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화와 옛이야기에서 탄생한 K판타지 《오백 년째 열다섯 2 :구슬의 무게》 열다섯 살로 오백년째 살아가는 존재. 그런 존재에게는 어떤 기쁨이 있을까? 함께 나이들어가고 같이 그려갈 미래를 꿈꿀 수 조차 없는 삶. 그런 삶을 살아야한다면 어떨까? 누군가에게 마음조차 줄 수 없지 않을까? 오백년 동안 여러 이름으로 살아가며, 지내던 가을. 그런 가을은 자신에게 최초의 구슬을 준 령. 야호와 호랑의 구슬 전쟁에서 평화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가을이 신경쓰기 시작한 신우라는 존재 덕분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다시 2권으로 돌아온 오백 년 째 열다섯은 구슬의 무게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초의 구슬을 갖게 된 가을은 야호와 호랑을 야호랑을 묶어 단합할 기회를 만들게 되고 대면의 주최자로 야호랑의 리더까지 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가을의 할머니이기도 한 범녀의 등장은 가을에게 위축되는 것과 동시에 든든함을 동시에 안겨주게 된다.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존재에서 야호랑의 리더로서 지지를 해주는 존재로 돌연 바뀐 범녀. 그녀는 정말 가을에게 호의적이었던 것일까? 호랑의 정보를 통해 새로운 약을 만들려는 실버제약. 실버제약에 호랑의 정보를 흘린 사람을 찾기 위해 위장취업을 하게 되는 가을은 회장 비서실에서 일하게 되고 은세연을 살피게 된다. 은세연에 대한 마음을 접지 않은 현과 현을 기억하며 다시 만나기를 그리워하는 세연. 그로인해 현을 의심하게 되는 가을은 그 둘을 보면서 자신과 신우의 사이도 같을꺼라는 생각을 하며 슬픔에 잠긴다.가을은 신우의 과거가 될뿐이고 미래가 될 수 없다는 생각. 하지만 지금이 쌓이고 쌓인다는 감정 또한 구슬의 무게만큼이나 무거웠으리라. 최초의 구슬로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최초의 구슬이 지닌 힘이 아닌 스스로 노력해서 얻어나가는 가을을 보면서 현명한 리더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최초의 구슬을 가진 가을이 야호랑을 지키는 방법은 없애는 것이 아닌 지우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가을은 호랑의 정보를 지켜냈다. 그리고 신우와의 추억도 여전히 쌓아간다. 그러는 중에 마지막에 나타난 보이지 않는 그 존재는 또 무엇일까? 최초의 구슬을 가진 가을은 또 어떤 일을 겪게 될까? 다음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 《오백 년째 열다섯 2. 구슬의 무게》였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