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빛나는 분식집, 여우별 분식집 당신은 꿈을 다 이루었나요? 마치 내게 질문하는 듯했다. 단순히 분식집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책을 펼친다면 생각이 많아질 책이다. 중학생 때 붙은 포스터 한 장에 교내 글짓기 대회에 참가한 제호. 제호는 자신을 무시하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장려상을 받게 된다. 그리고 재호의 인생은 바뀌기 시작한다. 책을 좋아했기에, 자신도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던 제호. 그런 제호는 한 권의 소설을 출간하지만, 자신의 소설을 어느 누구 하나 제대로 관심 가져주지도 않을뿐더러 혹평에 주저하게 된다. 글짓기 대회 장려상 수상으로 소설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던 여우별 분식집의 제호처럼 어린 시절 경상남도에서 시행한 미래 상상 글짓기로 동상을 받고는 나에게도 재능이라는 게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렇게 쓰는 사람이 꿈이었던 나는 이제는 쓰는 사람이 아닌 읽는 사람에 머물러있다. 쓰는 사람이 되지 못한 아쉬움을 읽는 것으로 달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던 제호에게 친구인 진우는 여우별 분식집을 맡기게 된다. 그렇게 제호는 가게 여는 시간에 문을 열고 자신이 닫고 싶을 때는 문을 닫는다. 손님들에게 어떤 미소도 보이지 않고 무덤덤하게 자신의 시간을 채우는 의욕상실함을 보인다. 그러던 중 가게 확장을 할 거라며 아르바이트생을 뽑으라는 진우의 말에 종이에 대충 아르바이트 구함이라는 종이를 붙여둔다. 그 종이를 보고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 온 세아는 제호와는 너무나도 다른 사람이었다.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고 의욕이 가득하다. 손님이 너무 없어서 가게가 잘 되기 위한 대책 회의를 자진해서 하자고 하는 세아를 보는 제호의 마음은 불편하기만 하다. 그런 '여우별 분식집'에 변화가 생긴 것은 세아가 만들어온 떡볶이 소스로 시작되었다. 바뀐 떡볶이 맛에 손님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서 조금씩 붐비기 시작한 것이다. 매사가 귀찮아 가게 영업 마감시간이 되기도 전에 닫고 집에 가던 제호가, 재료가 없어서 일찍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세아의 밝은 에너지는 재호에게 닿아 제호에게 의욕을 가져다준다. 별거하고 있던 아내에게 이혼을 하자는 말을 들었음에도 포기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점점 바뀌기 시작하던 재호에게 또 다른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세아와 제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그리고 가게를 맡긴 진우의 진심을 듣게 되면서 재호는 변화하게 될지 궁금해진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잘 알고 있지만 놓치고 지나쳤던 나를 사랑하는 방법 이 세상에 나보다 소중한 존재가 있을까? 자기애 가득한 이 말이 나의 마음을 포근하게 안아줄 수 있다는 것. 그것을 알면서도 남의 시선을 쓴 나머지 나보다는 타인을 아끼는 척을 하곤 한다. 남들이 하는 나에 대한 평가에 신경 쓰이고, 타인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나보다 타인을 먼저 챙기다 보면 어느새 나의 마음은 이곳저곳 부딪혀 멍이 들어있다. 나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타인으로부터 멍이 들어버린 것이다. 그 와중에 나를 돌볼 겨를도 없이 타인을 챙기다 보면 나는 지쳐있음을 발견한다. 우리는 수많은 시선을 신경 쓰면서 살아가고 있다. 나의 작은 행동에 누군가 이야기를 한다면 다음 행동을 하기에도 갖은 생각들이 걱정이 되어 돌아온다. 그러다 보면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고 그러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나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 물론 나이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지 정하는 사람은 바로 나인 것이다. 내 인생이라는 드라마 속의 주인공은 타인이 아닌 나임을 알고 있다면 나의 하나뿐인 드라마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나의 인생도 나의 드라마도 결국 나만이 만들어 가는 것임을, 나의 소중한 인생을 허비하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은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는 다른 심리 책과 다르게 마음 등급을 나누고 있다. 최하위인 F 등급부터 최상위인 특급 등급까지! 마음 등급은 어느 누구도 매길 수 없다. 어느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판단하여 매길 수 있는 존재는 자신뿐이다. 내 안의 짜증이 많아서 나는 마음 등급이 F 등급이다. 마음 등급을 올리기 위한 방법도 결국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스스로의 동굴에 갇혀있기보다 그 동굴에서 한 발짝 걸음을 옮길 수 있는 용기가 결국 필요하다.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과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고 생각한다면 나는 조금 더 행복해질 것이다.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마음과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힘듦과 우울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을 제대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타인을 사랑하고 아끼기 전에 나부터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다. 나를 먼저 챙긴 후라면 나의 마음은 포근함으로 가득 차 그들을 따스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그 방법을 알면서도 놓치고 살아가고 있다. 그런 우리에게 최병훈 작가님께서는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를 사랑하는 방법으로 알려주고 계신다. 쉽게 읽히면서도 따스한 그림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책이었다.최병훈 작가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검은 지구단의 몰락한 뒤, 더 강력한 적들이 나타났다. 환경을 생각하는 주제를 다룬 이야기의 다양한 등장에 맞춰 작년에 출간되었던 <에코 히어로즈 1.5사수단> 시리즈 2권이 출간되었다. 갑작스럽게 아빠를 잃고 난 후 1.5 사수단에 대해서 알게 된 다희는 그곳에서 아빠가 하셨던 일들을 알게 되고 검은 지구단이 벌이는 일에 대해 폭로하여 그들을 몰아냈다. 다희를 돕기 위해 저승에서 내려왔던 선호, 검은 지구단까지 재밌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2권에 대한 기대도 컸었다. 2권에서는 폭로를 한 후 다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곳에서 폭로하고 난 후 인터뷰를 하기 위해 몰려드는 기자들로 집에만 있던 다희. 잠시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나갔다 자신을 향해 인터뷰하려고 하는 유튜버를 만나게 된다. 그 순간 나타난 이도필 요원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이도필 요원의 수상쩍음을 눈치챈 다희를 내려다보던 이도필요원은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낸다. 이도필 요원으로 변신한 도깨비였던 것이다. 도깨비가 나타나 다희를 데리고 가려고 할 때 나타난 진짜 이도필 용원과 선호. 그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 다희는 이제 선택을 해야만 한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것과 1.5사수단의 특수 요원이 되는 것. 다희는 1.5사수단의 특수 요원이 되는 선택을 하게 되고 그 임무를 하기 위해 기지로 들어가게 된다. 에코 히어로즈 1.5사수단 2권에서는 다희를 노리는 도깨비들의 움직임이 드러나고 그들이 왜 그토록 다희를 잡으려고 하는 것인지 보여준다. 다희를 이용하여 선호를 자극하려는 도깨비의 작전이었던 것이다. 그와 동시에 지구의 환경을 파괴할 악당이 등장한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 밀림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린 추파카브라. 그를 이용하여 이곳에서도 산불을 내려고 하는 작전까지 펼치게 된다. 단순히 저승에서 내려와 다희를 도와주는 존재라고 생각했던 선호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고 더욱 이야기는 빠르게 흘러갔다. 선호의 예상치 못한 정체와 그런 선호의 친구로 그를 대하는 다희. 그들은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그리고 마지막까지 밝혀지지 않은 악당인 올밴은 이번 작전으로 지구 망치기 작전을 포기한 것일지 궁금해졌다. 가까이 있기에,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환경을 아끼는 것을 소홀히 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다시 한번 환경의 소중함을 알려준 <에코 히어로즈 1.5사수단>이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우리 모두를 위한 치매 이야기 책을 만나고 사과 할머니라고 부르는 안나의 애칭에 문득 우리 아이가 떠올랐다. 친정은 농사를 지으며 소를 키우고 계신다. 그런 이유로 아이는 외할아버지라는 호칭보다 소 키우는 할아버지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외할머니 댁에 가면 먹을 수 있는 손수 만들어주신 누룽지가 맛있었던 이유로 누룽지 할머니라고 곧잘 이야기했다. 사랑이 담긴 그 애칭은 결국 그들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 것이었다. 다른 어느 누구도 부르지 않는 호칭으로 그 사람을 떠올리게 된 것이다. 사과를 보며 떠올린 안나의 할머니처럼, 누룽지를 보면 외할머니를 떠올리는 아이. 그런 아이의 모습이 겹쳐져 책을 읽어나갔다. 정원이 있는 집에 사시던 사과 할머니는 이제는 양로원에 살고 계신다. 그래서인지 사과 할머니를 만나러 양로원에 가면 할머니의 모습은 슬퍼 보였다. 넓은 정원과 사과나무를 볼 수 있던 집이 아니라 답답하신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할머니의 슬픈 표정에 사과나무가 그리우신 걸까 하는 생각을 하는 안나. 슬퍼 보이는 할머니를 대하기 점점 어려워진다. 사과 할머니를 뵈러 가는 날을 기다리던 안나는 어느새 함께 가기를 주저하게 된다. 그러다 사과 할머니가 변한 것은 치매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이가 드셔서 치매에 걸리셨다는 생각에 돌아가시는 거냐고 묻는 안나의 질문에,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돌아가시게 될 거라는 말을 담담히 하는 안나의 엄마의 모습이 더욱 가슴 아프다.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와도 같은 치매, 그로 인해 자신과 행복했던 추억 대신 과거 속에 머물러 있는 사과 할머니를 보는 안나의 마음도 아프기는 마찬가지다. 안나는 고민하다 사과를 챙겨가 할머니와 함께 먹으며 사과나무가 있던 그곳을 떠올렸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젊음, 나이 듦이 슬퍼지는 요즘. 내가 나이 들어가는 것에 아이들은 성장의 시간인 동시에 나의 부모님 또한 나이 들어가심을 생각하니 슬퍼진다. 안나는 사과 할머니를 좋아해요는 무거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안나의 시선으로 풀어가면서 사랑스럽게 담고 있다. 사과 할머니의 기억 속에 안나가 언제나 살아 숨쉬기를 바란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오해와 편견, 차별을 뛰어넘어 자기만의 색으로 반짝이는 두 소녀의 특별한 이야기 《초록 눈의 아이들》 속에 등장한 박연의 모습에 조선시대 인조 때 배가 표류하여 제주도에 닿게 되고, 결국 귀화하였다는 네덜란드인 박연이 떠올랐다. 무기 제조에 힘쓰기도 했던 그, 초록 눈의 아이들이 겪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어쩌면 그 시절 박연이 겪었던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지금은 다문화 가정이 많지만 많지 않았을 적에는 그들이 겪은 일들도 결국은 초록 눈의 아이들 이야기 속 끝순이와 양희가 겪은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미산 골짜기에 숨어사는 초록 눈동자의 '끝단이'와 '끝동이'. 아버지를 따라 나무하러 가는 끝동이와 집에서 쉬다 고기를 삶는 할머니를 돕는 끝단이. 설렁탕 솜씨가 일품이었다는 할머니는 어느새 치매를 앓으시는 듯 오락가락하시지만 설렁탕을 만드는 그 순간만큼은 어느 장인 못지않다. 그런 할머니께 설렁탕 만드는 것을 배우는 끝단이를 보면서 할머니는 오늘도 예쁘다는 말을 해주고 계신다. 초록 눈동자가 이쁘다고 하시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찡함을 느끼시는지도 모르겠다. 다르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고 돌팔매질을 당하던 어린 시절을 겪은 아버지는 끝단이와 끝동이에게도 사람을 만나는 것을 피하라고 강조한다. 다른 사람과 만나 초록 눈이라며 받는 놀림이 곱게 들릴 리 없기에 더욱 아이들이 자신이 겪었던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산골짜기에 숨어있다시피 지내도록 하고 있었다. 하지만 끝동이는 그곳에서 숨어 지내기만 하는 것이 싫었다. 아버지가 집을 비우시는 날 열린 두엄 장사대회에 가자고 끝동이는 끝단이를 졸랐고 그곳에 가게 된 끝동은 방향을 잘못 잡아 두엄을 후암이에게 날리고 말았다. 우연히 '양희'를 만나게 되고 끝단이 눈에는 양희가 조금 이상해 보인다. 자신의 가마솥 주위 찌꺼기와 아궁이에서 퍼낸 흙을 조금 달라고 하니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양희는 그것을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가 열심히 연구에 몰입한다. 양희는 박연의 딸로 집에만 머무르라는 어머니의 말에도 밖으로 나가 화약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하는 중이었다. 설렁탕 만드는 것을 배우는 끝단이와 화약을 만드는 것이 꿈인 양희. 서로 다른 신분과 처지에 있지만 서로를 보면서 부러움을 느낀다. 숨바꼭질을 하는 동안 필요한 것들을 익혀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요리, 불 피우기 등을 하면서 배워나가는 끝단이의 모습에 자신이 알고 있는 것도 없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양희. 남들이 보기에는 냄새나는 두엄을 꼭 끌어안고 화약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양희의 모습을 본 끝단이. 그 순간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는 듯 따뜻해 보였다. 편견과 차별의 시선을 뛰어넘어 둘이 헤쳐나갈 세상이 두 소녀에게 어떤 세상일지 알 수는 없지만 쓰러지거나 굴하지 말고 잘 헤쳐나가리를 응원해 본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