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경 사진관 - 마법 같은 인생 한 컷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하시 가쓰카메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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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꿰뚫어 보는 기묘한 사진관의 문이 열린다!

🏷️ 어디를 가든 사진을 찍게 된다. 시간이 흘러 기억이 흐려지지만 사진을 통해 그 순간의 기억이 살아나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카메라를 놓지 않기 마련이다. 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수많은 감정들, 그런 마음을 꿰뚫어 보는 기묘한 사진관이 있다면 어떨까?

과거의 기억.
현재의 욕망.
미래로 이어지는 꿈.

모든 것을 겹친 한 장의 사진. 당신을 위해 찍어드리지요.

《만화경 사진관》을 찾는 인물을 보면서 만화경 사진관에서 어떤 사진을 찍는지 한번 따라가보자.

결혼을 앞둔 루리는 약혼자와의 결혼이 선뜻 내키지 않는다. 잘생기고 다정하고 돈 많은 그와의 결혼을 앞두고 불안해하던 루리가 찾게 된 만화경 사진관, 그곳에서 만나게 된 사진사 류. 어리지만 솜씨 좋아 보이는 소년에게 사진을 맡겨본다. 그리고 류가 찍게 된 사진에는 루리의 결혼 기념사진이었다. 돌아가신 부모님과 그려의 곁에는 지금의 약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였다. 만화경 사진관에서는 사진을 찍게 되는 원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니 루리는 신기하기만 했다. 그리고 루리는 그 사진을 보면서 자신의 결혼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만화경 사진관에는 예상치 못한 손님들이 그들의 간절함으로 그곳을 찾게 된다.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쌍둥이 동생과 단짝으로 지내고 있는 미미, 동생 유령 나나가 희미해지는 와중에 찾게 된 그곳에서 찍은 연속사진 속에서는 미미와 나나의 삶이 담겨 있었다. 샤로가 자신의 소중한 친구를 찾기 위해 사진을 찍고 전단지를 붙이고 만나게 된 소중한 사람의 방문. 그 모습을 통해 샤로의 정체를 알게 되었을 때는 놀라웠다.

늙은 노인인 은은 류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사진을 찍는 대가로 소중한 씨앗을 주고, 외국으로 가려던 라일로는 여권 사진을 찍기 위해 들어간 만화경 사진관에서 자신이 지금껏 저질렀던 일에 대한 반성을 보이지 않아 결국 응징을 당하게 되기도 했다.

《만화경 사진관》에 들르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읽을수록 사진관을 운영하는 류의 사연이 궁금해져왔다. 그 궁금증 역시 풀리게 되고, 만화경 사진의 신비한 능력에 대한 정체도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다. 누가 쓴 작품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로 책을 읽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만화경 사진관에 간다면, 내가 절실히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사진에는 어떤 모습이 찍히게 될지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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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올림푸스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21
오윤희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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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으로서의 완벽한 삶을 누리던 이카루스가 신의 땅 올림푸스에서 찾아 헤맨 가치!

하늘을 날고 싶었던 이카루스는 새의 깃털을 촛농으로 붙여서 만든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아간다. 그렇게 하늘을 날다 보게 된 태양의 모습에 조금 더 가까이 가고자 했던 마음이 결국 자신의 날개를 녹게 만들고 땅으로 떨어지는 비극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사라진 올림푸스》의 이카루스 또한 마찬가지다. 신들이 살고 있는 곳, 올림푸스 세상은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마치 메타버스 공간을 누빌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신비로움도 반복되다 보면 흥미를 잃게 되는 법이다. 자신이 누리는 것들이 권태로워지고 다른 것에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서 불안은 다가온다.

이카루스는 자신의 뇌파를 읽고 대답해 주는 메티스와 주로 대화를 나눈다. 신들의 세상에서 중요한 건 즐거움뿐이라는 메티스의 말을 되뇌던 그날, 친구 파에톤과 함께 아폴론의 불의 전차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그곳에서 보게 된 지구의 모습에 매료된 이카루스. 그렇게 신의 세계인 올림푸스가 아닌 지구에 흥미를 보이다 메티스를 통해 보게 된 지구의 모습은 너무나도 달랐다.

이카루스는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처럼 열지 말아야 할, 알지 말아야 할 사실들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런 이카루스를 치료의 목적으로 의사인 클레오는 마리너 협곡 너머로 보내게 된다. 하지만 이카루스가 당도한 마리너 협곡 너머에는 이카루스가 알던 세상이 아닌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 콜로니가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이 몰랐던 것들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게 된다.

처음 《사라진 올림푸스》라는 제목을 보면서 그리스 신들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여 소설화했을까 궁금했다. '가짜. 신인류. AI가 키운 인간.' 전혀 예상하지 못한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SF 세계관이 가미된 세상 올림푸스와 콜로니. 그 두 세계를 보게 된 이카루스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사라진 올림푸스》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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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트에서 일어난 일
김한지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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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숨은 친구들을 찾는 재미 가득한 그림책

마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어느 날 마트에서 일어난 일》 표지만 봐도 재밌는 일이 일어날 거 같지 않나요? 우리가 가는 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표지의 그림에 보이고 있어요. 그런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하는 어느 날 마트에서 일어난 일을 만나러 가볼까요?

🏷️ 엄마와 장을 보러 가는 금요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이야. 오늘은 새로 생긴 마트로 향했어.

아이의 표정에서도 신남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어요. 아이들은 마트에 가자고 하면 과자나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신나하지요. 어느 날 마트에서 일어난 일의 주인공 아이 또한 그럼 생각으로 엄마와 마트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요?

🏷️ 새로 생긴 마트인 이곳은 내가 가던 곳과는 다른 곳인 거 같아.

들어가는 길에 기린과 눈을 맞추고, 원숭이들은 카트인 척 줄지어 앉아있고, 세상에 이런 마트가 있을까요? 신기한 일은 거기서 끝나지 않아요. 채소와 과일들 속에도, 좋아하는 요구르트 코너에도 숨어있는 동물들을 발견했어요. 가장 좋아하는 곳인 과자와 젤리 코너에서 무시무시함을 무릅쓰고 손을 뻗었지만....

🏷️ 으르렁! 어흥! 그르렁!
엄마야! 으아아악!

간신히 도망친 아이는 무빙워크로 올라가요. 그러다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고는 동물들에게 물어보지만 펭귄도 엄마를 보지 못했다고 해요. 그렇게 엄마를 찾아 헤매던 아이는 너무나도 만나고 싶었던 친구들을 만나요. 그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난 후 엄마 목소리를 듣고 집으로 갔답니다. 아이는 누구를 만났을까요?

《어느 날 마트에서 일어난 일》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어요. 마트에서 만나 볼 수 없는 친구들이 등장하지만, 엄마에게는 보이지 않나 봐요.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지만 엄마는 마트 장 보는 것에만 몰두해 계시거든요. 즐거움 가득했던 그 마트에 찾아가 보고 싶어지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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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에 별을 보다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강영혜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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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할 수 없는 이 여름 함께 별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오랜만에 읽게 된 츠지무라 미즈키 작가님의 소설을 만났다. 이전에 《파란 하늘과 도망치다》, 《슬로하이츠의 신》을 보고 난 이후에 만나게 된 츠지무라 미즈키 작가님의 작품이라 더욱 반가웠다. 그리고 소설이지만 우리가 겪었던 코로나 시대가 배경이라 낯설지 않았다.

코로나가 발생하고 아이들은 학교, 어린이집에 갈 수 없었던 그때. 회사원들의 일부는 재택근무로 바뀔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던 그때를 떠올리게 했다. 질병으로 인해 우리의 삶이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그때, 여전히 코로나에 노출되어 있을지 모르지만 그때와는 다르게 자유스러워진 지금. 이 여름에 별을 보다는 코로나 시대이기에 가능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각자 예기치 않은 상황에 들어간 아이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터놓을 수조차 없는 답답함과 코로나 상황이 불편하면서도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게 되기까지의 마음. 그런 마음들을 고스란히 인물들 속에 담고 있었다. 아이의 질문에 대답을 할 때 형식적으로 대답하며, 아직 어려서 모르는 게 당연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에 지쳐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던 아사는 우연히 라디오에 보낸 자신의 질문을 너무나도 신나게 대답해 주는 와타비키 선생님 덕분에 지학에 관심을 가진 아사. 그런 아사가 3고의 천문부 고문 선생님이 와타비키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아사는 얼마나 놀랍고 행복했을까?

여중에서 남자 학생의 입학도 허용되게 되면서 진학하게 된 히바라모리 중학교에는 마히로가 가입하고 싶은 동아리가 없을뿐더러 남학생조차 드물었다. 그러던 중 우상과도 같은 축구부 선배인 야나기 형을 만나게 된다. 야나기 형과의 계속된 연락으로 대화를 나누던 중 마히로는 '스타 캐치 콘테스트'에 관심이 생기고 직접 문의를 하게 된다. 물론 야나기의 적극적임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리라.

료칸을 운영하시는 부모님과 살고 있는 마도카는 코로나 상황이 되자 모든 것이 낯설어진다. 외부 손님들이 드나들기에 더욱 조심하려는 마음과 지친 탓인지 관악부마저 잠시 쉬려던 마도카는 천문관에 가 보자는 친구의 말에 고민스러워하다 가보게 되고 별을 보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낀다.

🏷️ "함께 망원경을 만들 수 없고 같은 장소에 모이는 대회는 어려울지 몰라요. 하지만 도쿄와 이바라키라도 같은 시각에 하늘을 보며 원격으로 콘테스트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멀리 있어도 하늘은 하나로 이어져 있고 별은 보이니까요." P.221

마히로의 궁금증으로 문의했던 '스타 캐치 콘테스트'는 이바라키의 아사, 도쿄의 마히로, 나가사키의 마도카를 이어주게 된다. 서로 다른 학년, 다른 장소에 있지만 직접 망원경을 만들면서 낯선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각 팀의 노력으로 망원경을 완성해서 각자의 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는 감동까지 안겨준다. 뜨거웠던 여름 그들의 여름을 가득 채워준 '스타 캐치 콘테스트'는 그들의 마음을 열고 그들은 물론 책을 읽는 독자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하나로 이어진다는 것,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서로를 위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 여름에 별을 보다》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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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와 손톱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국시꼬랭이 동네 12
이춘희 지음, 이웅기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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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손톱조차 함부로 여기지 않았던 옛사람들의 생활 습관을 엿볼 수 있는 그림책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는 잊혀겨 가는 정겨운 우리 것, 잊혀겨 가는 안타까운 옛 것을 오늘날의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각 권마다 QR코드를 넣고 사운드 펜을 적용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QR코드로 쉽게 감상할 수 있는 플래시 영상과 e-book 영상을 통해 한층 실감 나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다.

옛날이야기 중에서 함부로 자른 손톱을 먹은 천년 묵은 쥐의 이야기를 기억할 것이다. 절에서 공부하던 도령이 스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않고 자신의 손발톱을 자르고 아무 곳에 나 버렸다. 그 도령이 공부를 마치고 돌아갔더니 자신의 집에는 자신과 똑닮은 도령이 있었고, 결국 가짜 신세가 되기까지 한 이야기다. 우리의 조상들은 손톱마저도 함부로 아무 곳에 나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달구와 손톱》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영미는 툇마루에서 손톱을 깎고 아무 곳에 나 버렸다. 그 모습을 지켜본 영미의 오빠 경호는 손톱을 아무 곳에 나 버리지 말라고 소리 질렀고 영미의 손톱을 암탉 달구가 먹는 것을 보았다. 닭이 손톱을 먹으면 목에 걸려서 죽게 된다며, 그렇게 죽은 닭은 여우 귀신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영미는 오빠의 말에 신경 쓰지 않는 척 이야기하지만 달구가 죽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 달구가 똥을 누면 괜찮을 거라면서 참기름을 먹이려고 시도하지만 쉽지 않다. 그렇게 밤이 되어 영미는 달구 걱정에 잠이 오지 않는데, 자신의 방으로 다가오는 누군가를 보게 된다. 너무 놀라 땀까지 흠뻑 젖은 영미, 소리를 지르는 영미를 발견한 엄마와 쪽문이 열린 것을 알게 되는 아빠. 영미 방에 정말 여우 귀신이 찾아온 것일까?

《달구와 손톱》은 옛사람들이 비록 작은 손톱일지라도 단정하게 관리하고, 깎아서 버릴 때에도 정해진 장소에 버리도록 한 옛사람들의 가르침을 되새기도록 한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고, 다른 사람과 가축까지도 함께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치고 있는 재밌는 동화였다.

우아페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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