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문을 스스로 찾아가는 이야기 《나나와 키키의 숨겨진 문》 나나와 키키가 살고 있는 이곳은 조금 이상한 곳이예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되면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나지요. 오늘도 오빠는 엄마의 말을 듣지 않았어요. 그러자 엄마는 잔소리를 하는 대신에 오빠를 먹어버려요. 이미 언니를 먹은 뒤라 배가 불룩해져 힘이 들텐데도 엄마는 오빠를 먹었어요. 나나는 언니가 나오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지만 조금더 벌을 주고 싶은 엄마는 도무지 언니를 내보내줄 생각이 없나봐요. 나나의 집만 그런게 아니예요. 나나의 친구인 키키는 오늘도 엄마의기준에 미치지 못하여 손톱이 잘렸어요. 키키 또한 엄마의 그런 태도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렇게 둘은 이야기를 나누다 나나언니 라라가 엄마의 뱃속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약을 구하기 위해 약초할머니께 가기로 했답니다.어른들은 왜 삼키고 힘들어할까? 안 삼키면 되는데, 실수하거나 사고를 좀 저리르면 어때서? 그러다 보면 잘할 수도 있는데. p.20 언니를 엄마의 뱃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약초에 대한 힌트를 가지고 나나와 키키는 약초를 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까요? 《나나와 키키의 숨겨진 문》 속의 아이들은 너무나도 불행해보여요. 말을 듣지 않거나, 부모의 기준에 미치지 않는 상황이 되면 아무렇지 않게 삼켰다가 아이가 반성을 한 듯 보이면 뱉어내는 모습에서 어른들의 지나친 강요와 통제로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힘이 들어보였어요.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아이는 아이답게! 어른은 어른답게! 서로 이해하고, 스스로가 정한 것을 해나가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단편소설을 만나다 《블루 & 그린》 영국 소설가이자 비평가인 그녀. 그녀의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과 동시에 짧은 단편 소설의 세계에 내가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 그녀의 작품이 의식의 흐름에 맡겨져 자연스럽게 움직인것처럼, 《블루 &그린》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고전보다는 소설이나 에세이를 주로 읽어온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과도 같았다. 책의 제목과도 같은 '블루 & 그린'을 시작으로 이어진 단편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적어나갔다. 막상 다 읽고 나니 아쉬움이 남아서 다시 펼쳐보고 싶어질 정도인 동시에 어렵기도 했다. 언제나 영롱한 빛의 초록, 자연 속에서 가장 변하지 않는 모습을 뽐내는 존재가 초록이 아닐까? 사시사철 초록인 상록수들이 존재하듯이 말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밤이 되면 사라지는 초록이지만 모든 자연을 품고 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해 주었다. 게다가 파랑의 이미지도 여러가지로 표현하고 있었다. 색깔에 담긴 의미를 새롭게 보여주고 있는 단편 '블루 & 그린'을 시작으로,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결혼한 부부의 사랑보다 좋았으며 자녀가 는 기쁨보다 좋았다.'고 표현하는 부분에서는 자신이 느낄 수 있는 긍지와 자부심에 대한 표현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그리고 자신과 다른 누군가가 그녀의 모습을 본받고 싶어 그녀처럼 행동하게 되어 얼마지나지 않아 두사람은 한사람의 프라임양으로 되었다고 하니 그녀는 얼마나 행복할까? 누군가의 동경이 대상이 된다는 건 설레이고 멋진일이리라. 손가락의 힘이 꽃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한껏 터져나오게 하는 것 같았다. 더 화려하고 더 신선하고 더 순수하게. 크레이 선생님에게 엿보이는 특이한 점, 어쩌면 그녀의 오빠도 똑같이 가지고 있었을 그것은 바로 이렇게 꽃을 뭉개고 으깨는 손가락의 움직임에 영원한 절망감이 배어있다는 것이었다. 카네이션을 손에 쥐고 있는 지금도 그랬다. 손에 들고 누를 뿐, 꽇을 소유하거나 감상하지 않았다. 전혀. 조금도. p.102 ~ p.103 존재의 순간들 '슬레이터네에 핀은 끝이 무뎌'에서 보여준 강렬함은 나에게 오래 기억될것같다. 하지만 내가 느낀 강렬함과 작품의 해설에서 본 부분이 달라서 다시 한번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해버리게 되니 더 여렵게 느껴졌달까. 자신이 마치 여러개의 꽃잎이 겹겹이 쌓여 이루어진 결정체 같다는 생각을 한 스튜어트 엘튼. 그녀의 일상을 들여다보았던 '행복'은 글을 읽는 내내 내가 마치 스튜어트 엘튼이 되어 자부심 강해지는 기분이었다. 때로는 움츠려들고 우울해지기도 하는 나와는 다르게 자기만족감 가득한 스튜어트 엘튼. 젊어서 결혼을 하지 않은 것에 자랑스러워하고, 페이퍼 나이프에서 위안을 삼는 그녀의 모습이 조금은 멋지게 보였다. 강화길, 정이현, 천선란 추천의 버지니아 울프 단편집인 《블루 &그린》은 한번 읽기에는 아쉬운 작품임에 틀림없다. 단편들 하나하나 읽어보면 해설과 비교하다보면 더 어렵게 느껴지지만 해설을 통해서 들여다본 작가님의 의도는 내 생각과 사뭇달랐다. 어쩌면 그것마저 버지니아 울프 작가님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JTBC 탐사보도 기자들이 마주한 순간들의 기록 《환영받지 못하는 기자들》 이책은 JTBC 탐사기자 5명이 함께 쓴 책으로, 취재 내용중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는 취재를 중심으로 정리했다고 한다. 물론 그 취재 내용의 전문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그 속에는 JTBC 탐사기자들의 뜨거운 현장 열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듯하다. 우리가 기사로 접하는 그것, 특종을 얻기 위해서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을것이다. 연예인들의 열애기사가 터질때도 그들은 잠복 아닌 잠복을 하면서 연예인의 뒤를 밟고, 그러면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진들을 증거로 제시한다. 하물면 사건 취재는 어떻겠는가? 단순히 사진만으로는 힘들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기자라는 직업도 참 고되고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뉴스에 나와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기자가 아닌 취재를 위해 현장에 뛰어든 기자들은 더 많은 고충을 겪을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언론사 속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탐사팀을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시며 탐사보도의 중요성이 알려지기를 희망한다는 머리말과 함께 이야기는 시작되어진다. 그리고 책에서는 4가지 사건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제일 관심깊게 보았던 사건은 바로 <역사를 잊은 나라, 역사를 기록한 나라>였다. 여기에서는 역사를 잊은 나라는 일본, 역사를 기록한 나라는 독일을 말하고 있다. 두나라다 비슷한 과거를 가졌음에도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2차세계대전의 참여국인 두나라는 역사를 숨기거나, 자신의 잘못을 드러내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의 경우 강제수용소도 그래도 보존하고 있으며, 수용소 바깥에는 여러 추모시설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학교에서 수학여행으로 오거나 가족들이 과거사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한 아이를 위해 들리기도 하는 모습에 대한 취재내용도 있었다. 자신들의 잘못된 역사에 대해서 숨기기보다 그런 역사에 대한 반성과 사실을 알려주고자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감추고 싶은 과거를 교과서에 그대로 적어 독일의 잔혹한 행위에 대해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반면에 일본은 어떤가? 일본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본은 우리나라에 대한 보상은 고사하고 사과도 하지않고 있다. 자신들의 잘못을 꽁꽁 숨겨두고 교과서에도 역사를 왜곡하여 편찬하기까지 한다. 위안부에 대한 사과가 아닌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모욕을 서슴없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신의 나라가 저지른 역사적 잘못을 제대로 알고 있는 일본인이 몇명이나 될까 ?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기자분들의 탐사일지를 보면서 온국민도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한 것에 대하여 알고 있어야 할 분은 왜 모르시는 것일까? 일본이 우리나라에 잘못했던 일이 시간이 지났음에도 사과받아야하는 일임은 명백한것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도 든다. 사건에 대한 심층 취재를 해주시는 탐사보도 기자분들의 노고가 새삼 느껴지던 《환영받지 못하는 기자들》이었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강아지와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이야기 《나에게도 강아지가 있었어》 이 책을 보았을때 어릴적 키우는 강아지가 생각났다. 외출할때면 아빠를 따라 다니던 강아지 , 지금은 이름조차 기억이 나지 않던 그 강아지는 농사를 지으시는 아빠를 언제나 따라다녔다. 경운기를 타고 멀리까지 풀을 베러갈때도 언제나 함께였다. 차도를 지나서 가야하는 길이라 우리는 매번 걱정스러웠지만, 아빠가 길을 나서시면 씩씩하게 아빠 뒤를 따라가고 돌아올때면 언제나 앞장서서 왔다. 그러던 강아지가 이유없이 사라졌을때의 슬픔. 말로 설명할 수 없었던것 같다. 지금은 강아지가 아닌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본 순간 아이들이 느낄 감정이 다가와 괜히 슬퍼졌다. 그러는 동시에 어떻게 이별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추스릴지 궁금해졌다. 아이와 함께 강아지가 나온다며 책을 보기 시작했다. 자신의 친구였던 강아지를 잃게 되자, 세상이 흑백이 되었다고 하는 나에게도 강아지가 있었어 속의 아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실감으로 다가왔을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세상을 잃은 듯한 기분의 아이.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고 여전히 온세상이 흑백이던 세상에 갑작스럽게 나타안 노란색의 꼬리 같던 모습이 세상의 노란색이 인사를 하는 듯 느껴지던 아이. 아이에게 점점 세상의 색깔이 나타나요. 노란 개나리의 인사를 시작으로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결의 무늬와 밥속의 붉은 콩이 마치 강아지의 빨갛고 귀엽던 발바닥을 떠올리게 되는 아이. 놀이터에서도 즐겁지 않던 아이. 초록색 나무 줄기를 보니 강아지의 털이 보이는 듯 하고, 바다에 손을 담그니 바닷물이 강아지의 혓바닥과 비슷하다고 느낄 정도로 강아지가 그리운 아이. 그렇게 강아지를 그리워하면서 이제는 언제나 함께라고 생각하게 된 아이. 누군가 강아지와 산책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나에게도 강아지가 있었어》라며 추억할 수 있게 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어느새 한뼘 자란듯한 모습에 내가 괜히 뿌듯해진다. 우리 아이들도 이야기 속의 아이처럼, 옆에 없더라도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리움과 추억을 마음에 품고 자라기를 바래본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추억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찾아온 기적같은 이야기 기적을 만날 수 있는 고양이 식당에서 행복을 만났다면, 이번에는 추억을 만날 수 있는 이야기 《고양이 식당, 추억을 요리합니다》를 만났답니다. 고양이 식당의 추억밥상을 만나는 시간, 예약을 통해서 오전 10시 전에만 만날 수 있는 그 시간. 모든 이에게 허용되지 않는 특별한 시간을 만난 사람들을 만나보았답니다."고양이 식당의 추억밥상을 먹으면 소중한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해. 추억이 되살아난다고." p.32자신을 살리기 위해 오빠가 죽고 난 후 삶의 이유조차 없어진듯 무기력해보이는 고토코와 그녀의 부모님. 자신보다 뛰어났던 오빠가 죽게 되자 자신이 죽는게 나았다고 자책하는 하루를 보내고 있던 고토코에게 고양이 식당에 대해서 알려준 구마가이. 그곳에서 추억밥상을 먹으며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예약을 하고 들른 고토코. 추억의 요리와 마주하자 시간조차 멈추고 오빠가 나타난다. 부모님이 아닌 자신 혼자 만나게 되었다는 자책을 하는 고토코. 하지만 그녀의 오빠 유이토는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를 하는 대신 다시 연극무대에 서달라고 이야기를 한다. 자신은 고토토 안에 있을꺼라는 말을 한 유이토. 고토코는 잠시지만 오빠를 만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는 연극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하게 될것이다. 자신이 후회로 삶을 보내는 것은 오빠가 자신의 삶을 바쳐 살려준데 대한 예의가 아닐꺼라는 생각을 할테니 말이다. 첫사랑은 영원히 기억하게 될까? 첫사랑인지도 모르던 존재가 사라지고 나서야 첫사랑임을 알게 된다. 다이지는 후미카와 학원에서 만났다. 우연치않게 함께 점심을 벤치에서 먹게 되면서 다른 친구의 오해를 받게 되자 하지 않아도 될 말까지 해버린 다이지. 그 후 볼수 없던 후미카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침울해있던 다이지에게 옆집에 사는 고토코가 고양이 식당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믿을 수 없지만 한번 가보기로 한 다이지는 그곳에서 그녀와 추억이 담긴 요리를 먹으면서 그녀와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좋아했다는 고백을 한 다이지. 다시 만날 수 없지만 첫사랑으로 영원히 기억하려고 하는 다이지의 모습.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고양이 식당의 기적과도 같은 일들을 들여다보면서 내게도 그런 추억의 요리가 있었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신비한 힘을 가지기라도 한듯 누군가 식당에 찾아왔을때 식당의 주인인 가이는 느끼지 못하는 것을 알고 '냐하하'하며 알려주는 고양이 꼬마를 만나보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