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꿰뚫어 보는 기묘한 사진관의 문이 열린다!🏷️ 어디를 가든 사진을 찍게 된다. 시간이 흘러 기억이 흐려지지만 사진을 통해 그 순간의 기억이 살아나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카메라를 놓지 않기 마련이다. 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수많은 감정들, 그런 마음을 꿰뚫어 보는 기묘한 사진관이 있다면 어떨까? 과거의 기억.현재의 욕망.미래로 이어지는 꿈.모든 것을 겹친 한 장의 사진. 당신을 위해 찍어드리지요. 《만화경 사진관》을 찾는 인물을 보면서 만화경 사진관에서 어떤 사진을 찍는지 한번 따라가보자. 결혼을 앞둔 루리는 약혼자와의 결혼이 선뜻 내키지 않는다. 잘생기고 다정하고 돈 많은 그와의 결혼을 앞두고 불안해하던 루리가 찾게 된 만화경 사진관, 그곳에서 만나게 된 사진사 류. 어리지만 솜씨 좋아 보이는 소년에게 사진을 맡겨본다. 그리고 류가 찍게 된 사진에는 루리의 결혼 기념사진이었다. 돌아가신 부모님과 그려의 곁에는 지금의 약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였다. 만화경 사진관에서는 사진을 찍게 되는 원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니 루리는 신기하기만 했다. 그리고 루리는 그 사진을 보면서 자신의 결혼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만화경 사진관에는 예상치 못한 손님들이 그들의 간절함으로 그곳을 찾게 된다.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쌍둥이 동생과 단짝으로 지내고 있는 미미, 동생 유령 나나가 희미해지는 와중에 찾게 된 그곳에서 찍은 연속사진 속에서는 미미와 나나의 삶이 담겨 있었다. 샤로가 자신의 소중한 친구를 찾기 위해 사진을 찍고 전단지를 붙이고 만나게 된 소중한 사람의 방문. 그 모습을 통해 샤로의 정체를 알게 되었을 때는 놀라웠다. 늙은 노인인 은은 류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사진을 찍는 대가로 소중한 씨앗을 주고, 외국으로 가려던 라일로는 여권 사진을 찍기 위해 들어간 만화경 사진관에서 자신이 지금껏 저질렀던 일에 대한 반성을 보이지 않아 결국 응징을 당하게 되기도 했다. 《만화경 사진관》에 들르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읽을수록 사진관을 운영하는 류의 사연이 궁금해져왔다. 그 궁금증 역시 풀리게 되고, 만화경 사진의 신비한 능력에 대한 정체도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다. 누가 쓴 작품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로 책을 읽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만화경 사진관에 간다면, 내가 절실히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사진에는 어떤 모습이 찍히게 될지 궁금해진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