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고리아와 아기 동자 듀오의 인생 역전 전생 상담소 삶에서 빠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 이성의 사랑, 자식에 대한 사랑, 친구 간의 우정. 수없이 많은 사랑들이 우리를 빛나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던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을 쓰신 이선영 작가님의 신작인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을 만났다. 제목과 표지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코믹함은 미소 짓게 만들었고, 책을 읽으면서 만나게 된 사람들의 사연과 그 사연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미스 고리아와 아기 동자 듀오를 통해 힐링 되는 기분을 느꼈다. 미스 고리아와 아기동자의 만남은 코믹함 그 자체였다. 고리아가 하는 복권방에 들른 바바리맨, 바바리맨에게 경계를 하던 고리아는 취객의 등장에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바바리맨은 취객을 데리고 나가 보낸 뒤 다시 들어온 바바리맨은 복주머니에서 돈을 빼서는 아기 목소리를 내면서 로또를 사겠다고 이야기한다. 이것이 두 사람의 만남이자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의 시작이다. 그리고 두 사람이 하는 '미스코리아 점집'에 들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곳에 대해 용한 점집이라고 하면서도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맞힌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못 맞힌 것도 아니야. 그냥 나의 미래를 설계해 줬다고 할까? 난 그런 생각이 들었어. 내가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제안해 주더라." p.34 엄마의 기대를 꺾을 수도 없지만 그 기대에 부응할 수도 없는 신혜는 지금의 자신이 대학을 자퇴한 결정 이후의 자신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으로 '미스코리아 점집'에 들른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자신의 전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엄마인 순정에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엄마는 신혜의 결심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자신 스스로 결정한 일을 이제 해보려고 하는 신혜는 과연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일 수 있을까? 전문의로서의 성공은 꿈꾸지 않았지만 일반의로 동네에서 작은 통증 클리닉을 열고 성공하기를 기대했던 강수환은 공짜 안마의자 사용을 위한 노인들의 방문이 달갑지 않다. 그런 마음을 내뱉기도 하던 그가 '미스코리아 점집'에서 점을 보고 나서 바뀌게 된다. 전생이 허균이었던 그라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아기 동자의 말에 덧붙여 고리아는 수환에게 혼잣말하듯 하는 버릇을 고치라고 조언을 한다. 수환은 성공을 할 수 있을까? SNS를 통해 오랜만에 만나게 된 친구들을 보면서 자신은 인생을 탓하며, 자신의 솔직한 감정도 숨기고 살던 영희. 아들을 먼저 보내고 홀로 살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 폐지를 줍고 있는 곽 영감. 절뚝거리는 걸음 탓에 장애인이라 놀림받으며 지내던 영광의 삶에 귀인과도 다름없는 태천과의 인연은 그를 살게 해주는 힘이다. 그런 세 사람이 '미스코리아 점집'에 방문하고 난 뒤 그들의 삶은 달라진다. '미스코리아 점집'은 독특하게 전생을 알려주며 현생에 대한 희망을 주는 아기 동자와 바른말을 하며 찾아온 손님들의 마음을 살피는 고리아가 있어 하나도 맞히지 못해도 방문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공간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미스코리아 점집'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곳에 가면 지금 내가 가진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은 희망을 품게 되는 기분이었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정확한 점괘보다 마음을 알아주는 위로가 필요한 게 아니었을까?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