로 낙지를 잡았던 기억,  2017년 매출 1조달성 기념으로 전직원이 함께 제주 오름 트래킹을 했던 기억 등 제주도와 함께 했던 나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결혼 17년 차 제주도 토박이 부부이자 일상 여행가라는 두분의 저자님은 아이에게 제주의 자연을 맘껏 느끼게 해주고 싶어 시간 날때마다 제주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일상을 여행처럼 즐기고 계신단다. 남편은 쉼표 가득한 사진들로 아내는 블로그로 추억과 정보를 기록하며 아름다운 제주를 담는 일을 부부가 함께 하며 살고있다니 그저 부럽기만 하다. 


 이 책은 제주 토박이로서 바라보는 제주에 여행자의 시선을 조금 더해 제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더 좋았던 곳은 추천코스로, 추천코스로 소개했던 곳 중에 더 자세히 소개하고 싶은 곳은 메인 스팟으로 소개하셨다고 한다. 제주 그 자체를 만날 수 있는 도보 여행지와 좋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오름들, 조용하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시골마을, 나 홀로 여행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맛집, 체험 공방,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까지 넣어주셔서 나는 입맛에 맛는 여행지를 고르고, 계절에 맞는 여행지 추천을 참고해서 결정만 하면 되어 편했다. 


 마침 올해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기도 했고, 코로나 후유증과 살짜쿵 야근으로 저질 체력이 된 나에게 휴식을 주어야 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을 보며 눈과 머리로 먼저 제주 여행을 하고 나니 제주 여행에 대한 마음이 더욱 가득 차올라 ' 그래, 5월 마지막주 대체휴일이 있는 주로 정했어! '하며 덜컥 티켓팅하고 말았다. 업무적으로도 개인적으로 일정이 많은 5월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가보고 싶은 곳이 더욱 선명해져서 또 6월에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있기에 일단 일을 벌여놓고 보았다. 마침 친구네 가족도 제주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일정이어서 더욱 즐겁게 여행 계획을 짜고 있는 중이다. 내가 가는 시기에 맞춰  저자님이 추천하시는 5월의 제주도 피톤치드 숲속 힐링 여행 부분을 정독하게 되었는데 초록을 좋아하는 나에게 작가님의 5월 추천 테마가 마음에 쏘옥 들어왔다. 





연두에서 초록으로 변해가는 5월의 숲은 싱그럽고 투명하다. 포근한 날들이 계속되는 5월은 숲길을 걸으며 여유를 즐기기에도 딱 좋은 계절! 오래된 시간을 지나 차곡차곡 이야기를 쌓아온 제주의 자연 속에서 경이로움을 느낀다. 그중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곶자왈은 신비로움을 가득 안겨줄 것이다. 잠시 복잡한 마음은 내려놓고, 숲의 향기를 맡으며 초록의 숲에 집중해보자. 


제주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곶자왈은 돌무더기에서도 살아가는 강인한 생명력을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숲이다. 늘 푸르러 언제가도 상쾌하지만, 나무들 사이로 전해지는 진한 꽃 내음이 느껴지는 5월의 곶자왈이 향기롭고 아름답다. 곶자왈도립공원에서 만나는 자연 그대로의 숲길은 비밀의 숲에 온 듯 신비하다.


 

 최근「최재천의 공부」를 읽으며 제주 곶자왈에 대한 언급이 잠시 나와서 제주 곶자왈은 어떤 곳인지 궁금했었는데 이 책에에서 곶자왈 도립공원, 산양큰엉곶, 환상숲곶자왈공원, 화순곶자왈생태탐방숲길 등의 여행지들이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어 유익했다. 마침 내가 방문 예정인 5월에 가면 좋은 곳에 곶자왈이 소개되어 있어서 그래 이건 운명이야 하고 나의 여행 스팟중 한 곳으로 곶자왈을 넣었다. 이 책에 2박3일 코스 일정도 친절하게 짜여져 있어 여행 코스를 정하는데도 참조하기 좋았다.  


 마음 내킬 때 쏙! 골라 떠나는 여행지, 저자님이 추천하는 나를 위한 감성 여행지, 저자가 강력 추천하는계절별 Best3 여행지, 지역별&동네별 여행지 등 제주의 풍경을 담은 사진과 함께 테마별 여행지가 소개를 보며 우리 가족 제주 여행을 계획했는데 남편이 가보고 싶은 우도 비양도에 가서 백패킹도 하고, 아이가 가보고 싶다는 한라산에서 가족이 함께 등반도 하고, 내가 가보고 싶은 곶자왈에서 숲길 산책도 하고, 다같이 가파도 가서 푸른 청보리도 볼 생각을 하니 상상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스키장 사장님이 꿈이라는 아이(스키장 슬로프 이름을 도형이름으로 짓겠다고 이미 정해놓았다.)와 함께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며 한라산 트래킹을 하며 행복한 추억을 쌓을 생각을 하니 작가님의 테마별 추천 여행지의 사진만 봐도 마음이 설렌다. 한라산이 제일 가까운 서귀포 자연휴양림에서 캠핑으로 하룻밤 자고 이른 아침 아이와 함께 한라산 트래킹을 하며 우리도 자연의 일부임을 온몸으로 감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말만하면 뭐든지 대령이 되는 어려움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조건에서 온실의 화초처럼 자라고 있는 아이에게 잠시라도 자연의 마음을 경험하며 자연을 느끼고 상상하며 몸으로 배우는 로밍(Roaming)의 시간, 몸을 움직이며 뇌를 깨우는 자유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 


 제주도 여행은 가고 싶은데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 고민이라면 제주도 여행자를 위해 크고 작은 여행지들을 계절에 맞춰서 소개해주는 이 책과 함께 여행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52주 제주 여행책를 만나며 선물같은 제주의 자연을 충분히 만끽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고민 없이 이 책을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52주여행숨쉬고물드는제주도528#현치훈#강효진#책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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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4-22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에 밥벌이만 있다면 한 1년 머물며 두루 여행해보고 싶네요.

hiccup77 2023-05-13 21:50   좋아요 0 | URL
저도 같은 생각이예요 ㅎㅎ
 
Best를 버리니 Only가 보였다 - 미처 몰랐던 진짜 내 모습 찾기 프로젝트
윤슬 지음 / 담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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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회말 2아웃>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죽어라 작가를 꿈꾸지만 재능의 한계로 출판사 편집자 일에 만족하게 되는 작가 지망생 주인공 난희를 보며 글쓰기는 특별한 자격을 갖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하며 4년간 문학도의 삶을 살았지만 나는 뛰어난 표현력과 문장력을 가진 많은 다른 많은 이들의 입담과 필력에 기가 눌려 부러워하고 감탄만하며 지냈더랬다. 그래서인지 보통은 생각이 너무 많아서(대부분 부정적인 방향으로) 무언가를 덜컥 결정하지 않는 성향에 가까운데 3년전 코로나를 기폭제 삼아 불안을 잠식시키기 위해 뭐라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육아서를 읽기 시작했다. 글쓰기에는 재능이 없다 여겼기에  성공 경험도 없었고, 자신감도 없었지만 인생은 살아봐야 하고 경험해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시작한 나의 서평 글쓰기도 어느덧 3년이 훌쩍 지났다. 미국의 국민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선택했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말했듯 나는 내가 내린 선택에 최선을 다하며 여전히 안개속이지만 매일매일 내가 선택한 길을 가고 있는 중이다. 



 처음에는 그저 살기위해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아서 읽기 시작했고, 아이에게 멋져 보이려고 읽기도 했으며, 미자모 카페에 책탑 인증샷을 남기며 자랑하려고 읽기도 했다. 시작은 겉멋으로 권수만이라도 인증하며 공허함을 채우고 싶어서, 중간에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어 책을 읽기도 했다. 그러다가 책을 읽고 눈길이 가는 문장이 있으면 나의 소소한 감정과 생각을 짧게 담아 미자모 카페에 흔적을 남기거나 서평을 통해 기록을 남기려고 읽었다. 그렇게 나는 '한동안 읽기를 멈췄던 인간'에서 '읽는 인간'으로 그리고 지금은 '쓰는 인간'이 되어 살고있다. 지금도 책을 읽다가 어떤 감정에 사로잡히면 나만의 방식으로 나의 일상의 언어와 맞닿는 어느 지점에서 나만의 단상을 긁적인다. 


 오십이 목전이라 그런지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사색하기를 즐기는 요즘인데 책을 읽고, 서평이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디디며 하루하루 억지로 무언가를 해내는 느낌이 아니라 저자의 이야기에 나의 생각과 감정, 경험을 잘 버무려 나만의 이야기와 그림을 추가로 그려가는 기분이 만족스럽다. 내게 서평의 기회를 제공해주고, 내 글을 읽어 주고, 공감과 댓글을 달아 준 이들이 있어 감사하고, 글쓰기 동무가 있어 함께 글을 쓰고 있다는 느낌은 멈추지 않고 계속 글을 쓰게 만든다. 서평을 포스팅 하는 것이 평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의 관점을 공유하고 시선을 확장하는 문학살롱 느낌인지라 책을 가리지 않고 읽으며 낯선 여행지를 먼저 가보고 그 매력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는 듯한 기분도 매력있다. 


 지금은 거기에서 생겨난 배움을 삶에 적용하기 위해 애쓰는 중인데 고해성사를 하듯 내가 마주한 문제나 일상의 이야기를 소재로 글을 쓰시며 실력이나 재능을 겸비했느냐보다 노력과 과정에 대한 마음가짐 즉 과정을 소중하게 여기고 결과로 부터 자유로운 삶이 더 중요하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어중간한 능력의 소유자인 나에게는 심심한 위로가 된다. ' 타고난 비관주의를 억누르려고 부단히 노력한다'는 작가님에게 읽기는 들숨이었고, 쓰기는 날숨이었으며 그 과정은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라고. 무엇인가를 위해 살지 않고 나다움을 향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의미로 이 책 제목을 지으셨다는 작가님은 마음도 담고, 생각도 담고 싶어 출판사 이름도  '담다'로 지으셨다고 한다. 어중간한 능력이 아니라 어중간한 태도를 경계하며 사신다며 대놓고 어중간함을 이야기 하시는 작가님은 삶은 현재 진행형이고, 적응과 변화의 중심에서 생각을 들여다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끊임없이 묻고 대답할꺼라고 말씀하신다. 불안이나 걱정,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을 바라며 살아가자는 의미로 남편과도 서로를 칭찬하며 잘 늙어가는 노하우를 터득하고 계신다는 작가님이 내게는 어중간한 다재다능보다는 친절한 다정다감 캐릭터로 다가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였다. 작가님은 교양있는 사람, 지혜로운 사람,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익힌 것을 나의 삶과 연결하며 나아가려는 모습의 착한 사람, 더디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격려하는 방식으로 그들의 세계를 받아들이고, 평가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는 편견을 지니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으시단다. 매 순간 아이의 변화에 발을 맞춰 아이가 자라는 속도에 따라 적절한 것들을 제공하고, 계속 뭔가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늘 노력하고 방황하면서 엄마의 시간을 먹고 자라는 아이를 바라보며 내가 아이를 키우는 것인지 아이가 나를 키우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아이에게서 배운 것들도 많다.  매 순간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배움의 연속인 하루하루를 살며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생각하며 읽었다.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로 최고의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막연하지만 기여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고 싶다 생각했다. 



콩나물 시루에 물얼 부어 주면 계속 흘러내려 아무 소용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순간에도 콩나물이 자란다.



360명의 일등을 얘기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360개의 삶을 응원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엄마는 언제나 네 편이란다! 엄마가 뒤에 있을 테니가 힘들 때는 언제든 달려와. 좋을 때 어마 생각나겠어? 친구 생각나고, 좋아하는 사람 생각나겟지? 근데 힘들 때 있잖아. 살다 보면 가끔 곁에 아무도 없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거든. 그럴 때는 꼭 엄마한테 달려와. 엄마가 네 편 들어줄께!



가족이 지니는 의미는 그냥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지켜봐주는 누군가가 거기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거라네. 가족이 거기서 나를 지켜봐주고 있으리라는 것을 아는 것이 바로 '정신적인 안정감'이지.



 한 아이를 키우면서 내 인생 최고 난이도의 인생 공부를 하는 중에 만난 이 책 「Best를 버리니 Only가 보였다」와 함께 미처 몰랐던 진짜 내 모습을 찾아보며 나다움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는 멋진 시간이었다. 작가님이 삶을 껴안는 방법과 삶을 사랑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읽어보며 책 표지처럼 초록초록한 휴식의 시간을 가져 볼 것을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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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Best를버리니Only가보였다#윤슬#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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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7주년 기념 개정판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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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출근하면 습관처럼 하는 일이 있다. 아아한잔 가지고 창가자리에 앉아 창밖의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그것인데 업무하는 사이사이 통창너머 하늘을 지긋이 바라본다. 비행기 타는 것을 유일한 희망으로 간직하며 살았다는 생텍쥐페리처럼 나는 어쩌면 인간 알레르기에서 도망치고자 예쁜 하늘을 동경하는지도 모르겠다. 가끔 이 책의 제목처럼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힘들어하게 되는 일이 있는지라 이 책의 제목이 한눈에 나를 사로잡았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지만 중퇴하고 의과대학에 다시 들어가 정신과 의사가 되셨다는 저자님은 정신의학과 뇌 과학 분야 전문가로 ' 애착 이론'을 꾸준히 주장하면서 청소년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여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게 되는 현상을 '인간 알레르기'라는 병리학적 증상이라고 하시며 이 책에 등장하는 이론과 대안이 인간 알레르기를 극복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신다. 



 나는 보통 힘이 센 남성이나 권위적이고 건방진 사람에게 거북함을 느낀다. 이러한 적대감의 원천으로 나의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똑같이 닮은 남동생의 역할은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이 감정이 재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음성 전이와 역전이로 심리적 거부 반응이 최고치에 달해 한동안 많이 힘들었더랬다. 밥한끼 함께 먹은 적도 차 한잔도 같이 마신적 없는 사이인데 상사라는 이유만으로 이래라저래라 원하지 않는 참견과 충고를 듣게 되면서 상사에 대해 심리적 감작이 생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쁘고 거북해서 최대한 부딪치지 않으려 노력하며 거리를 두는 방법을 택했다. 그래서였을까 누군가를 싫어하는 감정을 파헤쳐주면서 싫어하는 사람 대응 매뉴얼까지 제시해주는 이 책이 참 반갑게 느껴졌다.  



정신적인 소화 능력이 미숙한 시기에는 타인의 말과 행동이 그대로 마음속 깊이까지 들어가 알레르기 반응을 피할 수가 없다. 하지만 분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높아지면 말과 행동을 분해하여 해독한 이후 소화하기 때문에 영양분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당신이 거북해하는 사람의 이물성은 본래 그 사람의 말과 행동으로 상처나 고통을 받음으로써 일어난다. 이런 거부 반응을 없애려면 발단이 된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체험 하나하나를 곱씹어보고 무해한 수준이 될 때까지 분해해야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애착 이론을 연구한 메리 에인즈워스가 우간다 마을에서 양육 과정을 관찰하고 실험한 결과였다. 활발한 응답성이 애착 형성을 촉진한다는 내용이었데 어머니가 편안한 보금자리가 되어줄 뿐만 아니라 바로 응답하거나 보살펴주면 아이는 자신을 지켜봐준다는 데에 안심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안심을 통해 어머니와 애착 관계를 형성한 아이는 어머니를 안전 기지로 삼고 바깥 세계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성장할 수 있다고. 내가 믿고 나를 믿어주는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지금보다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같이 쳐다봐주고, 더 많이 말도 걸어주는 등 좀 더 다양한 형태로 아이에게 반응하며 아이의 감정이나 표정에 응.답.해줘야겠다 다짐했다.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이의 존재를 무조건적으로 긍정하는 엄마, 편안한 애착 관계를 만들어 안전 기지로서 기능하는 엄마, 엄격함과 공격이 아닌 다정함과 보살핌으로 아이가 원할 때 손을 뻗어주는 따뜻한 엄마, 나는 그런 엄마이고 싶다. 



 며칠전 사무실에서 살짝 야근을 하고 있었는데 아는 과장님 한분이 ' 빵드실래요? ' 하며 작은 종이백을 건냈다. 평소 말수가 적은 분인데 어색함을 무릎쓰고 용기를 내신 것 같아 '잘먹을께요! ' 하고 덥석 받았다.  어제 아침에는 출근해서 자리에 앉았는데 옆에 앉아 계신 한 차장님으로부터 따뜻한 커피 한잔을 대접받았다. 코로나 걸려서 많이 아프지 않았나며 안부를 물어주고, 커피 쿠폰이 있어서 한잔 더 샀다며 드시라고 따뜻한 모닝 커피를 건네는 그녀의 다정함에 나의 인간 알레르기가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몇몇 거슬리는 사람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걱정해주고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며 마음을 전하는 다정한 동료들도 있기에 인간 알레르기로 인한 나의 과민함이 다소 누그러짐을 느꼈다. 타인을 위해서 그리고 그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 남을 싫어하는 마음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며 그 마법의 비법들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나는왜저인간이싫을까#오카다다카시#김해용#이남옥#동양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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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결국은 말입니다
강원국 지음 / 더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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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삶을 산지도 벌써 10년, 이제 아이는 글도 읽을 줄 알게 되었고, 쓸 줄도 아는 어린이가 되었다. 아이는 참 다방면으로 많은 성장을 했고 지금도 성장하고 있지만 자신의 상황이나 마음을 표현하는데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말하는 재능도 글쓰는 재능도 부족한 엄마이지만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말할 수 있게 돕고 싶다는 마음 그리고 자기 표현을 잘해서 답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런 저런 궁리를 하던 중 이 책을 만났다. 



 1998년부터 스피치라이터로 살기 시작해 8년간 대통령의 연설문을 쓰는 일을 하셨다는 작가님은 즉흥적으로 말하지 않기, 생각해보고 말하기, 듣는 사람 입장에서 말하기, 말하고 나서 복기하기 등 대자적인 말하기를 통해 자기 말을 스스로 의식하고 의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의식하며 말하기를 연습하면서 말솜씨도 몰라보게 달라졌고, 쉰살 넘어서는 말하며 살고 있다고 하신다. 말하기에 관해 궁리하고 탐구하며 비로소 '말 같은 말'을 하게 됐고, '글 같은 말'을 향해 전진중이라는 말씀에 나도 쉰살 넘어서 부터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고 쓰면서 살면 어떨까 싶었다. 


 1장에서는 진정한 '경청'에 대하여 말씀하시는데 낙수만 있고 분수는 없는 (기회를 주는 듣기가 없는) 우리나라 조직의 말문화에 대한 작가님의 말씀이 크게 공감되었다. 직장생활 21년하면서 모든 상사는 좋아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경험했고 아직도 경험하는 중이라 늘 지적하고 혼내는 상사에 대해 그냥 배운다고 생각하고 접근할 뿐 좋아하는 마음은 없다. 보통의 경우, 상사가 하고싶은 말을 할 뿐, 저 직원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잘 맞춰주려고 하는 상사는 없기에 늘 상사의 눈치를 살피고, 상사에게 나를 맞춰서 좋은 평가를 받으려고 노력하는 삶을 살다보니 기분이 유쾌하지 않다. 진정한 경청을 경험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조직의 말 문화속에서 살아오면서 그 답답한 기분은 너무나 잘 아는 나이기에 집에서 만큼은 진정한 경청을 해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편이다. 상사는 사랑하지 않지만 가족은 사랑하기에. 지적하고 혼내기만 하는 엄마는 아니었는지 아이의 존재 자체를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엄마의 말하기를 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작가님의 진정한 경청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가 엄마를 좋아하는 마음을 찾지 못해 서로 멀어지는 일이 없도록 아이의 말을 끌어내 주고, 보완해주고, 책임져주고, 기회를 만들어주고, 인정하고, 존중해줌으로써 스스로 존재 의미를 찾고, 존재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그런 경청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다시금 다짐했다. 내가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알고 싶은 것을 말해주는 엄마, 생각을 만들어주는 말을 해주는 엄마, 듣고 나면 힘이 불끈 솟고 의욕이 샘솟는 밝고 따뜻한 봄남의 햇살 같은 위로와 희망과 용기의 말을 해주는 엄마, 통찰과 울림의 말을 주는 엄마, 꿈을 만들어주는 말을 해주는 엄마. 나는 그런 엄마이고 싶다.  



우리나라 조직의 말 문화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말은 많은데,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말이 거의 없다. 낙수만 있고 분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조직의 발전이 윗사람 수준에 달려 있다. 상사가 하라는 대로 일이 진행되고, 상사의 기대가 충족되는 수준에서 일이 끝난다. 그 이상이나 그 너머는 엄두를 내지 않는다. 상사가 생각하지 못한 일은 일어나지 않고, 상사 수준 이상의 경지에는 가보지 못하는 것이다. 조직은 상사 수준에서 정체한다. 말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야 한다. 그러할 때, 조직의 수준도 위로 올라간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3장 관계를 다루는 말하기 연습이었다. 스트레스에 취약하신 저자님의 관계원칙 세가지가 나의 성향과 닮은 꼴이라 느꼈다. 먼저 남을 과도하게 의식하지 않는단다. 눈치를 심하게 보며 살았는데 알고보니 남들은 내게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다며 아무리 열심히 써도 읽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음을 깨달으셨다고. 나역시 지금 서평을 쓰고 있지만 내 글을 읽는 조회수가 내가 생각하는 것 만큼 많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글을 쓰는 편이다. 그저 나이만큼 쌓인 나의 경험을 소수의 독자에게 공유하며 내 이야기를 덜어내고 풀어내는 배설효과에 만족하는 중이랄까? (사실 그래서 조회수가 낮은 미자모가 글쓰기에 편안하고 좋다.) 이밖에도 남들의 평가와 지적에 무뎌질 필요도 있다는 말씀,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씀, 모두와 잘 지내려고 하지 않는다는 말씀, 남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좋은 사람과 잘 지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니 지금 여기, 눈앞의 상대와 건강한 말로 건실한 관계를 지켜나가자는 작가님의 제안에 맞아 맞아 하며 맞장구치며 읽었다. 


 문제를 잘 푸는 사람보다 문제를 잘 내는 사람, 질문에 답하는 사람보다는 문제는 잘 내는 역량이 더 중요한 디지털 혁명의 시대,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고 독자가 되는 1인 미디어 시대에  읽고 듣고 말하고 쓰는 일을 잘해서 자기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면(사실은 아이의 숙제이기도 하지만 내 앞에 떨어진 나의 숙제이기도 하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 팁이 가득한 이 책을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강원국의결국은말입니다#강원국#더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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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4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똥벌레 여행 파브르 곤충기 4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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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충을 애정하는 아들과 그런 아들만큼이나 곤충 키우기에 진심인 남편을 생각하며 워낙 유명하지만 부끄럽게도 아직 한번도 읽어본 적 없던 「파브르 곤충기」 책을 손에 들었다.


 평생을 곤충과 함께 살며 실험과 연구를 한 곤충학자이신 장 앙리 파브르님은 1879년 '곤충기'를 쓰기 시작하여 30년 만인 1909년에 10권을 완성했다고 한다. 곤충이 어떻게 집을 짓고, 어떻게 새끼를 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등의 생태를 아주 상세하게 그리고 있는 「파브르 곤충기」를 통해 우리 주변의 흔한 곤충을 다시 새롭게 바라보고, 생물 관찰을 통한 깊이 있는 사고를 통해 자연의 의미를 되새기는 인문학적 교양을 넓히고 또한 생명에 대한 철학적이고도 비판적인 질문하기를 통해, 우리가 자연 속의 생명체와 더불어 숨 쉬고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말씀하신다. 



 표지를 보면 노란색 바탕에 모자를 쓴 한 소녀가 책을 펼쳐 보고 있다. 들판에서 소들이 풀을 뜯고 있는 책 위로 귀염뽀짝 똥벌레들이 기어다니고 책을 든 소녀의 검지손가락 위에는 애벌레도 한마리 보인다. 사랑하는 나의 두 남자가 곤충을 좋아하는 덕분에 집에서 사슴벌레를 키우며 애벌레부터 성충이 되는 과정까지 함께 관찰해보아서 그런지 곤충을 무서워하는 나였지만 이제는 조금은 무뎌져 만지지는 못해도 신기하다 생각하며 가만히 바라볼 때가 있다. 곤충 그림 그리는 것 또한 좋아하는 아이 덕분에 평소에 많이 보아오던 곤충들의 모습이 크게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곤충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나에게는 지루할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심지어 책장을 넘길수록 쇠똥구리가 예뻐 보이는 마법같은 일이 발생했다. 


 소나 양 같은 동물의 똥을 둥글게 만들어 굴리거나 땅속에 묻는 쇠똥구리가 공을 굴리는 모습을 신기하게 보았던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쇠똥구리를 태양을 옮기는 신이라며 숭배했다고 한다. 곤충을 연구한 파브르 선생님도 쇠똥구리를 아주 흥미롭게 어겨 많은 종류의 쇠똥구리들을 관찰했다고 한다. 시시포스의 신화를 연상시키는 쇠똥구리가 숭배할 정도로 신성하게 여겨졌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어릴적 여름방학 탐구생활에서 만났던 쇠똥구리를 추억하며 책장을 넘기게 되었는데 쇠똥구리가 이렇게 귀여웠던가 하며 새삼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학교를 퇴직하고 프랑스 남부 변두리 세리냥 마을로 이사한 파브르 할아버지는 넓은 정원이 딸린 집에서 마음껏 곤충을 연구하며 지낸다. 6월 어느 일요일 손녀 루시가 서양배처럼 생긴 알 집을 발견하고, 이 책의 주인공인 왕쇠똥구리 '신기한 손'을 만나는 것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신기한 손'이라는 이름은 공을 신기할 정도로 잘 만들라는 의미에서 엄마가 붙여 준 이름인데 신기한 손의 몸은 둥글고 편평하며 검고 아주 매끄럽단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왕쇠똥구리 신기한 손은 똥을 자르고 누르고 다듬어서 공을 완성해서 집으로 가지고 가는 여정에 공을 둘이서 함께 굴리는 긴다리쇠똥구리, 목대장왕쇠똥구리를 만나며 다른 종류의 쇠똥구리들은 어떻게 알 집을 만드는지 어떻게 공을 만드는지 궁금해 물어보며 이야기나눈다.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하는 쇠똥구리라니 어릴때 보았던 자연관찰책과는 다른 새로운 감성이 느껴진다. 


 공을 굴려서 어둡고 조용하고 아늑한 지하의 집에 들어간 신기한 손은 구불구불 긴 창자를 가지고 있어 맛있는 공을 쉬지않고 하루 종일 계속해서 먹으며 자기 몸의 부피와 같은 양의 검은 실을 배설한다. 말, 노새, 소, 양 등의 가축의 똥을 먹는 신기한 손은 영양분이 많은 양의 똥으로 자신의 아기인 애벌레를 키우기 위한 알집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이 여정에서 반짝이는 갑옷을 입은 넓적뿔쇠똥구리를 만나 번쩍번쩍빛나는 아름다운 금풍뎅이 이야기도 듣는다. 정성을 다해 배 모양의 알집을 만든 신기한 손은 알을 낳고 요술처럼 공을 잘 만들라는 의미로 '요술손'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떠난다. 신기한 손이 만든 알 집에서 애벌레 '요술손'이 알을 깨고 나온다. 그 옆 가까운 땅속에서 스페인뿔쇠똥구리 애벌레 네마리도 함께 성충이 되어 세상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끝이난다. 

 


 그저 자연관찰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곤충 관찰기이겠지 하며 책장을 넘겼는데 숲에서 곤충을 발견하고 기뻐하는 나의 아이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탐색하고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파브르님의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멋진 책이었다. 곤충을 좋아하고 똥이야기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보기 딱 좋은 쇠똥구리 이야기 책, 신비로운 쇠똥구리의 세계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창의적인 시선을 갖고 싶다면 어른과 아이가 함께 곁에 두고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파브르곤충기4#장앙리파브르#김춘옥#지연리#열림원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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