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방법, 끝말잇기 여전히 큰아이는 끝말잇기를 좋아한다. 어릴 적에는 자신이 아는 단어가 한정적이었지만 점차 늘어나고, 게다가 끝말잇기를 이길 수 있는 한방 단어들을 알게 되면서 단어를 몇 번 주고받기도 전에 자신이 이겨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함께 산책을 하면서 삼행시도 하고 끝말잇기도 하며 보내던 시간들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해주는 《끝말잇기 제왕의 비법》을 만났다. 휘리는 갑작스레 올라오신다는 왕할머니의 소식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자신의 자리인 소파도 왕할머니에게 빼앗기고 게다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알 수 없어서 더욱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런 마음을 안고 학교로 간 휘리는 2학기 회장 선거에서 동점으로 재투표를 했다가 유빈에게 지고 말았다. 그런 유빈은 휘리에게 계속 대결을 걸기 시작한다. 교실에 먼저 들어가는지 대결하자는 말을 시작으로 오목, 끝말잇기까지 하게 된다. 유빈은 자신이 아는 단어들로 휘리를 이기고, 휘리는 유빈의 콧대를 꺾기 위해 끝말잇기 한방 단어를 검색하여 외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계속 유빈에게 지게 되는 휘리는 끝말잇기 규칙을 정한다. 유빈과 휘리의 끝말잇기 대결을 보고 있으니 너무 즐거워 보여 책을 보고 있는 동안 웃음이 났다. 휘리는 끝말잇기를 이기지 못해 화가 나서 씩씩거리고 그 모습을 보신 왕할머니의 사투리가 귀에 들어온다. 그렇게 휘리는 불편했던 왕할머니의 사투리를 유빈을 이길 무기로 삼으려고 왕할머니의 사투리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자신 있게 학교로 가서 유빈이와 끝말잇기를 시작하는 휘리. 그리고 휘리가 하는 단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유빈과 아이들은 그 단어들이 사전에 나오는 단어이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휘리는 유빈에게 끝말잇기를 이길 수 있을까? 《끝말잇기 제왕의 비법》은 유빈과 휘리의 끝말잇기 대결을 통해 우정과 승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의 즐거운 학교생활 모습도 엿볼 수 있어 재밌었다. 아이와 함께 읽다 결국 끝말잇기까지 하게 되니 즐거움이 배가 되는 독서였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엄마는 인생 처음 자기만의 방이 생겼다 《엄마만의 방》이라는 제목을 보고 떠오른 친정엄마. 엄마에게도 엄마만의 공간이 필요했을 텐데, 그때는 알지 못했을까? 안방 한편에 놓여있던 화장대가 있는 그곳이 유일한 엄마의 자리였음에도 말이다. 4남매라 각자 자신의 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할 때도 묵묵히 들어만 주시던 엄마가 생각나며 마음이 찡해져왔다. 《엄마만의 방》은 나이 50이 넘어서 태어나 처음으로 가본 해외에서 인생 처음 엄마만의 방이 생긴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해외로 일을 하러 가실 고민스러웠던 일들을 뒤로하고 베트남으로 가게 되신 엄마의 일상, 휴대폰 하나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을 테지만 그림들 속에서 엄마에 대한 걱정과 사랑, 그리고 엄마가 대단하다고 느끼는 존경심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베트남 공장으로의 파견을 고민하는 엄마에게 가족들을 신경 쓸 게 아니라 엄마의 마음을 보라고 하신 김그래 작가님. 내가 만약 김그래 작가님이었다면 그런 대답을 할 수 있었을까? 나는 그렇게 말하지 못했을 것이다. 엄마의 자리에서 우리 곁에 있어주기를 바랐을 것 같다. 엄마도 우리의 엄마이고 아내이기 이전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한 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처음에는 일 년 만 베트남에 파견되어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엄마의 기술을 알려줄 계획이었지만, 코로나까지 겹쳐 2년 넘는 시간을 베트남에서 보내신 작가님의 어머님. 낯선 땅에서 느낀 낯섦은 점점 익숙함으로 바뀌고 어느새 언어까지 익숙해지신 모습을 보면서 벅찬 감동을 느꼈다. 게다가 작가님이 베트남으로 휴가차 가셨을 때 두 분이서 이곳저곳 여행하는 동안 가이드처럼 이끌어주시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마치 그곳에서 지내시는 현지인 같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의 능숙함이 느껴졌다. 《엄마만의 방》은 작가님에게도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내가 걱정한 시간이 무색해질 만큼의 능숙한 엄마의 모습. 타국에서 외롭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은 어느새 사라지고 그곳에서 한 뼘 더 단단해지신 엄마의 삶을 응원하게 된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30년간 간직해 온 배우 김정태의 첫 시집, 내 눈 속에 사는 사람 내게 김정태 세 글자는 시인이기보다 배우로 다가왔다. 하지만 《내 눈 속에 사는 사람》을 읽고 난 후에는 그는 자신이 살아온 삶을 시로 담아낸 시인으로 느껴졌다. 자신만의 감정과 느낌으로 영화 드라마 속에 녹여 캐릭터화하여 김정태만의 인물로 만들어내던 것을, 이제는 자신의 마음과 자신의 삶을 시에 녹여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배우라는 화려한 직업 속에서, 화려함보다는 개성 넘치는 인물이었던 그. 그의 가난과 그의 가족에 대한 사랑은 《내 눈 속에 사는 사람》을 읽다 보면 시 속에 등장한다. 가난하다고 해서 그 가난을 원망하기보다, 그러한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가려고 노력하던 그의 삶이 느껴지곤 했다. 그에게는 하나의 외로움이자 그리움의 덩어리가 있었다. 내 눈 속에 사는 사람에서 '형에게'라는 시를 읽지 않았다면 몰랐을 그의 감정과 만났다. 자신과 함께 지내오던 형제의 떠남은 아직 내게 어떤 슬픔일지 구체적으로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함께 살아가며 형이 살아가기를 바라던 마음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별의 도장을 쥐고 있던 형은 그렇게 형이 오래도록 살기를 바라던 마음을 뒤로하고 갔다. 그렇게 가버린 형에 대한 그리움은 시에 담긴 것보다 더 깊은 그리움이 아닐까. 행복의 달콤함을 오래오래 누리며, 지신의 어머니가 안고 살아가던 가난과 이별하고 싶었던 그. 그는 광안리 바다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묻어두고 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바다를 채운 그리움은 깊을 텐데, 그 그리움의 일렁임은 멈출 줄 모르리라.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담담하게 표현하면서도 어머니와 함께한 추억과 행복이 너무 짧아서 아쉬워하는 그의 마음이 사무치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게 김정태 배우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순간에도 이어진다. 지금은 곁에 계시지 않지만 별이 되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비춰주실 것이라고 믿는 그의 마음. 어머니의 사랑이 아이들에게도 닿기를 바라는 마음과 그 마음을 전해 받은 아이들의 마음이 자신에게 닿기를 바라는 듯하다. 내가 겪어보지 않은 삶, 그 삶에서 가난도 그리움도 결국 그의 삶을 만들었다. 그 삶이 있었기에 지금의 배우 김정태로, 그리고 새롭게 시작될 시인 김정태로 태어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었으리라. 오랜 시간 간직해온 그의 첫 시집을 시작으로 가슴에 품어둔 그의 시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미스고리아와 아기 동자 듀오의 인생 역전 전생 상담소 삶에서 빠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 이성의 사랑, 자식에 대한 사랑, 친구 간의 우정. 수없이 많은 사랑들이 우리를 빛나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던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을 쓰신 이선영 작가님의 신작인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을 만났다. 제목과 표지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코믹함은 미소 짓게 만들었고, 책을 읽으면서 만나게 된 사람들의 사연과 그 사연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미스 고리아와 아기 동자 듀오를 통해 힐링 되는 기분을 느꼈다. 미스 고리아와 아기동자의 만남은 코믹함 그 자체였다. 고리아가 하는 복권방에 들른 바바리맨, 바바리맨에게 경계를 하던 고리아는 취객의 등장에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바바리맨은 취객을 데리고 나가 보낸 뒤 다시 들어온 바바리맨은 복주머니에서 돈을 빼서는 아기 목소리를 내면서 로또를 사겠다고 이야기한다. 이것이 두 사람의 만남이자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의 시작이다. 그리고 두 사람이 하는 '미스코리아 점집'에 들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곳에 대해 용한 점집이라고 하면서도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맞힌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못 맞힌 것도 아니야. 그냥 나의 미래를 설계해 줬다고 할까? 난 그런 생각이 들었어. 내가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제안해 주더라." p.34 엄마의 기대를 꺾을 수도 없지만 그 기대에 부응할 수도 없는 신혜는 지금의 자신이 대학을 자퇴한 결정 이후의 자신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으로 '미스코리아 점집'에 들른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자신의 전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엄마인 순정에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엄마는 신혜의 결심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자신 스스로 결정한 일을 이제 해보려고 하는 신혜는 과연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일 수 있을까? 전문의로서의 성공은 꿈꾸지 않았지만 일반의로 동네에서 작은 통증 클리닉을 열고 성공하기를 기대했던 강수환은 공짜 안마의자 사용을 위한 노인들의 방문이 달갑지 않다. 그런 마음을 내뱉기도 하던 그가 '미스코리아 점집'에서 점을 보고 나서 바뀌게 된다. 전생이 허균이었던 그라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아기 동자의 말에 덧붙여 고리아는 수환에게 혼잣말하듯 하는 버릇을 고치라고 조언을 한다. 수환은 성공을 할 수 있을까? SNS를 통해 오랜만에 만나게 된 친구들을 보면서 자신은 인생을 탓하며, 자신의 솔직한 감정도 숨기고 살던 영희. 아들을 먼저 보내고 홀로 살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 폐지를 줍고 있는 곽 영감. 절뚝거리는 걸음 탓에 장애인이라 놀림받으며 지내던 영광의 삶에 귀인과도 다름없는 태천과의 인연은 그를 살게 해주는 힘이다. 그런 세 사람이 '미스코리아 점집'에 방문하고 난 뒤 그들의 삶은 달라진다. '미스코리아 점집'은 독특하게 전생을 알려주며 현생에 대한 희망을 주는 아기 동자와 바른말을 하며 찾아온 손님들의 마음을 살피는 고리아가 있어 하나도 맞히지 못해도 방문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공간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미스코리아 점집'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곳에 가면 지금 내가 가진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은 희망을 품게 되는 기분이었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정확한 점괘보다 마음을 알아주는 위로가 필요한 게 아니었을까?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도둑고양이 캡틴의 엉뚱하고 유쾌한 모험 제1탄! '하늘에서 꽁치가 내린다고?'《도둑고양이 캡틴》 표지의 고양이 만 봐도 친숙하게 느껴지는 집사. 여덟 마리 고양이를 기르고 있어서 고양이에 대한 친숙함이 더 큰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집에서 함께 하는 두 마리의 고양이를 합쳐 놓은 듯한 친숙함이 이 책을 받아 들고서 미소 짓게 했다. 마음 사람들이 '캡틴'이라고 부르는 이 고양이는 생선 가게의 단골이다. 생선을 훔치는 것이 아닌 생선 가게 아저씨와 알고 지낸지 오래된 사이라.'캡틴'이 가게에 들러 인사를 하면 아저씨는 생선 한 마리를 기꺼이 내어주신다. 그런 평화로운 일상을 뒤흔드는 일기예보를 보고 캡틴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하늘에서 생선비가 내릴 거라는 기상 캐스터의 이야기에 생선가게 아저씨는 걱정이 가득해졌다. 생선비가 내려 생선을 팔 수 없게 될까 봐 걱정하시는 할아버지를 모른척할 수 없던 캡틴은 마을의 고양이들을 부른다. 자신의 동료라며 생선 가게 아저씨에게 소개를 시키고, 자신들은 '갯버들 도적단'이라고 근엄하게 이야기하는 '캡틴'의 모습이 우습기만 하다. 갯버들 도적단은 ;캡틴'의 지시에 따라 하늘에서 내릴 생선비를 대비하여 이곳저곳에 자리를 잡고 생선을 먹어치우기로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꽁치가 내리기를 목이 빠져라고 기다린다. 과연 정말 하늘에서 꽁치비가 내릴까 하고 궁금해하며 책을 넘기다가 '캡틴'의 모습에 웃음이 빵 터졌다. 캡틴의 입속으로 얼마나 많은 꽁치들이 들어가는 것일까? 캡틴은 생선 가게 아저씨를 위해서 이 상황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 도둑고양이 캡틴의 다음 모험은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