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일기장 개나리문고 8
조경희.심윤정 지음 / 봄마중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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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적으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일기장이 있다면?

집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일기장으로 이 이야기를 쓰게 되셨다는 조경희 작가님. 어릴적 일기를 쓰던 그때로 돌아가는 기분이라고 하시는 작가님처럼 책을 읽는 나도 그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여름방학, 겨울방학이면 일기를 몰아서 쓰느라 일기장의 날씨는 뒤죽박죽이던 아이들, 차근 차근 매일의 일상을 기록하던 아이들. 각양각색의 아이들의 일기장. 지금은 아들에게 일기를 쓰라고 이야기하며 매일 매일이 똑같아서 쓸게 없다고 하기에 그날 있었던 일을 적는 대신, 질문에 대답하는 식의 일기장을 주었더니 자신의 생각을 조금씩 적어나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옛날에는 일기장에 소소한 이야기들을 적었었는데, 다이어리에 일상중 기억되는 것을 적거나 하루 기분을 기록한다. 소원을 적으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일기장이 있다면 어떨까? 소원 일기장의 주인공인 건우는 그런 일기장을 만나게 된다.

같은 반 친구인 하영이는 인기가 많다. '예쁜이'라고 불릴정도로 주변아이들을 챙기는 예쁜 마음씨를 가졌따. 그런 하영이에게 반한것은 건우만이 아니다. 함께 떡볶이를 먹으러 가는 길, 하영이와 보게 된 '교양 없는 아줌마 손님'이 자신의 엄마인것을 알게 되고 도망치다시피 떡볶이집으로 갔지만 불편하기만 하다. 게다가 엄마의 끊임없는 잔소리와 지나친 절약 정신 앞에 건우는 엄마가 구제불능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그러던 건우는 하영이가 준 쪽지에서 본 '호수길 7번지'로 향한다. 그곳에서 건우는 '소원 일기장'을 받게 된다. 소원 일기장의 대여 기간은 단 일주일. 딱 일주일동안만 빌릴 수 있는 그 일기장으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자신에게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가지고 오게되는 건우. 건우가 '소원 일기장'에 쓴 대로 일어나는 일상. 처음에는 너무나도 행복했던 건우다. 자신이 먹고 싶은 반찬으로 상을 차려주는 엄마, 그 전에 하던 잔소리들은 사라진 엄마. 엄마의 달라진 모습에 행복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일기장에 적힌대로만 하는 하영이의 모습에 밍밍하고 김빠진 콜라같은 느낌이었다.

'소원 일기장'에 바라는 것을 적으면 이루어지지만 일기장에 적힌 대로일뿐 그 사람의 마음이 없는 무미건조한 것이었다. 콩닥콩닥 가슴이 뛰지도 않고 설레임도 없는 그런것보다 무엇이 정해졌는지 어떤 반응이 올지 알 수는 없지만 부닺혀나가는 것이 더 행복이라는 것을 건우도 느꼈으리라. '소원 일기장'이 생기면 무엇을 적을꺼냐고 물어보니 일본으로 가서 포켓몬스터를 만나보고 싶다고 하는 단순한 아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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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처스 3 - 신라괴물해적전 : 흑갑신병 편 上 크리처스 3
곽재식.정은경 지음, 안병현 그림 / arte(아르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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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 작가의 한국형 판타지 소설!
신라를 덮친 연쇄 괴죽음의 비밀을 밝혀라! 크리처스3 신라괴물해적전 : 흑갑신병 편 上

곽재식 작가님께서는 '유퀴즈', '집사부일체'등 대다수 프로그램에 출현하실 정도로 유명하신 분이시다. 그런 곽재식 작가님의 크리처스 3가 출간되었다. 판타지 장르 전문가들도 추천한다는 크리처스 시리즈 두권을 읽어본 독자로서 3권 또한 너무 기대감을 안고 읽어보았다. 크리처스 시리즈는 청소년 문학임에도 어른도 함께 읽어도 재밌는 책으로 중간중간 나오는 만화로 상상력을 극대화시켜주며 그림 또한 너무 멋지다보니 단순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서 마치 영화를 보는 착각이 들어서 만약 영화화 된다면 얼마나 재밌을지 혼자 기대까지 하게 만들었답니다.

우리나라 이야기에는 왜 유명한 괴물이 없을까? 고블린, 트롤과 같은 괴물이 우리나라 문헌 기록 속에 있다면 어떨까? 문헌 기록 속 토종 괴물을 해집해온 괴물 박사 곽재식이 그리는 크리처스 시리즈. 드디어 3권이 출간되어 만나보게 되었다. 1권과 2권에서 장인이라는 괴물이 등장한다. 남을 웃기는 재주가 없으면서도 부자가 되려는 일념으로 덕담꾼으로 살아가는 소소생이 철불가에게 사기를 당하면서 철불가를 비롯한 해적들과 엮이게 된다. 소소생을 철불가를 부리는 해적이 되어 해적을 비롯한 관리들의 체포대상이 되기까지 하니 재미없는 덕담을 날리던 소소생의 인생이 파란만장함이 시작되었다.

장인을 물리친 소소생과 철불가는 또 다시 마녀묘에서 흑삼치에게 잡히게 된다. 흑삼치는 이비장이 보다 높은 관리인 김대사를 찾아가 거래를 하려고 한다. 소소생과 철불가를 넘기는 조건으로 동해의 바닷길을 차지하고자 한것이다. 그러나 김대사 또한 만만치 않았다. 흑삼치에게 소소생과 철불가만을 받고 돌려보내는 김대사. 김대사는 소소생과 철불가를 사형시키려던 중 당포에서 일어나고 있는 연쇄 괴죽음에 대한 조사를 위해서 철불가를 인질로 잡고 소소생을 보낸다. 단, 둘을 죽이는 시늉을 하는 사형식이 열리고 난 뒤였다.

소소생과 철불가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들었던 고래눈은 알 수 없는 눈물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바닷속에서 둘의 옷가지조차 찾을 수 없자 김대사 집을 감시하면서 지하감옥에 갇혀있는 철불가와 마주하게 된다. 철불가는 그곳에서 탈출하고자 했으나 얼룩무늬 고양이와 비슷한 반동으로 인해 쉽지 않다. 게다가 사람말까지 하는 괴물이라니 오싹함 그자체다.

소소생은 당포로 가서 철불가가 찾으라고 하는 산해파리를 만나기 위해 가게 된다. 철불가에게 산해파리에 대한 어떤 힌트도 듣지 못했으나 들려준 노래를 불러 서로의 정체를 확인하게 되는 소소생과 산해파리. 당포에 돌고 있는 연쇄 괴죽음이 돌림병임을 알아내고 소소생은 철불가를 구하기 위해 김대사 집으로 가지만 돌림병에 옮았을지 모른다는 이유를 대며 소소생 또한 지하 감옥에 가두는 김대사이다.

소소생과 함께 산해파리를 찾으러 갔던 흑삼치. 흑삼치와 산해파리의 검 대결이 웹툰처럼 그려져 있어 더욱 긴박감을 느끼게 하면서 상상해보게 만들어주었다. 소소생은 해적이라 불리며 철불가와 엮여 지하감옥에 갇히는 신세까지 되었다. 과연 소소생은 그 곳에서 탈출해서 돌림병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해줄 수 있을까? 그리고 크리처스4에는 어떤 괴물들이 등장하여 우리에게 재미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감이 절로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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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들이 잠들지 않는 그곳에서
조나탕 베르베르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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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마술사 제니, 우당탕 기상천외한 수사에 뛰어들다 《심령들이 잠들지 않는 그곳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후, 또 다른 베르베르의 등장. 많은 대중으로부터 찬사를 받은 소설이라는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가서 읽어보게 된 심령들이 잠들지 않는 그곳에서는 심령술사, 마술사, 탐정이 얽힌 수사를 보여주고 있다. 너무나도 기묘한 조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품의 배경은 19세기 말의 뉴욕(1888년)이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거리의 마술사 제니 마턴' .그녀는 배짱이 두둑하고 관객들에게 제대로 된 공연료를 받지 못함에도 뚝심있게 마술을 하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로버트 핑거턴'이 찾아오게 되면서 그녀는 거리의 마술사가 아닌 다른 삶이 시작된다. 바로 유명한 심령술사 자매들을 파헤치는 것이다.

저 세상의 심령들이여, 제가 한 번 더, 달도 뜨지 않은 이 밤에, 그대들에게 말을 건넵니다. 너무 일찍 떠났던 그대들이여, 우리를 이끌기 위해 돌아와야 합니다. 오, 가엾게도 우리는 얼마나 무지하고 유일한 존재들인가! p.74 ~p.75

제니 마틴은 심령술사 자매를 만나게 된다. 큰언니인 리아 폭스는 정신적인 지주이자 강력한 카리스마의 소유자이다. 그리고 둘째 마거릿 폭스는 제니 마턴과 진실한 마음을 나누다 어떤 사건으로 상처받게 된다. 아이같은 여린 마음을 지닌 소유자였기에 상처에서 회복되는 것도 쉽지가 않다. 막내인 케이트 폭스는 폭스 자매중 막내이지만 행방을 알 수가 없다.

제니는 왜 그 자매를 수사해야 하는 지 알지 못한채로 망설이려던 찰나에 로버트가 제시한 거액의 보수에 주저할 필요조차 없음을 깨닫게 된다. 심령술을 이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것을 통해 부를 축적해온 폭스 자매. 사실 접신을 했다거나 하는 믿지 못할 일을 보게 된다면 어떨까? 내가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면 말이다. 접신하여 나만 알고 있는 일들을 이야기 하면서 마음을 흔들어놓는다면 그들이 하라고 하는 것을 하지 않고는 못베길것이다.

무당이니 신이니 믿지 않는 신앙들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를 매체들에서 접할 수 있다보니 이건 사이비종교같은데 하는 느낌이 든다면 단박에 거부할텐데. 그러지 못하고 폭스 자매가 하는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귀가 솔깃해지는 것은 왜일까.

마술사라는 직업에서 익힌 변장술을 통해서 폭스자매에게 접근해던 제니가 폭스자매에게 정체를 들킬뻔 하지만 순발력으로 재치있게 상황을 모면해가는 모습이 마술사에서 한단계 발전하여 탐정의 기질마저 갖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들키는거 아닐까 하는 조마조마한 상황에서 제니는 순간 순간 모면해가는 모습이 한층 더 재미를 주었다. 탐정, 마술사, 심령술사라는 기묘하다면 기묘한 조합속에서도 어울림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 작품이었다. 게다가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조나탕 베르베르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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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2 - 구슬의 무게 텍스트T 5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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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화와 옛이야기에서 탄생한 K판타지 《오백 년째 열다섯 2 :구슬의 무게》

열다섯 살로 오백년째 살아가는 존재. 그런 존재에게는 어떤 기쁨이 있을까? 함께 나이들어가고 같이 그려갈 미래를 꿈꿀 수 조차 없는 삶. 그런 삶을 살아야한다면 어떨까? 누군가에게 마음조차 줄 수 없지 않을까? 오백년 동안 여러 이름으로 살아가며, 지내던 가을. 그런 가을은 자신에게 최초의 구슬을 준 령. 야호와 호랑의 구슬 전쟁에서 평화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가을이 신경쓰기 시작한 신우라는 존재 덕분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다시 2권으로 돌아온 오백 년 째 열다섯은 구슬의 무게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초의 구슬을 갖게 된 가을은 야호와 호랑을 야호랑을 묶어 단합할 기회를 만들게 되고 대면의 주최자로 야호랑의 리더까지 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가을의 할머니이기도 한 범녀의 등장은 가을에게 위축되는 것과 동시에 든든함을 동시에 안겨주게 된다.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존재에서 야호랑의 리더로서 지지를 해주는 존재로 돌연 바뀐 범녀. 그녀는 정말 가을에게 호의적이었던 것일까?

호랑의 정보를 통해 새로운 약을 만들려는 실버제약. 실버제약에 호랑의 정보를 흘린 사람을 찾기 위해 위장취업을 하게 되는 가을은 회장 비서실에서 일하게 되고 은세연을 살피게 된다. 은세연에 대한 마음을 접지 않은 현과 현을 기억하며 다시 만나기를 그리워하는 세연. 그로인해 현을 의심하게 되는 가을은 그 둘을 보면서 자신과 신우의 사이도 같을꺼라는 생각을 하며 슬픔에 잠긴다.가을은 신우의 과거가 될뿐이고 미래가 될 수 없다는 생각. 하지만 지금이 쌓이고 쌓인다는 감정 또한 구슬의 무게만큼이나 무거웠으리라.

최초의 구슬로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최초의 구슬이 지닌 힘이 아닌 스스로 노력해서 얻어나가는 가을을 보면서 현명한 리더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최초의 구슬을 가진 가을이 야호랑을 지키는 방법은 없애는 것이 아닌 지우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가을은 호랑의 정보를 지켜냈다. 그리고 신우와의 추억도 여전히 쌓아간다. 그러는 중에 마지막에 나타난 보이지 않는 그 존재는 또 무엇일까? 최초의 구슬을 가진 가을은 또 어떤 일을 겪게 될까? 다음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 《오백 년째 열다섯 2. 구슬의 무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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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한 책방 필로뮈토 6 : 여섯 번째 고민 사회 - 김헌의 신화 인문학 동화 신통한 책방 필로뮈토 6
최우빈 그림, 서지원 글, 김헌 기획 / 아울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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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하는 고민은 그만! 이제 필로뮈토 책방의 문을 두드려볼까요?

신화 전문가이신 김헌 교수님께서 들려주시는 고민 해결 인문학 동화인 신통한 책방 필로뮈토 신간이 출간되었답니다. 1권부터 5권까지 읽어보지 못하고 6권부터 읽었는데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여서인지 6권을 다 읽고 나더니 1권부터 5권까지가 궁금하다며 구입해야겠다고 이야기했답니다. 자신의 마음과 몸, 가족, 친구, 학교생활에 대한 고민(1~5권)을 털어놓았다면, 이번 신간 6권에서는 성평등, 다문화, 장애인 편견 등 다양한 사회 현상에 대한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볼까요?

여자애가 축구를 잘한다고? : 양성평등
양성 평등이란 양쪽 성별에 권리, 의무, 자격 등이 차별없이 고르고 한결 같은 것을 말합니다. 여자아이가 축구를 잘하지 말라는 것도 아님에도 여자아이가 축구를 잘하면 의아해하게 되죠. 며칠전 아이와 신발을 사러 갔을때 분홍색이 조금씩 들어간 신발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려고 했더니 가게 점원분께서 "이건 여자 신발이야." 라고 하시더라구요. 남자는 파랑, 여자는 분홍 혹은 남자는 로봇, 여자는 인형. 이런 생각이 박혀있다보니 그런 상황이 생기더라구요. 저희는 아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분홍색이 들어간 신발을 구입해왔답니다.

게다가 휴대폰을 넣은 보조가방을 고를때도 자줏빛 가방이 예뻐서 구입하려고 할때는 저도 조금 주저했답니다. 혹시나 같은 반 아이 중에서 여자 가방이라며 놀리게 된다면 상처를 받게 될까봐, 들고 다니는게 잘못된건 아니지만 놀림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색 가방을 선택했었답니다. 이렇듯 우리는 너무나도 자연스레 남자는 어떠하고, 여자는 어떠한 상황을 당연한듯이 받아들이고 있답니다.

책 속의 이야기에서도 축구부 주장인 의찬이가 처음에는 여자아이와 함께 축구를 하는 것을 꺼렸지만 필로뮈토 책방에 방문하여 책속의 세상으로 들어가 그리스 신화 속 말레아그로스와 아탈란타의 이야기를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성별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외국에서 온 친구가 너무 귀찮아! : 포용
포용이란 남을 너그럽게 감싸 주거나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전학온 안나를 도와주게 된 일우는 많은 것을 챙겨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안나가 점점 귀찮아진답니다. 그러다 안나가 숙제를 하러 왔을 때 다른 일이 있다며 도망치듯 뛰처 나왔따가 필로뮈토 책방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일우도 의찬이처럼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 형편이 좋지 않음에도 나그네들을 성심성의껏 대접하려는 필레몬과 바우키스를 보면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안나가 우리나라에 적응할 수 있도록 포용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답니다.

몸이 불편한 짝이랑 어색해 : 장애인 편견
장애인 편견이란 장애인에 대해 가지는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말한답니다. 몸이 불편한 윤수와 짝이 된 태우는 노트 필기를 대신해 주어야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답니다.윤수가 팔 힘이 약해서 혼자서는 선생님의 설명을 적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답니다. 태우는 필로뮈토 책방에서 제우스가 겉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 봐주는 모습을 보고는 자신도 윤수를 위해 무언가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답니다.

세명의 아이들의 고민을 그리스 로마 신화속 인물의 이야기와 접목하여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신통한 책방 필로뮈토에서는 모든 고민이야기가 끝나고 난 후에 '신화 속 고민이야기', '알쏭달쏭 테스트','가치사전'을 통해서 내용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볼 수 있고 책방 손님 방문후기 또한 재밌었답니다.

여러가지 편견을 줄여주며 그와 함께 그리스 로마 신화로 편견을 없애주는 이야기가 곁들여져서 더욱 재밌었다. 남녀 차별, 장애인 차별 등 보통 사람이 가지고 있는 차별과 편견을 줄여줄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다. 그리스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했던 것이 너무 신기했다는 짧은 소감을 적어준 아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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