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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한 책방 필로뮈토 6 : 여섯 번째 고민 사회 - 김헌의 신화 인문학 동화 ㅣ 신통한 책방 필로뮈토 6
최우빈 그림, 서지원 글, 김헌 기획 / 아울북 / 2023년 2월
평점 :
혼자서 하는 고민은 그만! 이제 필로뮈토 책방의 문을 두드려볼까요?
신화 전문가이신 김헌 교수님께서 들려주시는 고민 해결 인문학 동화인 신통한 책방 필로뮈토 신간이 출간되었답니다. 1권부터 5권까지 읽어보지 못하고 6권부터 읽었는데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여서인지 6권을 다 읽고 나더니 1권부터 5권까지가 궁금하다며 구입해야겠다고 이야기했답니다. 자신의 마음과 몸, 가족, 친구, 학교생활에 대한 고민(1~5권)을 털어놓았다면, 이번 신간 6권에서는 성평등, 다문화, 장애인 편견 등 다양한 사회 현상에 대한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볼까요?
여자애가 축구를 잘한다고? : 양성평등
양성 평등이란 양쪽 성별에 권리, 의무, 자격 등이 차별없이 고르고 한결 같은 것을 말합니다. 여자아이가 축구를 잘하지 말라는 것도 아님에도 여자아이가 축구를 잘하면 의아해하게 되죠. 며칠전 아이와 신발을 사러 갔을때 분홍색이 조금씩 들어간 신발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려고 했더니 가게 점원분께서 "이건 여자 신발이야." 라고 하시더라구요. 남자는 파랑, 여자는 분홍 혹은 남자는 로봇, 여자는 인형. 이런 생각이 박혀있다보니 그런 상황이 생기더라구요. 저희는 아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분홍색이 들어간 신발을 구입해왔답니다.
게다가 휴대폰을 넣은 보조가방을 고를때도 자줏빛 가방이 예뻐서 구입하려고 할때는 저도 조금 주저했답니다. 혹시나 같은 반 아이 중에서 여자 가방이라며 놀리게 된다면 상처를 받게 될까봐, 들고 다니는게 잘못된건 아니지만 놀림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색 가방을 선택했었답니다. 이렇듯 우리는 너무나도 자연스레 남자는 어떠하고, 여자는 어떠한 상황을 당연한듯이 받아들이고 있답니다.
책 속의 이야기에서도 축구부 주장인 의찬이가 처음에는 여자아이와 함께 축구를 하는 것을 꺼렸지만 필로뮈토 책방에 방문하여 책속의 세상으로 들어가 그리스 신화 속 말레아그로스와 아탈란타의 이야기를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성별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외국에서 온 친구가 너무 귀찮아! : 포용
포용이란 남을 너그럽게 감싸 주거나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전학온 안나를 도와주게 된 일우는 많은 것을 챙겨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안나가 점점 귀찮아진답니다. 그러다 안나가 숙제를 하러 왔을 때 다른 일이 있다며 도망치듯 뛰처 나왔따가 필로뮈토 책방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일우도 의찬이처럼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 형편이 좋지 않음에도 나그네들을 성심성의껏 대접하려는 필레몬과 바우키스를 보면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안나가 우리나라에 적응할 수 있도록 포용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답니다.
몸이 불편한 짝이랑 어색해 : 장애인 편견
장애인 편견이란 장애인에 대해 가지는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말한답니다. 몸이 불편한 윤수와 짝이 된 태우는 노트 필기를 대신해 주어야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답니다.윤수가 팔 힘이 약해서 혼자서는 선생님의 설명을 적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답니다. 태우는 필로뮈토 책방에서 제우스가 겉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 봐주는 모습을 보고는 자신도 윤수를 위해 무언가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답니다.
세명의 아이들의 고민을 그리스 로마 신화속 인물의 이야기와 접목하여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신통한 책방 필로뮈토에서는 모든 고민이야기가 끝나고 난 후에 '신화 속 고민이야기', '알쏭달쏭 테스트','가치사전'을 통해서 내용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볼 수 있고 책방 손님 방문후기 또한 재밌었답니다.
여러가지 편견을 줄여주며 그와 함께 그리스 로마 신화로 편견을 없애주는 이야기가 곁들여져서 더욱 재밌었다. 남녀 차별, 장애인 차별 등 보통 사람이 가지고 있는 차별과 편견을 줄여줄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다. 그리스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했던 것이 너무 신기했다는 짧은 소감을 적어준 아들이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