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이야기 《나에게도 강아지가 있었어》 이 책을 보았을때 어릴적 키우는 강아지가 생각났다. 외출할때면 아빠를 따라 다니던 강아지 , 지금은 이름조차 기억이 나지 않던 그 강아지는 농사를 지으시는 아빠를 언제나 따라다녔다. 경운기를 타고 멀리까지 풀을 베러갈때도 언제나 함께였다. 차도를 지나서 가야하는 길이라 우리는 매번 걱정스러웠지만, 아빠가 길을 나서시면 씩씩하게 아빠 뒤를 따라가고 돌아올때면 언제나 앞장서서 왔다. 그러던 강아지가 이유없이 사라졌을때의 슬픔. 말로 설명할 수 없었던것 같다. 지금은 강아지가 아닌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본 순간 아이들이 느낄 감정이 다가와 괜히 슬퍼졌다. 그러는 동시에 어떻게 이별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추스릴지 궁금해졌다. 아이와 함께 강아지가 나온다며 책을 보기 시작했다. 자신의 친구였던 강아지를 잃게 되자, 세상이 흑백이 되었다고 하는 나에게도 강아지가 있었어 속의 아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실감으로 다가왔을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세상을 잃은 듯한 기분의 아이.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고 여전히 온세상이 흑백이던 세상에 갑작스럽게 나타안 노란색의 꼬리 같던 모습이 세상의 노란색이 인사를 하는 듯 느껴지던 아이. 아이에게 점점 세상의 색깔이 나타나요. 노란 개나리의 인사를 시작으로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결의 무늬와 밥속의 붉은 콩이 마치 강아지의 빨갛고 귀엽던 발바닥을 떠올리게 되는 아이. 놀이터에서도 즐겁지 않던 아이. 초록색 나무 줄기를 보니 강아지의 털이 보이는 듯 하고, 바다에 손을 담그니 바닷물이 강아지의 혓바닥과 비슷하다고 느낄 정도로 강아지가 그리운 아이. 그렇게 강아지를 그리워하면서 이제는 언제나 함께라고 생각하게 된 아이. 누군가 강아지와 산책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나에게도 강아지가 있었어》라며 추억할 수 있게 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어느새 한뼘 자란듯한 모습에 내가 괜히 뿌듯해진다. 우리 아이들도 이야기 속의 아이처럼, 옆에 없더라도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리움과 추억을 마음에 품고 자라기를 바래본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