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말잇기 제왕의 비법 저학년은 책이 좋아 38
제성은 지음, 박영 옮김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방법, 끝말잇기

여전히 큰아이는 끝말잇기를 좋아한다. 어릴 적에는 자신이 아는 단어가 한정적이었지만 점차 늘어나고, 게다가 끝말잇기를 이길 수 있는 한방 단어들을 알게 되면서 단어를 몇 번 주고받기도 전에 자신이 이겨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함께 산책을 하면서 삼행시도 하고 끝말잇기도 하며 보내던 시간들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해주는 《끝말잇기 제왕의 비법》을 만났다.

휘리는 갑작스레 올라오신다는 왕할머니의 소식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자신의 자리인 소파도 왕할머니에게 빼앗기고 게다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알 수 없어서 더욱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런 마음을 안고 학교로 간 휘리는 2학기 회장 선거에서 동점으로 재투표를 했다가 유빈에게 지고 말았다.

그런 유빈은 휘리에게 계속 대결을 걸기 시작한다. 교실에 먼저 들어가는지 대결하자는 말을 시작으로 오목, 끝말잇기까지 하게 된다. 유빈은 자신이 아는 단어들로 휘리를 이기고, 휘리는 유빈의 콧대를 꺾기 위해 끝말잇기 한방 단어를 검색하여 외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계속 유빈에게 지게 되는 휘리는 끝말잇기 규칙을 정한다.

유빈과 휘리의 끝말잇기 대결을 보고 있으니 너무 즐거워 보여 책을 보고 있는 동안 웃음이 났다. 휘리는 끝말잇기를 이기지 못해 화가 나서 씩씩거리고 그 모습을 보신 왕할머니의 사투리가 귀에 들어온다. 그렇게 휘리는 불편했던 왕할머니의 사투리를 유빈을 이길 무기로 삼으려고 왕할머니의 사투리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자신 있게 학교로 가서 유빈이와 끝말잇기를 시작하는 휘리. 그리고 휘리가 하는 단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유빈과 아이들은 그 단어들이 사전에 나오는 단어이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휘리는 유빈에게 끝말잇기를 이길 수 있을까?

《끝말잇기 제왕의 비법》은 유빈과 휘리의 끝말잇기 대결을 통해 우정과 승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의 즐거운 학교생활 모습도 엿볼 수 있어 재밌었다. 아이와 함께 읽다 결국 끝말잇기까지 하게 되니 즐거움이 배가 되는 독서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