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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와 키키의 숨겨진 문 ㅣ 책 읽는 교실 16
오혜원 지음, 전명진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른들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문을 스스로 찾아가는 이야기 《나나와 키키의 숨겨진 문》
나나와 키키가 살고 있는 이곳은 조금 이상한 곳이예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되면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나지요.
오늘도 오빠는 엄마의 말을 듣지 않았어요. 그러자 엄마는 잔소리를 하는 대신에 오빠를 먹어버려요. 이미 언니를 먹은 뒤라 배가 불룩해져 힘이 들텐데도 엄마는 오빠를 먹었어요. 나나는 언니가 나오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지만 조금더 벌을 주고 싶은 엄마는 도무지 언니를 내보내줄 생각이 없나봐요.
나나의 집만 그런게 아니예요. 나나의 친구인 키키는 오늘도 엄마의기준에 미치지 못하여 손톱이 잘렸어요. 키키 또한 엄마의 그런 태도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렇게 둘은 이야기를 나누다 나나언니 라라가 엄마의 뱃속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약을 구하기 위해 약초할머니께 가기로 했답니다.
어른들은 왜 삼키고 힘들어할까? 안 삼키면 되는데, 실수하거나 사고를 좀 저리르면 어때서? 그러다 보면 잘할 수도 있는데. p.20
언니를 엄마의 뱃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약초에 대한 힌트를 가지고 나나와 키키는 약초를 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까요?
《나나와 키키의 숨겨진 문》 속의 아이들은 너무나도 불행해보여요. 말을 듣지 않거나, 부모의 기준에 미치지 않는 상황이 되면 아무렇지 않게 삼켰다가 아이가 반성을 한 듯 보이면 뱉어내는 모습에서 어른들의 지나친 강요와 통제로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힘이 들어보였어요.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아이는 아이답게! 어른은 어른답게! 서로 이해하고, 스스로가 정한 것을 해나가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