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30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스샘과 에릭의 영어 문장 2000 듣고만 따라 말하기
김우중 외 지음, 최승용 외 감수 / 카본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으나 선뜻 시작이 쉽지 않다. 게다가 사실 영어 공부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그런 사람들이 나만은 아닐꺼라 믿으며 시간을 보내던 차에 서평단 모집을 보게 되어 만나게 된 《스샘과 에릭의 영어문장 200 듣고만 따라 말하기》다. 일명 스샘으로 표현된 김우중 작가님께서는 '스마트조교'어플을 직접 만드셨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듯 하다.

《스샘과 에릭의 영어문장 200 듣고만 따라 말하기》는 소리 중심 실용영어 연습에 목마른 성인이나 통문장 학습과 듣기평가를 동시에 준비하고 싶은 중고생에게 권한다고 책의 표지에도 나와있듯이, 영어 시작이 망설이는 사람에게 도 좋은 책일듯했다. 책은 단순히 200개의 문장을 보여주는 것이아니라, 문법, 숙어, 어휘등에 대해서 문장으로 보여주면서 그외의다양한 주제를 안고 있다.

책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조교' 어플을 활용하면 더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사실 우리에게 스마트폰은 뗄레야 뗄 수 없이 밀찬되어 있는 생활을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듯보인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사용하는 시간 일부를 할애하여 '스마트조교' 어플을 사용한다면 꾸준히 사용가능하고 영어와 더 친해질 수 있을것같다. 영어 울렁증으로 영어말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도 음성인식을 활용하여 발음 연습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엄선된 2000개의 문장을 살펴보다 보면 문장의 번호와 함께 문장의 형식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다. 사실 문장의 형식이라는 문법적인 내용이 나오면 영어에 장벽이 처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단순히 영어문장을 읽어보고 익히는 것이 아닌 문법적인 요소들도 나오고 있다. 초반에는 기초 어휘가 사용되어 쉽게 느껴지다가 뒤로 갈수록 다양한 어휘가 나오면서 어렵다고 느꼈다. 하지만 듣고 따라말하면서 익숙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단순히 문법만 외우고, 문장형식만 외운다기 보다 문장을 읽고 말하면서 통문장으로 익히게 되면 한결 수월할꺼라는 생각도 들었다.

문장들을 살펴보면 그 문장에 사용된 기본적인 숙어가 제시된다. 문장 속의 단어 뿐 아니라 대체되어 표현 할 수 있는 단어들도 함께 언급되니 너무 재밌었다. 초반의 내용은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알고 있는 것을 다시 배우니 새롭기도 하고 '스마트 조교'를 통해 쉽고 재밌게 학습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좋았다.

쉽고 간단한 문장에도 한글 해석이 되어 있어서 더 쉽게 이해하면서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읽은 나의 주관적인 느낌을 기록하기 위해 꼼꼼하게 살피지 않았지만, 옆에 두고 매일매일 공부하기에 좋은 책인거 같아서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스샘과 에릭의 영어문장 2000 듣고만 따라말하기》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뜻밖의 수학 - 특별한 수, 특별한 삶, 특별한 나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특별한 여행
박종하 지음 / 세개의소원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특별한 수, 특별한 삶, 특별한 나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특별한 여행 《뜻밖의 수학》

수학 박사이면서 경영과 성장을 연구하는 독특한 경력을 가지신 박종하 작가님의 저서 《뜻밖의 수학》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수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어릴적에 수학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내가 좋아하던 것은 수학 과목이라는 학문으로서의 수학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인지적 재미가 주는 효과는 두가지로 첫번째는 학습과 연구등의 탐구활동에 강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뇌를 쓰는 경험의 축적이라고 한다. 생각의 경험이 다양해지면 생각 근육이 커지고 생각하는 힘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수학이라는 것이 단순히 공식만을 암기한다고 해서 되는 과목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더 없이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된다. 고등학교 3학년이 풀지 못하는 문제를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풀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적으신 것을 보고 어떤 의미인지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아들의 경우에도 자신이 알지 못하는 공식임에도 나름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것을 볼때면 공식을 많이 알고 있다고 문제에 적용해서 푸는 것이 쉬운것은 아님을 알고 있기에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과정임을 알고 있다.

수학은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과목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오일러가 제시한 다리 문제를 단순하게 한붓그리기로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의 전환. 그런 전환이 있기에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것이리라. 책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수학적인 이야기 뿐만 아니라 수학자의 이야기를 함께 언급하면서 더욱더 재미를 주고 있다. 수학에 대한 열정이 강했던 오일러는 서른살즈음 한쪽 눈이 실명하고 다른 눈마저도 60세 즈음 시력을 잃게 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연구를 하여 많은 책과 논물을 쓴 오일러를 사람들이 '수학계의 베토벤'이라고 한다는 것은 처음 들어본 이야기라 더 재밌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데칼코마니 기법을 수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73은 21번째 소수인데, 73을 뒤집은 37은 12번째 소수라는 것, 즉 서로 대칭을 이루는 지점이 많다는 것'이라는 사실을 보면서 소수를 73까지 나열해 본적이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1과 자신만을 약수로 가지는 소수들을 길게 적어서 나열해보면 큰 수 까지는 나열하지 않기에 '거울소수' 또한 찾아본적이 없다보니 내가 수학을 재미와 흥미로 접근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뜻밖의 수학》은 수학을 배우면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넘어갔던 숨은 이야기와 함께 ,수학이 어려운 학문이 아닌 호기심의 대상으로 만들어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들을 진작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뜻밖의 수학》 속에 나오는 재밌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도 슬쩍 얘기해주면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도 재밌을꺼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 뇌과학으로 배우는 엄마의 감정 수업
곽윤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뇌과학으로 배우는 엄마의 감정 수업 《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아들의 뇌》로 유명하신 곽윤정 작가님의 신작인 《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를 인스타그램을 서평단 모집을 통해서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뇌는 인간의 사고, 행동, 정서를 관장하는 중앙통제장치에 해당하기에 그 뇌를 이해함으로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고, 아이 또한 이해한다는 의미를 가졌다고 이야기 하시는 작가님의 책을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되었답니다.

《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는 뇌과학 이론에 근거한 자녀 양육 지침서로 아이 뇌에 대한 오해들을 풀어주면서 부모의 변덕스러운 양육태도와 무모한 욕심에 아이 뇌가 상처받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가 해야할 일, 경계해야 할 일등을 제시해 주고 있답니다. 솔직히 뇌과학이라는 말이 쉽지는 않은 듯하네요. 게다가 아이가 상처 받는 것이 마음의 상처가 아닌 뇌가 상처받는다고 하시니 지금껏 해온 아이 양육에 대해서 되돌아보게 되는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 것이 사실이네요.

모든 것이 어설프고 힘들었던 첫째. 그런 첫째는 유달리 예민하고 잠도 잘 자지 않아서 더욱 힘들게 했었답니다. 함께하는 순간이 행복하고 사랑스러웠지만 어딜가든, 심지어 화장실 문도 열어두고 볼일을 봐야 했던 그 시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나기도 했지요. 아이와 함께 집안에서만 있어야 하는 신생아때는 혼자 우울한것만 같다는 생각도 했었지요. 그런 감정들이 고스란히 아이에게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작가님의 책 제목처럼 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라는 생각을 왜 하지 못했을까요? 엄마가 욱하는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아이는 눈치를 보게 되고, 결국 아이도 엄마의 욱하는 감정표현을 하게 될꺼라는 걸 왜 모르고 지나쳤을까요.

모든 것은 때가 있듯이 언어습득에도 타이밍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글북에 나오는 모글리는 늑대의 품에서 자라 마치 늑대처럼 자랐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인간이라는 것을 몰랐던터라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지요. 언어를 배워야 할 시기를 놓치게 되면 습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알고 있는 것과 겪게 되는 현실은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너무나도 말이 빨랐던 첫째와 다르게 둘째는 느긋하고 말수도 없어서 첫째가 너무 떠들어서 그러나보다, 그래도 듣는게 많으니 저절로 하게 될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그 순간을 지금도 후회가 되고 있답니다.

책에서는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 7가지 육아원칙과 함께 엄마의 태도가 아이의 기분을 만드는 2 2 2 육아법, 두개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초등학생을 키우고 있다보니 0세부터 6세까지의 아이에 초점이 맞추어진 육아법이라 조금은 아쉬웠답니다.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시기를 이미 지났다보니 책을 읽는 동안 공감과 반성의 시간을 가졌던 《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였답니다. 사랑과 관심이 잔소리가 아닌, 애정의 빛깔로 아이에게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다짐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크리스마스 캐럴 - 반인간선언 두번째 이야기
주원규 지음 / 네오픽션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존을 위해 변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크리스마스 캐럴》

영화 '크리스마스캐럴'은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이 동생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라인만 들어도 재밌어 보이는 이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의 원작은 주원규 작가님이 2016년 크리스마스가 되기전 출간하신 반인간선언 두번째 이야기이기도 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있답니다.

소설가이자 목사이기도 하신 주원규 작가님께서는 2009년부터 소설을 발표하면서 본젹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셨다고 해요. 게다가 드라마의 기획에도 참여하시기도 하셨다니 다재다능하신 분이신듯하네요. 장편소설뿐만 아니라 청소년 소설과 청소년 인터뷰집, 평론집까지 다양하게 집필하셨답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을 읽는 내내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우리나라의 행사처럼 굳어져서 거리 곳곳에 울려퍼지던 캐럴을 떠올려보면 행복할껏만 같은 순간들, 그런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소설인 《크리스마스 캐럴》입니다. 한 인간의 원망이 얼마나 깊고 강한지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모습이랄까요. 그리고 소외되는 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씁쓸했답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와 살고 있는 주일우, 주월우 쌍둥이 형제는 도망가버린 아버지의 빚마저 할머니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주월우는 정신지체 3급의 아이라 사회복지사가 한번씩 들여다 보고 있고, 형제가 살고 있는 말할것도 없이 월세를 부담하는 임대아파트지죠. 그런 와중에 주일우는 돈을 벌기 위해 최저 시급 4천원이 안되는 2015년의 현실 속에서 학교를 중퇴하고 인력철거등을 하는 곳을 전전하며 돈을 벌러 다니고, 주월우 또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현실 속에 살고 있답니다.

크리스마스에 물탱크를 청소하던 청소부에 의해 발견된 물에 퉁퉁 불어버린 주월우의 시신을 본 주일우는 참담하기만 합니다. 자신과 똑같은 얼굴과 몸을 가진 쌍둥이 형제의 죽음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마치 자신의 죽음을 지켜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 충분할 뿐더러 충격받아 횡설수설하는 할머니를 부추겨 얼른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는 사람들로 주일우는 비참하기 그지 없답니다. 주월우의 죽음 뒤에 할머니의 죽음과 마주하게 되면서 주일우는 주월우를 죽음으로 몰아간 이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도 그들이 있는 소년원으로 들어가는 결심을 하게 된답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에게 닥칠지도 모를 위험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주일우의 이야기와 함께 주월우가 죽음을 맞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시간을 거꾸로 보여주고 있답니다. 두가지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면서 주월우를 짓밟던 사람들로 겪은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가늠할 수 없었답니다. 게다가 주일우가 소년원에서 겪는 일들이 단지 소년원에 한정되지 않을 이야기라 더 씁쓸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월우가 죽게 된 진실을 알게 되었을때는 정말 예상치도 못한 인물이 등장해서 당황스러웠답니다.

폭력으로 물들어버린 사회에서 내몰린 아이들, 사회의 권력구조에 자신들의 권력구조를 만들며 더 약한 존재를 만드는 현실을 보여주는 핏빛으로 얼룩진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이 떠오를것만 같은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이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원청 - 잃어버린 도시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푸른숲 출판사에서 가제본 서평단 모집을 한다는 소식에, 어느 누구도 읽어보지 못한 책을 가장 먼저 읽어볼 수 있다는 사실에 주저없이 신청하여 받아보게 된 《원청》. 《원청》을 쓰신 위화작가님의 책의 제목만 들어보고 읽은 것은 처음이라 작가님의 글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걱정도 되었지만 책의 두께감과는 무관하게 책의 내용에 빠져들어 어느새 마지막까지 읽은 책이었다.

이야기는 청나라가 끝나고 중화민국이 시작하는 대격변기에 역사의 한가운데에 선 린샹푸의 파란만장한 삶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파친코》나 《작은 땅의 야수들》이 생각났다. 《원청》의 린샹푸는 어쩌면 《파친코》의 선자일수도 있고, 《작은 땅의 야수들》의 옥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원청》의 린샹푸 또한 중국 역사 한켠에 살아 숨쉬고 있을 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린샹푸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린샹푸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를 여의게 된 후 어머니와 살아간다. 그리고 어머니가 살아 생전에 린샹푸의 짝을 찾아주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린샹푸는 몇번의 선을 보았고 자신이 마음에 들었던 여인이 행여 말을 못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돌아서게 만든 마담이었다. 그후 린샹푸는 우연히도 자신의 집 앞에서 보게 된 아창과 샤오메이를 알게 되고, 갑자기 쓰러진 샤오메이를 두고 떠난 아창을 뒤로 하고 샤오메이를 돌보다 자신의 신부로 받아들이게 된다. 샤오메이와 함께 하는 밤은 봄날의 꽃밭에서 잠드는 듯 하다고 느끼는 린샹푸. 샤오메이는 어떠했을까?

이야기는 내내 린샹푸의 시선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기에 린샹푸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데 반해 샤오메이의 기분은 드러나지 않고 있어 궁금했다. 하지만 그 궁금증은 '또 다른 이야기'라는 소제목과 함께 이어진다. '또다른 이야기' 속에는 샤오메이의 감정과 일생이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이렇듯 원청은 린샹푸와 샤오메이가 각각 주인공이 되어 감정과 일생을 보여주고 있다.

린샹푸가 자신의 재산을 보여주고 난 뒤 얼마지나지 않아 금괴 일부를 들고 사라져버린 샤오메이. 샤오메이가 사라지자 슬픔에 빠져있다 기술을 익혀야한다는 생각에 밤낮없이 장인들에게 기술을 배운 린샹푸. 그런 그의 앞에 다시 나타난 샤오메이. 그녀는 홀몸이 아닌 채 나타났다. 그녀를 받아들이기로 한 린샹푸는 또 말없이 사라지면 찾으러 갈꺼라고 이야기한다. 샤오메이가 다시 사라지는 일이 없기를 바랬지만 또 다시 사라지게 되고 린샹푸는 어린 딸을 품에 안고 샤오메이를 찾아 나선다.

가는 내내 물어봤지만 역시 원청을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린샹푸 마음 속에서 원청이 형태를 잃고 공허해지기 시작한다. p.107

원청, 그곳은 어디일까?
찾을 수 없는, 어디에도 없는 도시인 원청.

샤오메이를 찾기 위해 가본적 없는 원청을 찾아나서지만 원청은 형태조차 없었다. 샤오메이는 왜 원청으로 간다고 했을까? 그녀를 찾기 위한 험난한 시간들과 새로운 도시인 시진에서 자리를 잡으며 그녀의 흔적을 찾아 헤매던 린샹푸. 그녀에 대한 린샹푸의 애정은 그토록 간절했을까. 그런 린샹푸의 죽음이 그려지는 상황은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그가 그렇게 죽을꺼라는 예상을 전혀 하지 못한 상태라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린샹푸의 이야기 뒤에 이어지는 샤오메이의 이야기 또한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흐르기는 마찬가지였다. 위화 작가님의 글에 온 정신을 집중하며 읽어나가는 동안 안쓰럽기만 했던 린샹푸. 그의 삶을 애도하며 샤오메이의 선택은 원망스러웠다. 이토록 글의 흐름에 몸을 맡기며 읽었던 원청.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30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