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수학 - 특별한 수, 특별한 삶, 특별한 나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특별한 여행
박종하 지음 / 세개의소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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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수, 특별한 삶, 특별한 나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특별한 여행 《뜻밖의 수학》

수학 박사이면서 경영과 성장을 연구하는 독특한 경력을 가지신 박종하 작가님의 저서 《뜻밖의 수학》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수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어릴적에 수학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내가 좋아하던 것은 수학 과목이라는 학문으로서의 수학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인지적 재미가 주는 효과는 두가지로 첫번째는 학습과 연구등의 탐구활동에 강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뇌를 쓰는 경험의 축적이라고 한다. 생각의 경험이 다양해지면 생각 근육이 커지고 생각하는 힘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수학이라는 것이 단순히 공식만을 암기한다고 해서 되는 과목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더 없이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된다. 고등학교 3학년이 풀지 못하는 문제를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풀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적으신 것을 보고 어떤 의미인지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아들의 경우에도 자신이 알지 못하는 공식임에도 나름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것을 볼때면 공식을 많이 알고 있다고 문제에 적용해서 푸는 것이 쉬운것은 아님을 알고 있기에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과정임을 알고 있다.

수학은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과목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오일러가 제시한 다리 문제를 단순하게 한붓그리기로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의 전환. 그런 전환이 있기에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것이리라. 책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수학적인 이야기 뿐만 아니라 수학자의 이야기를 함께 언급하면서 더욱더 재미를 주고 있다. 수학에 대한 열정이 강했던 오일러는 서른살즈음 한쪽 눈이 실명하고 다른 눈마저도 60세 즈음 시력을 잃게 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연구를 하여 많은 책과 논물을 쓴 오일러를 사람들이 '수학계의 베토벤'이라고 한다는 것은 처음 들어본 이야기라 더 재밌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데칼코마니 기법을 수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73은 21번째 소수인데, 73을 뒤집은 37은 12번째 소수라는 것, 즉 서로 대칭을 이루는 지점이 많다는 것'이라는 사실을 보면서 소수를 73까지 나열해 본적이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1과 자신만을 약수로 가지는 소수들을 길게 적어서 나열해보면 큰 수 까지는 나열하지 않기에 '거울소수' 또한 찾아본적이 없다보니 내가 수학을 재미와 흥미로 접근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뜻밖의 수학》은 수학을 배우면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넘어갔던 숨은 이야기와 함께 ,수학이 어려운 학문이 아닌 호기심의 대상으로 만들어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들을 진작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뜻밖의 수학》 속에 나오는 재밌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도 슬쩍 얘기해주면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도 재밌을꺼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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